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런방법으로 발효를 시켜먹는답니다.
이건 오미자 액기스 발효되지 않은 걸 발효시키려고 준비합니다.
거품이 위에 보글보글 하는건 발효가 되고 있다는거겠지요...
꽃다발 쌌던 부직포를 모아 두었던걸로 깨끗이 털어서 네모나게 잘라 고무밴드로 묶습니다.
빈용기는 우유병이나 유리병이 좋습니다..
일반 펫트병은 써보았더니 가스가 잘 차는걸 보니 오래 보관해두기엔 좋지 않습니다.
이건 지난해 매실액기스인데 발효시키려고 동일한 방법으로 가을에 건진 매실액기스를 겨울내내 이런방법으로
서늘한 배란다에 보관해 방치해둡니다.
가을부터 봄까지 6개월 정도면 충분히 발효가 되고 거품이 완전 가라앉으면 부직포를 벗겨내고
뚜껑을 꼭 덮어서 그늘에 보관해두고 최소한 1년 이상을 묵혀서 먹는답니다.
한꺼번에 많이 담으면 그릇도 큰것이 필요하고 힘드니까 해마다 10k씩만 담아도 충분하더군요..
해마다 담으면 계속 묵혀서 먹을 수 있기에 저는 이런 방법으로 발효 시켜서 그래도 마음 놓고 먹는답니다.
오래 묵히면 맛도 더 맛있고 설탕맛이 중화되어 좋답니다.
왼쪽은 발효된 매실이고..오른쪽은 발효가 안된 매실입니다.
처음엔 저렇게 거품이 보글대면서 끓어오르다가 6개월 정도 발효시켜주면 거품이 생기지 않고 가라앉는답니다.
그 이유는 제 개인적으로는 발효가 완전히 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실을 담아서 뚜겅을 밀폐시키지 않고 발효되어 가며 액기스를 빼면 좋겠지만 봄에 담는 매실병이나 항아리에
숨쉬는 종이로 덮어 고무줄로 묶어도 벌레가 생기더라는 몇번이나 실패해 본 저만의 노하우입니다.
그래서 담아 놓고는 뚜껑을 완전 밀폐시킨 다음 봄에 담으면 100일만에 건지면 가을이기에
가을부터 겨울내내 봄 3월말쯤까지 이런방법으로 발효시켜 주면 충분하더라는 경험입니다.
뚜껑을 열어 가스를 배출시켜 주지 않으면 폭발위험도 있고 가스가 차는것은 발효 되는 과정으로 보고
매실을 건진 다음엔 꼭 뚜껑을 열고 이런방법으로 발효를 시켜보세요..
뚜껑을 밀폐시켜서 아무리 오래 묵힌다 해도 발효시켜 주지 않았기에 설탕과 과육즙 혼합된것을 먹게 되는걸로 알고 있으면 될겁니다.
지난해 박병권 교수님께 생물학 수강을 받다보니 과실 액기스를 담는건 순전히 효소가 아니라 과즙과 설탕물이려니 하라시더군요..
그래서 효소란 말을 함부로 붙이면 안된다고요..
그래도 저는 이런 방법으로 발효시키니까 제 방법에 신뇌를 한답니다..ㅎㅎ
박교수님 말씀처럼..저는 효소란 단어는 쓰지 않겠습니다..그냥 매실액기스나 오미자 액기스로...ㅋㅋ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진짜 발효가 돼요..거품만 봐도요......ㅎㅎ
첫댓글 어머나~~ 대단하셔요
한살림하시는 샘. 여러님들을 위해 장문의 글 올리는 수고를 ~~~
끝까지 잘 읽었네요.
살림 노하우까지
전수 해 갑니다.
매실 장아찌 노하우도 있으심 부탁 드려요^^~
오잉..여기 자세히 있었네요
그냥 빈 우유병이였구만요..ㅎㅎ
저도 그냥 매실 건져내고 뚜껑 닫아서 두면 끝인줄 알았는데
요렇게 하는거였네요..올해는 담지 않았어요
작년것도 많이 있고 해서..다음에 담글땐 따라해 볼께요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고맙습니다^^
와~~~~~ 자세히는 못 읽었지만서두.. 저도 발효 또는 효소 이런거 관심 많아서요..
후에 이것으로 참고해서 해보아야 하겠습니다^^*
경험으로 얻은 것이어서 정말 귀중한 참고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배워갑니다. 죄송스럽고 감사합니다.
죄송스러운건 그저 받기만 해서 죄스럽고, 감사함은 향상 열려있어 베푸심에 감사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