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수 지나며 살아온 자의 그 옛날의 토막 이야기
시 - 기차 타러 다닌 옛날의 옹천역 1
80년 전, 30리 거리에 있던 역을 오갔던 지난 이야기!
멀고 멀리만 있어, 산 첩첩 넘고 넘어 다니던 시골길!
강 굽이굽이 헤고 건너고, 오갔던 오솔길 거기 있었다.
해뜨기 전, 저물 때도 예사롭지 않게 다녔던 때 있었다.
밤길 걷는 자에겐 외롭지 않게 쉬엄쉬엄 걸으란 의미로,
한결 맑은 밤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이 여기에도 있었다.
별이 작고 작게 보이나, 밤길 걷는 이에게 도움을 줬다.
해질 무렵엔 둥지 찾는 뻐꾹새 우는소리 들으며 걸었다.
여름에는 종달새가 보리밭 어디에서도 날아오르곤 했다.
나비 넘실 춤추고 뻐꾹뻐꾹 슬픈 사연 공감 보내던 시절!
태양이 노을에 물들고, 달빛 넉넉하게 가득 담고 지났다.
밤에는 별이 반짝, 햇빛에는 쉬었다가는 또 걸어 다녔다.
자연에 순응하며 희망으로 미래 저축하며 한 시절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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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기차 타러 다닌 옛날의 옹천역 2
기차내리면 밤길을 오가야 했는데 하늘이 천천히 닫힌다.
이렇듯 쉽게 시야가 나뭇잎에 가려지고 오솔길만 남는다.
집대문까지 행방불명이란 절벽일지 모르는 자리만 남는다.
밤만 되면 사색의 끈만 남고는 징검다리만 길앞에 놓인다.
나무들은 걸음에 몰인정하고 생각의 껍데기는 얇아진다.
가지 꺾이는 정도이나 넘어지게 해서 살고 싶잖게 한다.
새도 섧게 울어대며 참지 못해 깃털 빠트리며 자리 뜬다.
뿌리까지 뽑힐 정도로 험한 비탈진 잡목들 사이도 지난다.
여긴 궁금함 없이 살수 없어 비둘기도 꿩도 놀라며 뜬다.
바람이 너무 불어 예외 없이 모두 휘청거리며 살고 있다.
그 때 불던 바람은 너무 세차 길가는 자를 마구 나무란다.
서로가 도와줄 수 있는 사이로 지났으면 하고는 살아왔다.
오갈 때 길 내주는 일에 인색하지 마! 피는 물과는 다르다.
이젠 몸이 늙고 구부러져도 도리를 익히며 배우며 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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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교재용 20여종 번역, 편⋅저작. ‘기독교 용어 전문위원’
국제영화상 수상작 『밀양』에 나오는 『00교회』 목회경력자로,
인터넷으로 들어가 『목사 000』 내 이름 입력하면 수많은 글이 뜹니다. 되죠?
詩人으로, 하나로 선 동인시집, ’한우물同人詩集‘인,
교보문고 출간의 1輯 『막사발 詩』, 2輯 『달빛 한 자락』,
3輯 『한 우물』, 4輯 『잔 고개』, 5輯 『옹헤야』 등 5집 출간
詩集 『늦게 틔운 꽃잎』 로고스 학당 발행,
詩集 『생의 저녁』 출간 예정에 독촉 받고 있음.
韓國文人協會 '會員', ‘문학생활화 위원회 위원’,
『사상과 문학』 『한국문학인』 『문학세계』 『純粹文學』 『文學空間』
한국 시인연대 『한강의 설화-사화집 제29집』 『32집』 등등 청탁투고,
『스토리문학관』이며 cafe. blog 등에 수천 편의 올려 둔 시로
이 분야 연구재료로 제공해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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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5, 2023 AD
Christian terminology expert,
Member of the Korean Writers Association,
member of the Literary Life Committee.
This is a poem written in Pyeongtaek
by poet and minister Byeong-geuk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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