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바뀐 내용입니다. 사람을 싣다, 사람을 태우다 둘 다 쓸 수 있다. 다만 '짐을 태우고'는 기존대로 안 된다.
싣다「동사」
【…에 …을】
「1」물체나 사람을 옮기기 위하여 탈것, 수레, 비행기, 짐승의 등 따위에 올리다. ¶차에 짐을 실어 나르다/빨리 물건을 배에 실어 보내라./그 동네에서는 아직도 연탄을 수레로 실어 나르고 있었다./내가 짐 보따리를 리어카에 싣고 떠나던 그 일요일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김용성, 도둑 일기≫/이번에는 공사 예정지로 장로들을 싣고 갔다.≪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2」사람이 어떤 곳을 가기 위하여 차, 배, 비행기 따위의 탈것에 오르다. ¶닷새마다 열리던 읍내 장을 생각해 내고 나는 또 그 길을 저녁마다 자전거에 몸을 싣고 맥없이 사라지곤 하던 순임이 아버지를 생각했다.≪이동하, 우울한 귀향≫/가마에 몸을 싣는 순간, 그의 눈에서는 아직껏 악물고 참고 있던 눈물이 마침내 터져 나왔다.≪김동인, 젊은 그들≫
「3」글, 그림, 사진 따위를 책이나 신문 따위의 출판물에 내다. ¶시와 수필을 실은 잡지/교지에 실을 원고를 모으다/이 사건을 특집 기사로 꼭 실어 주세요./각 일간지에 대대적으로 신상품에 대한 광고를 실었다./낯 뜨거운 제목의 기사를 사회면에 버젓이 실어 놓다니, 대체 이 기자 당신 정신이 있는 거요?/그는 이따위 글을 신문에 싣는 것은 무서운 죄악이며 설사 실어 준다고 해도 이 원고를 쓴 사람은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세희, 육교 위에서≫
「4」다른 기운을 함께 품거나 띠다. ¶그는 얼굴에 웃음을 가득 싣고 있었다./배는 돛에 남풍을 싣고 달려 나갔다./아이들 곁을, 지프차는 매연을 뿜어 대며 사납게 질주했다. 킥킥거리는 미군들의 웃음을 싣고.≪최일남, 거룩한 응달≫/공주는 맑은 눈에 웃음을 담뿍 싣고 대답 대신 고개를 까닥까닥 앞으로 흔든다.≪박종화, 다정불심≫
「5」보나 논바닥에 물이 괴게 하다. ¶논에 물을 가득 싣다/머슴에게 논에 물을 실으라고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