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가까이 우리 식구가 됀 짐차를 팔기로 했다,
파는데 같이 가쟈고 했지만 눈물이 나올것 같아 가지 않했다,
10년전 인가, 면사무소 에서 아침 방역을 2시간 해주면 110만원인가 준다고 해서
아주 고물차를 150 만원에 구입했다,
두어달 지나서 지금하는 중고가전 제품을 팔고 사는 일을 하게 돼니 무거운 냉장고야
티비를 싣고 다니다 보니 금방 차에서 연기가 나고 차를 쓸수 없게 돼 버렸다,
당장 내일 아침에 방역 소독은 해야하고 차는 퍼지고 수중에 돈은 없었다,
그때 승용차 할부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아부지는 저쪽 방에 누어 버리고 나는 거실 쇼파에 누워 끙끙 앓았다,
앞으로나 뒤로나 길이 보이지 않았다,
남들은 이런 어려운 일이 닦치면 아들과 의논 하지만 내게 의논할 대상은 아무도 없었다
두시간 정도를 끙끙 거리다 보니 이렇게 앓른다고 해결 될것 같지가 않했다,
난 아부지를 불렀다,
여보!!
저 승용차는 굴러가지요?
응!!
그럼 일단 밖으로 나갑시다,
집에서는 해결할 길이 없으니 나가서 부딛칩시다,
차를 몰고 중고차를 파는곳으로 갔다,
일면식도 없는 사장에게 우리 차가 필요해서 왔는데요, 돈은 하나도 없어요,
그러자 사장은 일단 골라보란다,
그중에 좀 깔끔한걸 고르니 7백만원이란다,
우리 고물차를 반환하니 80만원을 빼준다,
그러고 나니 등록을 해야하니 등록비가 30만원이라고 해서 총 650만원이 됐다,
캐피탈 직원을 불러 차를 담보로 잡히고 할부36개월, 28만원을 넣기로 하고 차를 끌고 왔다,
당장 낼 아침 소독약을 치게 되어 한숨을 돌린다,
이제 할부가 3건이고 보험이 2건이다,
낼부터 나도 장사하는 일에 뛰어 들어 같이 나갔다,
점심값도 아끼려 도시락을 싸가지고 한적한 곳에서 먹고 또 뛰었다,
먼져 고물차는 에어컨도 않되었는데 이건 에어컫도 나오고 양호 하다,
먹고 살면서 차 3대 뒷바라지를 하고 하루내 장사를 따라 다니고 아침이면 다리가 퉁퉁 부어서
물통을 메달아 놓은것 같았다,
그러다 보니 하나하나 할부가 끝나가고 조금 여유가 생겨 부엌 싱크대를 250 만원에 바꾸고
보일러를 70만원들여 바꾸고 좀 숨돌릴 만하고 아부지가 장사에 어느정도 익숙해 지는것 같아
나는 손을 뗏다,
가장 힘든 순간은 어느날 갑자기 계시가 느껴졌다,
그달 첫날 번돈을 목사님 드리라는 계시였다,
그러나 늘 쪼달리는 생활이고 아부지 한테도 말 않했기 때문에그냥 넘어가 버렸다,
그러고 며칠후 우리는 울산에 가서 물건을 한차 가득 했는데 납품 회사가 김해있으므로
그짐을 하루내싣고 다니며 김해에서 거의 세줄로 겹겹이 물건을 실었다,
회사는 5시에 마치므로 어느 아파트에 마지막으로 들려서 급한김에 들어간 반대쪽에 후문에 있을거라 생각하고 비스듬한 경사를 올라갔는데 막다른 골목이라 다시 후진을 해야 하는데 퇴근시간대라 아까까지 없던 차들이 양쪽이 즐비하고
35도 정도 내리막이지 짐은 더실을수 없을 정도로 실었지 근데 각도가 비틀어져서 다시 올라갔다 핸들을 바로 잡아야 하는데 발을
떼면 후진을 하고 그대로 내려오면 누구차 라도 받아야 하고 나는 내려가 안절부절하고
경비아저씨는 다친다고 비키라하고 아부진 할수없이 후진을 감행하고 끝내 경비씰 모퉁이가 우지직 하고 부서지고
우린 명함을 맡기고 회사로 달렸다
퇴근해 버리면 이많은 짐을 어쩔것인가
가까스로 회사에 당도해 물건을 내렸다,
아무에게도 우리의 속사정을 예기할수 없었다
물건을 내리고 나니 6시가 넘고 밀양까지는 1시간을 또 달랴야한다,
우리가 치어버린 경비실 모퉁이는 제법 많이 부서졌다,
근데 경비실에 컴퓨터 단자함이 있어서 얼마를 물어줘야 할지 어제오늘 장사한거 다 납품하니 34만원인가 받았는데
하나도 기쁘지 않다,
장사한중에 젤 많이 번것 같았다,
이틀 번것이다,
늦게 김해에서 밀양으로 향하는데 아부지는 저녁도 잡수지 못한채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얼굴이 노랗다
밀양 가까이 오자 나는 집으로 가지 밀고 교회로 가쟈고 했다,
그리고 이달 첫날 번돈 9만원을 봉투에 넣어서 사모님 드렸다
그리고 그동안의 경위를 말씀 드렸더니 별일 없을 거예요 하고 말씀하신다,
그 이후로 전화만 오면 가슴이 철렁 했다,
우리가 명함을 맡겨 놨기 때문이다,
하루는 경비가 자기 신분을 숨기고 만나서 타협 하자는걸 않갔다,
전화국에서는 문서가 날아올것이기때문이다,전화국에서 내 전화번호를 조회하고 장애인으로 돼잇어서 아마 봐준건지 아니면 9만원 헌금을 해서 하늘이 봐주신건지
그일은 무사히 넘어갔다,
일찌감치 첫날번것을 걔시 대로 헌금 했드라면 아부지고생도 않하시고 내간장도 녹지 않했을 건데 아쉬움이 남는다,
이장사가 첨엔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이젠 납품 단가도 4분의1로 떨어지고 물건은 더 안나오고 비용을 못건질때가 많고
그러다 지난 11월에 아부지가 엉덩이 뼈가 아프시다고 식사를 제대로 못하시다가 부산 수술한 병원에
가서 검사하니 약물치료해보고 않나으면 수술하쟈고 해서 그때도 백만원정도 쓰고 다행이 약물로
근근히 낳았는데 또 무리하게 10시간씩 운전하시고 무거운 냉장고야 세탁기 들어올리고 그러다 더심해져서 주져 앉으면 어쩌나
걱정하면서도 아부지가 설쉬고 보자, 따뜻해지면 보쟈 하면서 미련을 두시고
나도 솔직히 쪼들리니까 조금 더했으면 하고 내심 바랬는데 본인이 장사는 더 못하겠다고 차를 팔쟈고 해도
나는 아까워서 좀더 두고 보쟈고 했는데 차는 둘수록 손해가 나드라고 우선 보험료 돌려받는데도
4개월이나 지나파니 한달에 10만원이나 손해보고,,,
그동안 아부지 너무 고생하셨다,
시골엔 일손이 부족한데도 우린 누가 오라는사람이 없다,
우린 시골일은 못하기 때문이다
차는 190만원 받았는데 아부지가 주식을 사놓는다고 내손엔 한푼도 없다,
하나님이 분명 채워주실거라고
이제 육신을 쓰는일은 못하겠다고 그거라도 살살 해 보겠다니 더이상 말릴 힘도 없고 또
본인이 의지가 강해서 한번 한다면 해야하고
재작년에 할아버지 제사 지내고 그이튼날 나가셔서 노란불에 그냥 통과하다가 앞차가 서는바람에 외제차를 받아버려서 340만원을 들여 우리차 고치고 앞차는 외제찬데 뒷밤바 보험 처리하고 ,,,암튼 차를 가지고 나가면 늘 걱정이다,
겨울에는 7시가 넘어 어둠도록 않오시면 왜이리 늦었느냐면 집에 돈이 필요한데 하나라도 더 싣는다고 ,,,,
돌아보면 눈물이 고이지 않는 대목이 없다,
아까 니한테 사진 보낼때도 많이 울었다,
그래도 먼데 라도 자식이 하나 있으니 감사할 뿐이다,
우린 웬만하면 누구에게도 짐이 돼고 싶지 않다,
국민연금 하고 노령연금 나온걸로 공과금 내고 카드값 내고 이제 농사 지으면 채소 뜯어먹고
많으면 팔러 나가고 아픈 치레만 않하기를 기도 할 뿐이다
그 와중에 할머니도 뵈러 가야 하고 교회에 내는거 각종 모임에 회비 그런게 생각 보담 많이든다,
그래도 그런데로 견딜만하다,.
여름돼면 내가 벌러 나갈거고 정 힘들면 집을 줄여서 먹고 살면 돼고
좌우간 여기 걱정은 마라,
아직은 우리 앞가림은 우리가 한다,
너희가 잘 살아 주는거 그게 우리의 바램 이다,
학영이 형 영배가 재혼 한다고 한다,
영배는 니 형과 같은해 축복 받았는데 색시 하고 하루도 않살고 20년 을 기다리게 해놓고
작년에 그 여자를 거의 빈손으로 내보내고 의사가 됐다고 다른 여자와 결혼 한다고
19일 우리보고 오라고 하는데 우린 그런 결혼 축하해 줄 맘이 없다,
영배가 의사가 돼서 부모 한테 아파트 사주고 생활비도 듬북 준다지만 한여자를 울려 내보내고
그런 자리에 하늘이 함께 하실것 같지않다,
우리가정은 너희들이 탈없이 잘 살아줘서 고맙고 더 바랄게 없다,
건강 챙겨서 늘 화목한 가정 가꾸어 나가거라
,
첫댓글 오마니....울 오마니 곁에 거리로나 마음으로나 가까이 있지못했네요...
못난 자식들땜에 아직도 짐이 무거우시니.....죄송한 맘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