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풍수지리에 관심이 없다.
나는 풍수지리를 배운 적이 없다. 관심이 없으니 배우고픈 마음이 없댜.
어쩌면 풍수지리를 믿지 않을 뿐 아니라 헛소리라고 치부하기 때문이다.
풍수지리가 누굴 위한 것일까?
묘자리를 잘 쓰면 후손 가운데 왕이 나온다.
개금불사에 참가하면 그 공덕으로 후손 가운데 영의정이 나온다.
웃기는 이야기이다.
절을 보러 다니면서 비보사찰이란 말을 자주 접한다.
비보사찰, 이게 깨달음과 무슨 상관이지?
묘자리를 잘 쓰면 후손이 좋다고?
후손 가운데 장관도 안 나오면 조상 묘자리를 잘못 써서 그런 것인가?
아님 개금불사에 시주하지 않아서?
집터는 굳이 풍수지리를 몰라도 알 수 있다.
나라마다 지역마다 사람이 살 좋은 터는 다 다르다.
그건 그 지역에서 오래 산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은 터를 고르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
유택, 이건 산 사람과 전혀 관계가 없는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일 뿐이다.
나는 기복행위를 요행을 바라는 사람의 욕심이라고 본다. 아니 어리석움이라고 여긴다.
내가 힘써 땀의 대가로 얻는 게 진정한 가치를 가지고, 이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기쁨을 누린다.
기복행위와 풍수지리에 따른 행위, 이기적이며 요행을 바라는 사람 욕심이 아닌가?
이런 마음 없이 성실히 사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