방태산의 주 봉은 따로 지도상에 나와 있고 여기 방태산의 제일 높은 봉우리가 주억봉이라
그걸 방태산 정상으로 보고있다.
또한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방태산 휴양림은 우리가 등산한 방향 뒤편에 있으면서
그쪽에서 올라왔다 하산하는 등산로를 운영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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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봉이 있는 지대를 지나면서 우리는 멀리 조망을 할 수가 있었다.
아쉽게도 구름들이 낮게 깔려있어 멀리 볼 수가 없었던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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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강산을 두루두루 돌아만 볼수 있어도 행복할꺼다.
100 대명산이란 곳들을 집어보니 꽤 많이 다니긴 했어도 아직 그걸 다 채우지는 못했다.
같은 곳을 몇번씩 가긴 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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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억봉 가는 길이 다 도착 할 때까지 이렇게 밀림지역의 길이다.
우리몸을 수풀에 다 스쳐가며 가야 할 정도로 숲이 무성하다.
사람들이 다니지를 않았다는 증거다.
결국 우리는 잘 안다니는 길로 왔다는 이야기가 된다. 나중에 확인 해 보니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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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우거지고 나무도 우거져 우리가 지나면서 인사를 하며 지나가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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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다니면서 주의깊게 관찰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나무가 자라면서 곧바로 자라나는 것과 이같이 뒤틀려 자라나는 것들이다.
소나무가 이같이 자라나는 건 일품인데.
그간 가장 멋진건 무주구천동의 산에서 본 소나무 한그루가 명품이었다.
구렁이 큰게 한 마리가 몸을 뒤틀며 승천하는 모양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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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능선 자락이 온통 꽃밭이다.
이것 하나 좋은 점이 이 산 길, 사람들이 다니지 않은 능선의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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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억봉 정상 바로 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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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억봉에 오니 사람들이 많이 와있었다.
여기까지 올라오면서 약수터 빼곤 한사람도 못만났는데.
여기가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등산 마지막 종점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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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팀들이 많이도 올라온다.
부부가 올라온사람 한팀 보고는 단체 팀이 3팀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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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올라서 점심을 먹으려하니 춥다.
하긴 1400 메타 이상을 올라왔으니 기온이 내려간게 10도는 내려갔다. 고도에 따라 계산 해 보면.
그러니 추위를 느낀다. 햇살도 없이 구름만 끼고 바람도 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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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은 것옷 대신에 비옷을 입고서 점심을 하고.
기온이 춥다가 금새 햇살이 나기도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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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싸온 점심을 올라오면서 뽕잎도 따와 같이 먹는데 꽤 좋았다.
등산하며 땀흘리고 정상에서 시원한 맥주로 목을 풀고 그리곤 먹는 점심은
추짐한 상차림이 아니라도 항상 맛나게 머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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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난 몸이라 그대로 앉아있으면 감기가 올수있는 그런 기온이라 나도 바람막이 걷옷을 입었다.
사람들이 정상에서 사진을 담느라 복작거린다.
단체로 온 팀이 여럿이다보니 단체사진에 개인별 인증샷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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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이 우리가 왔던 길에 비하면 신작로다.
사람들이 많이 다녀 길이 반반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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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봉 쪽이라는데 보이지를 않는다.
구름이 걸쳐있어 더욱 찬 기운이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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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가에서도 또 접사로 꽃 내부를 재 확인해 본다.
사람들이 이런걸 만든다면 저렇게 만들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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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한그루가 멋지게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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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목의 수령은 얼마나 됬을까, 몇백년은 될성싶다.
겨울철 이곳에 오면 눈으로 덮혀있어 멋진모습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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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룔덕봉의 전망대가 사방으로 만들어져 있다.
주억봉에서부터 이곳으로 가는 길들은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니
길도 잘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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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등선에는 야생화로 가득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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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용 안테나 기지국 같다.
그 기지국에 전원을 태양광을 사용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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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를 잘 만들어 놓고 보이는 봉우리들의 이름도 적혀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구름으로 인해 분간이 않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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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년 샷을 한장 하고는 떠난다.
아래 길이 신작로같이 임도로 되있는 폭 넓은 길이 연결 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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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이는 그길로 내려갔다.
간판이 있는 곳은 샘터라 표시 되있는데 몇십메타로 되있다.
그리로 내려가는 길은 아닐거라 보고 더 큰길로 따라 내려갔더니 우리가 가야하는 길과 더 멀어져 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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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돌아 샘터라는 곳 거의 다 오니 길가에 산행 리본 하나걸려있는 걸 집사람이 보았다.
내 지피에스에 나 있는 길이 그 곳과 일치하는 것이었다.
헌데 왜 표시가 없는지 알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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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이 그리로 둘어와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내 GPS상의 궤도와 일치하게 지나가는 길이었다.
내 GPS상에는 우리가 차를 세워둔 약수터 산장으로 가는 길은 표시가 없었다.
가다가 표시가 있겠지 하면서 그냥 조그마하게 나 있는 길을 따라 갔다.
가도가도 표시가 없다. 중간에 커다런 공터가 있는데 아래쪽으로 리본 하나가 달려있지만
그쪽으로는 길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GPS상의 길과 일치하는 능선길로 계속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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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도착하니 오후 5시가 됬다.
우리가 개인산장에서 등산 시작할때 남자 두명이 개인산으로 등산 한단 이야기를 들은 터라
이제 그리로 갈수있구나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오른쪽 능선길로 계속 가니
그 길이 바로 GPS상에 나와있는 능선 길이다. 이길로 계속 가다가는 다른 곳으로 가게된다.
가다가 안되겠다 싶어 개인산장이 있는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마음을 먹고 밀림지대로 방향을 틀고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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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없는 밀림속이다 . 넝쿨나무나 수풀로 우거진 길도없는 곳을 길을 만들어가며 내려갔다.
가파른 곳을 피해 언덕길이 완만한 계곡쪽을 선택하여 고지 1300 메타에서부터 860 메타의 물이 흐르는 계곡까지
근 500 메타 높이를 원시림을 헤치고 내려왔다. 나뭇가지를 잡으면 삭아서 부러지고
나무덩쿨이 우거져 발에 걸리고 나갈 수도 없는 곳도 여러번, 다행이도 절벽을 만나지는 않았다.
생각대로 경사는 완만하지만 너무 숲이 우거져 진행하기가 힘들었을 뿐. 또 하나는 각종 곤충을 만나지 않았다.
걱정은 산에서는 날이 금새 어두워지니 해 있을 때 계곡까지는 가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집사람을 돌아보며 조심해 따라오라하며 또 오는지를 확인 해 가며 나아가니 집사람이 대견스럽게도 잘 따라 주었다.
물이 흐르는 계곡에 도착하니 오후 7시다. 벌써 해는 보이지 않고 어두어지기 시작하고
계곡을 따라 가니 길도 옆으로 있다가는 없어지고. 그럴 때는 또 계곡 바위를 따라가다가 또 잘 보아 길이 나타나면
길로 가기를 여러번 반복하여 내려가니 이제는 컴컴해져 버렸다. 캄캄하지만 계곡은 좀 밝은 상태라.
후래쉬는 차안의 짐속에 넣어두고 휴양림에서 사용한다했지 이렇게 산에서 늦을줄은 꿈에도 생각 않해
갖고오지를 않은게 후회도 되었다.
내려가면서 계속 GPS의 방향과 남은 거리를 확인 하며 가다가 7시50분쯤에는 그마져 받데리가 소진되어 끄고갔다.
집사람이 너무 힘들어하며 계곡 바위에 앉자 이젠 다 왔으니 한시름 놓긴했다. 다만 길이 없어 그게 좀 힘들긴 했어도.
얼마간 내려오니 계곡 옆으로 길이 보여 내려오니 편안한 길이었다.
집이 보인다. 다 왔다는 안도감이 밀려와 긴장이 좀 풀리는거 같았다. 그 앞에 앉아 남은 냉커피도 한잔 마시고.
좀더 내려오니 주차장이다. 도착 한 시간은 오후 8시30분. 딱 11시간을 산행 한 꼴이다.
전에 삼척 두타산에서도 11시간의 산행을 하였지만 오늘의 11시간은 그때와는 다른 고되고 공포스런 11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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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하여 주차장에서 휴양림에 전화를 하여 늦는다고 연락을 해야 하는데
전화 상태가 않좋았다. 전화기로 내비를 틀고 내려가다 보니
휴양림에서 다행이 먼저 연락이 왔다. 한 40여분 뒤에 도착한다하고
입구에 도착하여 늦은 이야기를 하니 그 코스는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공인된 코스가 아니라서
길들이 잘 다듬어지지 않은 곳이라 한다.
헌데 누가 약수터로 올라오는 길에는 표시판들이 있는지 그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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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반경에나 도착하여 집사람은 식사하고싶지 않다하여 그냥 씻고 잤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보니 온통 무릎 앞이 상처 투성이가 됬다.
나무숲과 풀 숲을 헤치며 넘고 건너며 내려오느라 부딪힌 상처들이다.
갖고간 침으로 상처부위에 자침들을 하고 30 여분후에 제거하곤 피곤한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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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및늦게 일어나 밖을 보니 상쾌하기가 그지없다.
바로 앞이 우리가 등산한 산이라 생각하니,
비록 우리는 그 뒤편으로 갔지만 너무 아름답고 싱그러운 6월의 신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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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후에 커피를 타서는 계곡가에 앉아 먹자고 나아갔다.
작은 폭포의 소리가 지난 밤에 그리도 크게 들린것이었다.
산이 높으니 계곡이 깊고 계곡이 깊으니 물도 많은 것이다.
나중에 친구 부부모임에서 군에있던 친구가 이야기 하기를
이 방태산에서 국군 일개 사단이 625사변시 참패를 한 계곡으로
많은 국군장병이 죽은 곳이라 한다.
아마도 그걸 미리 알았다면 그 생각에 밤에 하산하던 길이 더 불안했을지도.
어쩐지 그 너머 우리가 산행한 지역이 남쪽 방향인데도 음산한 기가 많었던거 같다.
밝지 못하고 계곡들이 습하고 음산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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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 봉우리가 방태산 줄기 산봉우리들인가 보다.
휴얄림 숙소 창문으로 보이는게 이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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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 계곡으로 차를 갖고 계속 올라가 보았다.
마지막 주차장에서 보니 이런 등산로가 여기서 부터 있었다.
이쪽으로 애당초 왔었다면 쉬울것을. 하지만 그곳에서 올라가며 본 탄산수가 나오는 개인약수를 맛본건 잇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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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차장이있고 등산 시점의 계곡의 풍경이 너무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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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 방향의 계곡의 모습이다.
야영을 할수있게 만들어 놓은 데크 하나에 앉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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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가의 길 건너 능선쪽의 녹음이 우거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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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에 누워서 쉬다가 일어나 둘이소 고스돕을 한판 치고
점심내기를 했다. 매번 집에서도 둘이 하면 내가 항상 진다. 이상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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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꽃이 계곡가에 많이도 피어있다.
너무 하얀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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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특징인 감자밭이다.
넓은 밭 하나가 감자로 가득하다.
감자꽃이 필 부렵이란 소설이 있지.
사진을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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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여기 산을 등산하고 난 이틀 후의 내 종아리 모습이다.
참으로 이번 산행에서 산다는 의미도 한번 생각해 볼수잇었고
역경일 때의 내가 취해야 할 일들을 침착하게 해야한다는 생각과
긍정적인 신념이 더 중요하단 생각도 해보았다.
우리가 다시 산다는 생각으로 살자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