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돌아 가신지가 25년이 된다.
어머니와 같이 모시려고 합장묘를 만들어 놓았지만
어머니를 납골당에 모셔놓고 한식일을 밪이하여
아버님을 어머니 곁에 함께 모시기로 하였던 걸 오늘 일요일을 택해
묘를 파서 아버님을 화장하는 절차를 하였다.

간단한 제상을 5 째 동생이 준비 해 왔다.
같은 공원묘역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님꼐 술 한잔으로 고하고
아버님 전에 젯상을 차렸다. 이장 한다고 고하는 제사이다.
우리대가 나이들이 들어감에 우리 후대들이 묘지보다는 납골당이 찿기가 쉬울거 같아
이런 절차를 밟아 놓는 것이다. 세대가 내려 갈수록 우리만큼이나 잘 조상님들을 모시려는지는
알수가 없지만 그래도 기대들을 하고 하는 것이다.

제를 올린 후에 형제 순으로 삽으로 묘지를 한삽싹 떠 내었다.
이렇게 삽으로 떠 내는데 기분이 찹잡하기만 하다.
파내서 과연 아버님 상테가 어떨지가 궁금하기에.

이 이장을 담당하는 사람이 같은 동네에서 같이 자란 동창인데
같은 민씨 성에 아저씨 뻘이 되는 학열이다. 이런 일을 주로 해오는 터라
일을 맡기면 아주 잘 처리를 해준다. 지난 번에 이곳 면 사무소에 와서
이장 신고서를 받아 카피 본을 주느라 그의 사무실에 들러서
내가 한문으로 쓴 족자 하나를 그 사무실에 걸어주곤 했었다.

이렇게 이장하여 화장 하려면 한식날을 기준으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느라 화장 시간을 잡기가 너무 힘들다고 했다. 돌아가신 분들 생 화장을 다 하고
남은 시간에 이장하는 것에 대해 화장을 해 주느라 그리 많은 시간적 선택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ㅇ우리는 벽제 화장터를 못 잡고 부평에있는 화장터에 예약을 할 수가 있었다 한다.
그것도 오후 3시에. 그러면 우리가 아침에 이런 작업ㅇ을 하여 3시까지 가서 한 면 저녁에나
납골당에 가서 안치 할 수있어 우리들의 시간이 너무 늦는 것이된다.

아침 8시에 시작 한다하여 나는 새벽같이 세종시에서 올라갔다.
묘지 만들 때에 석관을 두 곳으로 나누어 해 놓았었는데 팔 때 아버님쪽만 파 내려갔다.
봉분이 관 위치와 좀 다르게 옆으로 들어가 있었다. 중심을 파 내려가다가 끝에서 안으로
더 파 내어 석판을 들어 올렸다. 아버님 이 너무 깨끗하게 골들만 그대로 수의 속에 남아있었다.
너무도 깨끗하게 남아있는게 자손들에게 보다 좋은 모습이라 마음한편 가벼워졌다.

가볍게 들어 올려 준비 해온 관 안에 입관시켰다.
그리고 파 헤친 구덩이 안으로 석물들을 절단 할 것을 절단하여 뭍어버렸다.

이렇게 마무리를 하고 나니 2시간 정도 걸렸다.

그 시간동안 형제들은 할머니 산소에 가서 묘지 잔디 작업을 하였다.
5 째 동생이 잔디를 새로 사왔다. 그걸 봉분 위에 다시 입히는 작업을 하였다.

먼저 있던 잔디들을 걷어 내고 새로 사온 것들로 다시 입혔다.

아무래도 형제가 많으니 무얼 해도 쉽게들 할 수가 있었다.
여럿이 힘을 합치면 쉬운 것이니.

모양도 다듬고 위에 올라가 발로 밟아 단단하게 한다.

옆으로도 다져 놓으면 비가 와도 잔디가 잘 산다.

이렇게 다 만들어 놓으니 모두들 시원하다고 한다.

갖고 온 물로 흠뻑 젹셔 놓았다.

할머니 산소에는 할아머님을 이장하여 화장하고 이 곳에 뿌려 놓았다.
그레서 우리는 함께 계신 것으로 생각을 한다
언제나 이 곳에서는 할미꽃이 봄이면 이렇게 핀다. 우리 할머니를 보는 거 같아
항상 잘 자라게 보호해 놓는다.

부평 납골당 근처에 가는데 앞에서 경찰 순찰 오토바이가 앞에서 경호하듯 간다.

화장원에 가니 오늘 따라 생화장 하는 사람들이 오전 11시면 다 끝난나도 한다.
그래서 우리가 3시에 할 건데 11시 넘으면 할수있다고 하니 천만 다행으로
낮에 모든걸 끝 낼수가 있게 됬다. 어찌해서 이렇게 일이 잘들 풀릴까.

1시간동안 걸린다고 한다.

안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끝나서 항아리가 납골당에있어서 나무박스에 담아가기로 했다.
이 곳에서 준비한 박스를 갖고 담았다. 그걸 갖고 12 시가 좀 넘어서 벽제의 하늘공원에 가서
그곳에서 기다리던 큰형과 동생들 함께 진공자기 유골항아리로 옮겨 담고.

진공 처리를 한 후에 안치장소로 이동하여 안치하였다.

형제들이 모두 모여 마지막 절을 올리고 막내가 기도도 하여
함께 계시게 해 드렸다.

이 사진은 면 사무소에 이장 신고 하러 가서 찍은 아버님 산소이다.


이렇게 신고서를 받아서 화장터에 예약 할 때 사본으로 예약을 하고
원본은 필히 화장 할 때 제출해야만 화장이 된다고 하였다.
이 원본을 집에 잘 둔다고 두었다가 전날 찿으려니 생각이 않나서 한참을 찿고 난리를 쳤다.

이게 원본인데 잘 둔다고 둔 위치를 찿아서 겨우 지참 할 수가 잇었다.
아버님과 어머님이 25년만에 같이 계시나 흐믓하실려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자식된 도리를 다 한거 같아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