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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운 나라 (2018. 06. 17. 벙커원교회)
(잠14:35)
우리는 지금 역사의 격동기에 살고 있습니다.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지난 화요일에 북미정상회담이 성공리에 개최되었는데, 이는 작년 11월 당장이라도 전쟁이 터질 것처럼 보였을 때 비하면 지옥에서 천국으로 변한 느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다 잊고 있지만 그 때는 매우 두려웠던 사실을 법륜 스님의 강연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작년 11월 초 “전쟁을 막아야 한다”는 주제로 행한 강연입니다.
“해외에서 느끼는 전쟁의 위기감은 국내보다 훨씬 높다는 점입니다. 미국은 전쟁 준비를 거의 마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에 있는 미국 사람들도 9월 1일을 기점으로 모두 귀국시켰습니다. 한국에 있는 미국 사람들도 빠르게 귀국시킬 수 있는 준비가 다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일본도 한국에 사는 일본 사람들을 귀국시키는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은 북한 내 폭격 지점을 750여 곳으로 이미 다 정해두고 각 폭격 지점에 대형 폭탄을 탑재한 미사일을 2개씩 조준한다고 합니다. 최신식 고성능 폭탄 1,500개면 북한을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다고도 합니다. 북한에 반격할 여력을 주지 않으려는 거지요. 프랑스와 독일은 전쟁의 위험 때문에 평창올림픽에 참가를 재고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작년 말에는 전쟁을 당장 일으킬 것처럼 위협하던 트럼프가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환한 얼굴로 사인하고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하는 모습은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북미정상회담 다음날에 실시한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하고 야당이 참패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14곳, 전국 교육감 17개 중 진보진영 14곳, 전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12개 중 11곳, 전국 226개 기초단체장 중 151곳, 심지어 시군구위원들도 거의 차지했습니다.
특별히 오랫동안 보수의 텃밭이었던 부산과 울산, 경남까지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는 결과를 보면서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은 "이제는 우리 당이 ‘자유경북당’이 되었다"고 자조를 쏟아내고 있다고 합니다. 더욱이나 한 재선 의원은 "기초단체장과 시군구위원들이 거의 더불어 민주당이 차지하는 결과를 보면서 2년 뒤 총선 참패의 위협을 크게 느끼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이제야말로 진정 정권이 교체되고 본격적으로 문재인 정부 시대가 개막되는 셈입니다. 그러므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상과 국정과제, 양극화 해소와 민생경제 그리고 개혁과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휴전선이 열리고 남북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진다면 한반도는 태평양과 아시아, 러시아와 유럽을 관통하는 주요국가로 우뚝 설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한없이 벅차오릅니다.
9살 때 6.25 사변이라는 참담한 전쟁을 경험했던 제가 금년에 78세가 되었는데 70 평생동안 이런 신나는 날이 과연 있었을까 싶을 정도의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은 엄청난 국가적인 대사건들이 일어났습니다. 온갖 부조리를 일삼던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이 수감되고 많은 적폐가 청산되고 있고 평창올림픽을 시점으로 남북문제가 풀려가는 모습을 바라보노라면 절로 신이 납니다.
신나는 김에 더 욕심을 부린다면 내일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웨덴을 이겼으면 합니다. 어느 분은 문대통령을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하지만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박대통령 탄핵으로 이루어진 조기대선에서 정권교체되고 문 대통령은 지지율이 일 년이 넘게 70% 이상을 유지할 정도로 국민의 신망을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전쟁의 위기에서 미국과 중국, 북한을 설득하여 펑화의 길로 전환시키는 외교능력도 탁월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문대통령을 붙들고 계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문대통령은 천주교 신자로서 영세명이 디모테오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급격한 국가적 변혁이 이루어진 역사적 배경이 무엇입니까? ‘세월호 참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014년 4월 16일 아침, TV를 통해 몇 시간 동안 온 국민은 304명의 어린 학생들을 태운 배가 천천히 수장(水葬)되는 것을 시청해야 했습니다.
온 국민들은 큰 충격에 빠지면서 너나없이 외쳤습니다. ‘어떻게 충분한 시간이 있음에도 구출하지 못했는가? 그 절대 위기에서 구출에 앞장섰어야 할 박대통령은 7시간 동안 어디에 있었는가?’ 더욱 기가 막힌 것은 대통령은 물론이고 정부 어느 부처도 앞장서서 구출하거나 책임지는 자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어렵게 구성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도 정부는 갖은 방해만 일삼았습니다.
세월호 유족들의 요구는 단순했습니다. 정부와 국회, 사회를 향해 참사의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세월호 인양과 9명의 시신 수습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대통령이나 정부나 여당은 완전히 무시할 뿐 아니라 오히려 저들을 반정부집단인양 박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유가족들은 3년 동안 안산에서, 광화문 광장에서, 팽목항에서 풍창노숙하면서 그 억울함을 눈물로 호소했어야 했습니다.
그 부르짖음이 하늘을 향해 사무친 것 같습니다. 눅19:40 “만일 이 사람들이 잠잠하면 돌들이 소리지르리라” 출22:23 “네가 만일 고아와 과부를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으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약속대로 세월호 유가족들의 안타까운 애소(哀訴)를 들으신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때부터 박근혜 정권의 흑막이 열리기 시작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세계일보가 2014년 11월 28일 청와대에서 유출된 문건을 공개함으로 최순실 씨의 이름과 문고리 3인방이 백일하에 폭로된 것도 이때부터입니다. 온 국민은 ‘이게 진정 나라냐?’라면서 분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부정부패의 분명한 증거가 확실해도 여대야소(與大野小)에서는 아무 개혁도 이룰 수 없었는데 2016년 4월에 실시한 20대 총선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여소야대(與小野大)의 결과로 나타난 것입니다. 사실, 당시 정치적 정황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야당의 텃밭인 호남을 중심으로 국민의 당이 창립됨으로 야당은 두 쪽으로 분열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새누리당이 180석을 장담할 정도로 선거 결과는 뻔했습니다. 그러나 기이하게도 새누리당은 공천 과정에서 친박과 비박 간에 추잡한 싸움을 벌어짐으로 지지 세력들조차도 외면하게 만든 것입니다.
결국 여소야대 정국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고 야당 중심의 특검(特檢)이 구성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야당세가 강하더라도 대통령중심제의 정국에서, 온갖 반칙에 능숙한 새누리당이 집권하는 정권에서 부정부패를 파헤친다는 것은 너무나 버거운 일이었습니다. 바로 이러한 때에 하나님의 역사하심인가 엄청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 11월에 촛불 혁명이 일어난 것입니다. 한국 역사에서 처음 등장한 비폭력·평화 중심의 촛불집회가 광화문광장에서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돌이나 각목, 화염병으로 데모하던 방법과 전혀 다른 형태였습니다. 추운 겨울임에도 촛불집회에 모이는 숫자가 어마어마했습니다. 6개월 동안 연인원 1700만에 달함으로 세계가 경탄할 정도였습니다.
더욱이나 평균 100만 이상, 때로는 200만 이상이 모였으나 축제처럼 평화롭게 진행하면서 모든 시민들이 서로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고 단 한 명도 불상사나 체포되는 일이 없었습니다. 쓰레기들도 자발적으로 치우는 등 질서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촛불집회가 정부와 국회, 언론, 특검에 큰 압력을 주었고, 종내에는 대통령이 탄핵되고 교도소에 수감되게 한 것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구중궁궐 속에 꼭꼭 숨겨둔 검고 추잡한 비밀들이 오히려 가장 가까운 측근들을 통해서 온 천하에 들통나게 된 것도 결코 우연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안종범의 40여 개의 수첩들, 정호성의 236개의 녹음 파일들, 그리고 최순실의 수족이었던 고영태, 노승일, 장시호 등의 내부 고발자들의 폭로가 밝혀낸 자료들이 결국 탄핵의 핵심증거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박대통령 수감과 함께 이루어진 5월 조기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서울과 부산 등 전국 17지역 중 14지역에서, 그리고 30대부터 50대까지 최다 지지를 받음으로 2위 후보와 557만 표로 압승을 거둠으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게 된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4년 동안 모든 일련의 과정들이 잘 짜여진 각본과 감독에 의해 진행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 감독이 누구겠습니까?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라고 우리 기독교인들은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최근 역사에 강하게 개입하시는 일 중의 하나로 이명박 대통령의 비리를 뽑을 수 있습니다. 지금 구치소에 수감된 채 재판을 받고 있는데 죄명명이 어마어마합니다. 4대강 비리, 방산비리, 국정원 댓글, 언론탄압, 노대통령 정치적 살인, 자원외교 비리, BBK주가 조작 등 ‘박대통령 저리 가라’할 정도입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간증할 정도로 겉으로는 훌륭한 장로처럼 행세했지만, 사실 온 나라와 국민들을 상대로 사기꾼 노릇을 한 인물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죄가 위선으로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 것입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주고 있는 교훈은 왕이나 종교 지도자가 하나님 앞에 신실히 행하면 이스라엘 나라가 번영을 누리었으나 그들이 범죄 하면 지도자뿐 아니라 전 국가 위에 저주가 미쳤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9년 동안 이처럼 간사하고 우매한 대통령들이 이 나라를 통치했으니 부패가 만연된 사회가 될 수밖에 더 있겠습니까? 자, 그렇다면 이처럼 하나님이 친히 개입하시는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세 가지로 간단히 말씀드립니다.
1. 우리 한국을 의로운 나라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 “의는 나라를 영화롭게 하나 죄는 나라를 망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나라가 잘 되려면 의로워져야 합니다. 죄가 판을 치는 나라는 희망이 없습니다. <썩은 나무에 좀이 든다.>는 말이 있고 <썩은 나무에 조각할 수 없고 썩은 흙으로 담을 칠 수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나라가 죄로 인해서 썩으면 외적이 침입하고 마침내 그 나라는 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경제가 부강하고 국방을 튼튼히 할지라도 나라가 죄악으로 부패하여 죄가 의보다 더 기승을 부리면 소돔과 고모라처럼 패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성경의 교훈입니다. 에드워드 기본(Gibbon)이 쓴 「로마제국의 쇠퇴와 패망의 역사」라는 저서에 보면 로마제국이 패망한 원인이 야만족 때문이 아니라 로마제국의 다음과 같은 5가지의 부패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①이혼율의 급격한 증가 ②고율의 세금과 투기장과 향연을 위해 공금의 유용 ③ 쾌락추구의 광적 상태 ④거대한 군비확장 ⑤종교의 타락 등이었다고 했습니다. 가나안 일곱 족속이 망한 것도,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망한 것도, 남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망한 채 수많은 백성들이 노예로 끌려가게 된 것도, 바벨론이나 메데 파사가 망한 것도 범죄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범죄는 도덕적인 타락보다는 영적인 타락입니다. 하나님 앞에 가장 큰 범죄는 우상숭배입니다. 로마의 쇠망은 한 마디로 황제숭배를 위해서 교인들을 핍박한 죄요, 소련이나 공산권들이 세계를 지배할 것처럼 강하게 확장되다가 100년도 못 가서 무너진 것도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고 레닌이나 독재자를 너무 숭배했기 때문이었습니다.
20여 년 전 러시아에 갔을 때 보니 모스크바 곳곳에 레닌의 동상을 세우고 레닌 묘를 성역시하고 높이 숭상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북한이나 남한이나 똑같은 기후조건임에도 남한은 음식쓰레기가 넘쳐 날 정도로 호의호식하고 있는 반면, 북한은 얼마나 빈곤한지 태어나는 신생아 중 3분의 1이 영양실조에 걸릴 정도입니다. 그만큼 한국과 북한의 경제적 차이가 37배가 되고 있습니다.
남한이 이렇게 풍족하게 된 것은 경제정책의 성과일 수도 있으나 전부는 아닙니다. 하나님의 강하신 도우심 탓입니다. 김일성이 북한 백성에게 하얀 이밥에 고깃국을 배불리 먹게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70년이 지난 지금도 평양 외에 지역에서는 두 끼도 못 먹는 참담한 나라가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교회들을 폐쇄하고 김일성, 김정일의 우상을 북한 도처에 새우고 섬기게 한 결과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우상숭배한 나라는 오래 가지 않고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국은 오직 하나님만 섬기어야 합니다. 시144:15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고 했습니다. 하나님만 섬기는 나라가 곧 의로운 나라요, 그러한 나라 위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강하게 임하는 것입니다.
2. 의로운 나라가 되려면 의인들이 많아야 합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한 이유가 의인 10명이 없는 탓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적폐 청산하는 과정을 보니 한국사회, 한국정부가 썩어도 너무 썩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부패가 만연되어서 어느 분야든지 부패의 뿌리가 깊이 뻗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부패에 오염된 사람들보다는 그렇지 않은 백성들이 더 많고 부패한 공직자보다 그렇지 않은 공직자가 더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한국교회는 많은 의인들을 양육하여 사회 속으로 파송해야 합니다. 잠29:2 “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하느니라.”고 했고, 잠28:12 “의인이 득의 하면 큰 영화가 있고 악인이 일어나면 사람이 숨느니라.”고 했습니다. 앞으로 한국과 한국교회는 많은 의인들을 배출하고 그들이 득의 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합니다.
3. 우리 각자부터 의로운 자,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한국교회의 문제점이 무엇입니까? 교회 안에서는 신실한 기독교인처럼 보이는 분들이 많으나 자기 가정이나 이웃, 혹은 직장에서는 기독교인 냄새가 나지 않는 교인들이 너무나 많다는 점입니다. 한국교회가 시급히 할 일은 교회 생활만 교육할 것이 아니라 사회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사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빛은 무엇입니까?
마5:16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했는데 여기서 빛은 착한 행실, 즉 사랑의 삶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은 어느 곳에 가든지 빛, 즉 사랑을 나타내야 합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항상 설교를 들으면서 옳고 그른 것을 배워서인지 다른 이의 잘못을 날카롭게 비판을 잘 합니다.
그러나 가로등의 빛은 자기 밑에서 음란한 짓을 하든지, 사기를 치든지 ‘이 음란한 자야, 이 사기꾼아.’라고 비판하지 않고 옳은 자나 나쁜 자나 한결같이 빛을 비춰 줍니다. 만약에 우리 기독교인들이 남의 잘못을 비판하기 애쓰면서 남의 허물을 사랑으로 감싸주지 못한다면, 꺼진 등불에 불과한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소금의 사명이 있는데 소금의 역할은 음식에 맛을 내는 것이요, 썩기 쉬운 곳에 부패를 막아 주는 것입니다. 소금은 음식이 있는 곳이나 냄새가 심한 곳이나 관계하지 않고 짠맛을 냅니다. 불신자들은 기독교인들을 곧잘 비난하지만 어둘 때는 빛을, 부패가 가득할 때는 소금의 역할을 은근히 기대합니다. 그러다가 자기들과 별로 다를 것이 없으면 사정없이 비난합니다.
기독교인이 있는 곳에는 그리스도의 빛과 소금의 맛이 나타나 변화되어야지 오히려 비난을 받는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아닙니다. 우리 기독교인이 있는 가정, 직장, 그 사회가 무엇인가 변화가 일어나야 마땅합니다. 캐나다의 존 케디라는 선교사는 식인종이 사는 작은 섬으로 복음을 들고 갔습니다. 그가 죽었을 때 그의 기념비에는 이런 글이 씌어 있었습니다.
<1848년 그가 이곳에 상륙하였을 때 이곳에는 그리스도인이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그가 세상을 떠난 1872년에는 여기에 식인종이 한 명도 없다.>라 했습니다. 기독교인이 있는 곳에서는 바로 이러한 변화의 역사가 적든지 크든지 일어나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빛의 역할, 소금의 역할을 다합니까? 희생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빛은 기름이 녹아지는 희생 위에 광채를 내는 것이요, 소금은 자기가 녹아지는 속에서 짠맛을 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먼저 가정에서 자기를 희생하면서 빛과 소금을 나타내 보십시오. 아무리 사회가 어둡고 나쁜 풍조가 만연되어 있더라도 가정이 사랑과 공의로 밝아지고 자녀들도 그 영향 속에서 귀한 하나님의 인재가 될 것입니다.
또한 직장에서나 사회에서도 아무리 부패가 만연된 환경에서 부정의 유혹이 오더라도 처음부터 단호하게 거절하며 희생이 담긴 사랑의 빛을 나타내 보십시오. 그러면 거기에서 변화의 역사가 나타날 것이요, 모든 사람들 앞에 요셉처럼 높임을 받는 날이 반드시 오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벙커원교회에서 늘 감동 받는 것은 옳은 일을 위해 수고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 오전예배 때 도올 김용옥 선생님이 성경 강해 하심으로 매주 200-300명 이상의 교인들이 몰려옴으로 그들을 위해 섬기고 봉사하는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일반 교회 같으면 수고비를 받지만 수고비는 커녕 자기 돈을 써가며 수고하는 모습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이 대신 갚아주시고 붙들어 주실 줄 것이라 믿습니다.
사랑하시는 벙커원교회 여러분들이여, 한국과 한국교회가 의로운 나라가 되기에 힘쓴다면 성공적인 남북미정상회담과 지방선거 완승을 통해 열린 제2기 문재인 정권을 통해 새 시대를 활짝 열어주실 것이 분명합니다. 앞으로 남북교류가 활발해지면 전쟁의 위험이 사라진 평화체제가 이루어지고 경제문제도 해결될 것이며 더 나가서는 아시아와 세계가 관심을 갖는 나라로 만들어 주실 것이라 믿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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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목사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목사님 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김용민씨가 훌륭하신 아버지의 영향을 받으셨군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