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립선암 20문 20답
|
1. 전립선은 무엇이며 전립선암은 어떤 병인가요?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장기로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내는 남성생식기관의 하나로써, 방광의 바로 아래, 직장의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상 성인의 전립선은 약 20g정도로 밤알 크기이며, 방광에서 나오는 요도를 감싸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립선에서 생기는 악성종양인 전립선암은 주로 60세이상의 노인에게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미국이나 서구 유럽에서는 가장 흔한 암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전립선암은 암발생등록분율이 남성암중 5위이며 최근에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암입니다.
2. 우리나라에서 전립선암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국내에서도 1980년대 중반이후 노인 연령층의 증가, 식생활의 서구화, 진단 기술의 발달 등으로 전립선암이 꾸준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3. 전립선암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전립선암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소인, 남성 호르몬의 영향, 특히 음식 및 식이 습관 등이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4. 전립선암의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전립선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나타내지 않으나, 암이 어느 정도 진행하게 되면 각종 배뇨증상과 다른 장기로의 전이에 의한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요도를 둘러싸듯이 존재하는 전립선조직이 암세포에 의해 증식하면 요도를 압박하여, 배뇨장애를 초래하며, 소변줄기도 가늘어지고, 소변을 본 후에도 소변이 남아 있는 듯한 잔뇨감이 들며, 소변을 한번에 못보고 찔끔 찔끔 보게 됩니다. 또한 낮이나 밤이나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소변이 급하거나 심지어는 소변을 못 참아서 옷에 지리는 등의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간혹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정액이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육안적 혈뇨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5. 진행된 전립선암의 증세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전립선암은 더욱 진행하게 되면 신장이 늘어나는 수신증이 발생하며, 신장 기능이상으로 인한 신부전 증상, 뼈로의 전이로 의한 뼈의 통증, 뼈의 병적 골절, 척추 전이로 인한 요통, 척수신경압박으로 인한 하지마비와 같은 신경증상 등도 나타나게 됩니다.
6. 전립선암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전립선암의 진단은 우선 문진을 통해 환자의 증상, 병력, 가족력 등을 알아보고, 직장수지 검사, 혈청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경직장초음파검사 및 조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우선 직장수지검사는 항문을 통하여 직장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봄으로써 전립선의 상태를 조사하는 검사로 간단하고 안전합니다. 그 다음 채혈을 해서 혈청전립선특이항원(PSA)을 검사하는데 혈청 PSA치가 증가한 경우 전립선암의 가능성을 의심하여야합니다. 전립선암에서는 직장수지검사에서 전립선에 딱딱한 결절이 만져 지는데, 물론 결절이 만져진다고 해서 모두 전립선암은 아니며 전립선 결핵, 육아종성 전립선염, 섬유화된 전립선염, 전립선 결석 등에서도 결절이 만져질 수 있으므로 이들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또한 전립선암은 병변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결절이 촉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직장수지검사만으로 전립선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7. 전립선암 검사인 PSA검사란 무엇인가요?
혈청 PSA 검사는 전립선암 진단에 가장 중요한 종양표지자 검사로써 전립선암의 경우에 혈청 PSA가 상승하게 됩니다. 그러나 혈청PSA는 전립선암의 경우에만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염 등의 다른 전립선 질환에도 상승하며, 경요도적 전립선 수술, 전립선 조직검사 등의 전립선 조작 및 사정 후에도 증가합니다. 따라서 전립선암의 확진은 전립선 조직검사를 통하여 하게 됩니다.
8. 그럼 전립선암의 확진을 위한 조직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전립선암의 확진을 위한 조직검사는 주로 경직장 초음파검사를 이용한 초음파 유도하 침생검을 하게 되는데, 이 검사는 항문을 통해 초음파 기구를 삽입하고 침으로 소량의 전립선 조직을 얻습니다. 혈청 PSA검사에서 전립선암이 의심되나 경직장초음파검사에서 특별한 병변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대개 전립선의 6-12곳에 대한 조직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때 초음파에서 암이 의심되는 부위가 발견되면 그 부위에서도 추가로 침생검을 시행합니다. 특히 전립선암 환자의 20-25%정도는 혈청 PSA치가 4.0ng/ml이하의 정상 소견을 보이므로, 혈청 PSA치가 낮더라도 직장수지검사에서 결절이 딱딱하게 만져지는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전립선 조직검사를 하여야 합니다. 전립선암의 확진은 병리조직학적 검사로 하게 되며 채취된 전립선조직을 현미경으로 검사해 전립선암을 확진하게 됩니다.
9. 전립선암이 진단된 후 병기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전립선암이라고 진단이 된 후에는 적절한 치료방법의 결정과 향후 예후를 예측하기 위해, 암이 어디까지 퍼져있는지를 검사하는 병기검사를 하게 됩니다. 전립선암의 병기 결정에는 직장수지검사, 혈청 PSA검사, 경직장초음파검사, 전립선조직검사, 암조직의 조직학적 분화도, 여러 영상진단법, 골반림프절절제술 등 모든 소견을 종합하여 하게 됩니다. 병기결정을 위한 영상 진단법으로는 뼈로의 전이 유무를 알아보는 골주사, 주위조직으로 퍼진 정도를 알아보고 골반강내 림프절로의 전이여부를 알기 위한 복부 전산화단층(CT)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이 이용됩니다. 전립선암은 크게 암세포가 전립선조직내에 국한된 국소전립선암과 임상적으로 림프절이나 다른 부위에 전이는 없으나 암이 전립선을 벗어난 경우를 의미하는 국소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 주위 장기나 림프절, 뼈, 폐 등의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는 전이 전립선암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경우에 환자의 연령, 건강상태, 종양의 병기, 분화도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됩니다. 특히 전립선암은 임상적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잠재성 암이 많고, 사람마다 전립선암이 진행하는 속도가 달라 어떤 환자에서는 매우 빨리 진행하는데 반해 다른 환자에서는 수년에 걸쳐 서서히 자라서, 그 병의 경과도 예측하기가 어려워, 환자, 가족 및 의사 사이에 충분한 대화와 협의를 한 후 치료방법을 결정하여야 합니다.
10. 전립선암의 치료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전립선암의 치료법으로는 대기 관찰요법, 근치적 수술요법, 방사선 요법, 호르몬 치료법 또는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으며, 어떤 경우에는 한가지 이상의 방법을 병행해서 치료하는 경우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국소전립선암의 치료는 주로 근치적 수술요법, 방사선 요법, 대기관찰요법 등이, 국소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아직 이론이 많으나 근치적 수술요법, 방사선 요법, 호르몬 치료법 등이 단독 또는 병용되어 시행됩니다. 이미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는 전이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남성호르몬이 생성을 억제하거나 전립선조직에 작용하는 것을 막는 호르몬 치료법을 시행하게 되며, 호르몬 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호르몬 치료에 반응하지 않게 되었을 때에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치료방법의 선택에 중요한 것은 이러한 치료가 환자의 삶의 질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를 충분히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1. 전립선암에서 대기관찰요법은 무엇인가요?
대기 관찰요법은 분화도가 비교적 좋은 초기 전립선암이 고령의 환자에서 발견된 경우에는 치료를 당장 시작하는 것이 불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병의 진행을 주기적인 검사로 면밀히 추적 관찰하다가 암이 진행하는 경우에만 적절한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것의 장점은 생활방식의 변화가 없고 부작용이 없어 단기적으로는 좋은 삶의 질을 영위할 수 있으나, 결국에는 전립선암이 진행할 가능성과 위험성이 있습니다.
12. 전립선암에서 수술적 치료는 무엇인가요?
전립선암이 전립선에 국한되어있는 국소 전립선암의 치료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전체 전립선과 주변조직을 제거하는,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방법입니다. 수술적 치료는 전립선암이 전립선에 국한되어있을 경우에는 전체 전립선이 제거되어 암세포가 남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수술결과 암세포가 전립선에 국한되지 않은 경우에는 추가로 다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출혈, 직장 손상 등의 조기 합병증과 요실금, 발기부전 등의 후기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나, 최근에는 신경보존방법 등 수술방법의 발전으로 성기능 장애나 요실금 발생률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이러한 근치적 수술은 주로 10년 이상의 평균생존이 예상되고, 임상적으로 전립선에 국한되어 있으며, 수술의 다른 금기사항이 없는 경우에 주로 시행하게 됩니다.
13. 전립선암에서 방사선치료는 어떤가요?
방사선치료는 치료부위에 있는 암세포를 공격하는 국소적인 치료법으로 국소 전립선암에서 수술대신 시행할 수도 있고 수술 후에 남아있는 암세포를 없애기 위해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우선 체외 방사선치료는 체외에서 방사선을 조사하여 치료하는 방법이며, 조직내 방사선 치료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전립선 조직 내로 직접 삽입하는 방법입니다. 방사선치료는 대개 입원이 필요 없고, 심한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으나, 전립선이 남아있으므로 암세포가 몸에 남아있을 수 있고 직장이나 방광의 방사선에 의한 염증이나 발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보다 효과적인 3차원입체조형 방사선치료, 강도변조방사선치료, 토모세라피와 국립암센터에서 시행 중인 양성자 치료를 시행하면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습니다.
14. 전립선암에서 호르몬치료는 무엇인가요?
호르몬치료의 원리를 살펴보면, 남성호르몬이 전립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므로, 이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차단하거나 기능을 억제시키면 상당기간 전립선암의 진행을 막거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호르몬 치료는 암이 다른 곳으로 퍼지는 것을 멈추거나 천천히 하게 하려고 이용하는 것이지 암을 완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호르몬 치료에는 수술적으로 고환을 제거하는 고환 적출술, LHRH촉진제 투여, 에스트로겐 제제 투여, 항남성호르몬제제 투여 등이 있으며, 완전 남성호르몬차단요법, 간헐적 남성호르몬 차단요법 등이 시행됩니다.
15. 호르몬치료의 부작용은 무엇인가요?
호르몬 치료는 몸 안의 모든 부위에 있는 전립선암세포에 작용하는 장점이 있으며, 부작용으로 안면홍조, 발기부전, 성욕감퇴, 여성형 유방, 뼈가 약해지는 것 등이 있습니다. 호르몬치료가 계속되면 결국은 호르몬치료에 저항하는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이 되며 이 단계에서는 치료가 매우 어렵습니다.
16. 치료가 어렵다는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전립선암환자에서 호르몬 치료를 장기간 계속하게 되면 결국 호르몬 비의존성암세포가 성장하여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항암화학요법, 이차 호르몬치료, 진통제 투여, 통증이 심한 전이부위에 대한 방사선 치료, 전신 골전이로 인한 통증에 대한 strontium-89투여 등이 시행됩니다.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방법의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며 이에 대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7. 전립선암의 예후는 어떻게 되나요?
전립선암은 그 생물학적 행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그 진행 양상을 예측하기가 어렵고, 같은 병기의 환자에서도 그 예후가 매우 다양하여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적절한 치료법의 선택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종양의 병기와 조직학적 분화도를 기준으로 환자의 연령, 건강상태, 사회경제적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여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이 전립선에 국한된 국소 전립선암의 경우,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 후 10년 간 전립선암의 재발없이 생존할 수 있는 경우는 70-85% 정도입니다. 국소 전립선암에 대한 근치적 수술과 방사선치료의 효과는 정확하게 비교하기는 어려우나 아주 장기적인 추적결과에 의하면, 방사선치료가 수술적 치료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소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현재까지도 어떤 치료방법이 가장 좋은가에 대해 상당히 이견이 많은 부분으로 어느 한 가지 방법으로는 좋은 치료 효과를 거두기가 어려워 근치적 수술요법, 방사선 요법, 호르몬 치료법 등을 함께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이 전립선암의 경우 호르몬 요법을 시행하게 되면, 환자의 약 80-90%에서 증상의 호전을 보이나 결국에는 난치성의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으로 진행됩니다.
18. 전립선암의 조기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전립선암은 아직도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전립선암은 상당히 암이 진행될 때까지 환자가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건강검진 등에서 혈청 PSA라는 종양표지자가 증가되어 발견된 경우가 점차 늘고 있어, 국내에서도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에서는 말씀드렸듯이 전립선암은 가장 흔한 악성종양으로 폐암에 이어 두 번째 사망원인을 차지하고 있어, 이미 다양한 조기진단 프로그램이 제시되고 있고 많은 환자들이 조기에 진단됩니다.
19.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 지침은?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을 대한 미국암학회의 지침을 보면 수명이 10년 이상 남았을 것으로 예상되는 50세 이상의 사람들은 매년 혈청 PSA 측정과 직장수지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특히 흑인이나 직계가족 또는 형제 중에 젊은 나이에 전립선암이 발병한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45세부터 검진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증상만으로 전립선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완치 가능한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전립선검사가 필요하며, 혈청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직장수지검사, 경직장 초음파검사 및 조직검사 등이 조기 진단을 위해 선별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생활수준의 향상에 의한 식사 형태의 서구화 경향이나 노인층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점과 전립선암의 선별검사인 종양표지자 검사의 보편화로 앞으로도 전립선암은 가파르게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며,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 매우 높은 치료율을 보이므로 조기에 진단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50세 이후에는 1년에 1번 정도 직장수지검사와 전립선 종양표지자 검사를 시행 받기를 권합니다.
20. 전립선암의 발생을 예방하려면 식사는 어떻게 해야 하며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약이 있나요?
전립선암발생은 식이 양상과 관련이 있으며, 지방섭취를 줄이고, 과음 및 소금에 절인 음식이나 훈제한 음식을 피하고 비만을 조절하며, 토마토, 야채, 과일, 섬유질, 콩 제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식이 조절이 도움이 됩니다.
즉, 지나친 육류 섭취를 피하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 및 콩 제품을 먹는 등 채식 위주의 식사가 전립선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치료약으로 5α-reductase억제제인 finasteride, vitamin D 유사물질, vitamin E, vitamin A의 유사물질인 retinoids, 녹차 등을 이용한 화학예방법(chemoprevention)이 연구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 가능한 효과적인 예방약은 아직 없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함께하는 국가암정보센터 입니다.
www.cancer.go.kr
☎ : 1577-8899
Yesterday / Nana Mouskou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