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을 이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어제 2차전을 내주면서 시리즈 타이를 허용한 레이커스입니다.
이제 보스턴의 홈코트인 TD 가든으로 장소를 옮겨 3, 4, 5차전을 치르게 되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 보기 뭣한 상황입니다. 레이커스도 보스턴도.
앞으로의 시리즈는 상당히 변수가 많습니다. 그 중에서 몇 가지를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 변수는 체력이 아닐까 싶네요. LA와 보스턴은 미 대륙의 양끝단에 위치해 있죠. 어제 경기하고 곧바로 보스턴으로 날아간 뒤 내일 바로 경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는 무시할 수 없겠죠.
전 두번째 변수로 앤드류 바이넘을 꼽고 싶습니다. 이번 플옵 레이커스는 홈과 원정의 경기력 편차가 상당히 많이 나는 축에 속하는데요. 특히 바이넘은 홈과 원정의 경기력 편차가 심한 편입니다. 오덤이 이번 파이널에서 영 아니올시다인 상황에서 바이넘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죠. 바이넘이 원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도 상당히 중요할 겁니다. 바이넘이 제역할을 못해주면 레이커스가 갖고 있는 인사이드의 우위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마지막으로 파울콜 문제인데요. 앞선 1,2차전에서는 양팀 에이스들아 파울트러블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았죠. 과연 3차전에서는 어떤 모습일지......
플옵, 특히 파이널에서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전 3,4차전을 몽뚱그려 표현하고 싶네요. 만약 3,4차전 중 하나라도 레이커스가 잡는다면 레이커스가 우승할 것 같고, 둘 다 놓친다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레이커스가 엘리미네이션 위기 상황에서 원정 5차전을 맞는다면 심리적으로 쫓기면서 자멸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거든요. 클리블랜드가 보스턴 원정 6차전에서 결국 무너졌고, 올랜도도 스윕 위기에서 보스턴 원정 4차전은 연장전 끝에 겨우 잡았지만 6차전에서 허망하게 무너졌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