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동규 인턴기자]
래퍼 닥터심슨이 5년 만에 컴백한 가수 MC몽에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닥터심슨은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MC몽 참”이라는 짧은 멘트를 게재했다.
이어 그는 “동물원 원숭이는 애초에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었다 –MC원숭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가수 백지영 하하, 문화평론가 진중권 등이 MC몽 컴백을 응원하거나 옹호하며 논란이 된 가운데, 동료 가수가 이와 같은 ‘일침글’을 게재한 일은 처음이다.
닥터심슨 SNS을 접한 누리꾼들은 “닥터심슨, 소신있네”, “닥터심슨, 군 복무 중이라 화난 듯”, “닥터심슨, 마음 이해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닥터심슨은 지난 해 10월 1일 육군으로 현역 입대해 현재 군 복무 중으로, 해당 글은 휴가 중에 쓴 것으로 추측된다.
‘Lead on me’ ‘스케치’ ‘이리도’ ‘말이 안 나와’ 등을 발매하며 감성 힙합 강자로 떠오른 닥터심슨은 최근 입대 이전 남겨 놓은 곡 중 하나로 싱글 앨범 ‘기분 탓’을 발매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닥터 심슨(Dr.Simpson) 본명 최찬영
1988년 08월 10일생)는 대한민국의 래퍼 겸 음반 제작자이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Hustlersound라는 녹음실을 2010년에 설립하며 음반 제작을 하고자 했던 그는 2011년 돌연 랩퍼로써의 활동을 선언을 하며 2011년 첫 싱글 [Summer Dream!]을 시작으로 슈퍼스타K4 Top 11 김정환과 히트시킨 [Lean on me]로 이름을 알렸다. 2007년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펜실베니아 주립 대학교를 휴학중이다. 현재 본인이 대표로 재직하던 HL Works를 닫고 상수동 음악공장 소속이 되어 프로듀서 겸 랩퍼로 활동중이다.
닥터심슨
'원색적'이 아니라 '비유적'으로 이야기 했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 더 하고 싶었다.
만약 연예인 출신 성범죄자 '고'모씨가 출소 후 여중앞에 떡볶이집을 차렸다고 생각해보자. 떡볶이만 맛있으면 되겠는가?
원숭이가 5년 간 만든 떡볶이로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사랑받는데 아무도 한마디 안하는게 말이 되나. 발치나 발찌나.
나는 대학교를 휴학하고 학원 강사, 음악을 하다가 입대하였다.
쓰레기장 청소, 남의 집앞 잔디작업, 야삽과 곡괭이로 초소공사, 새벽에 나가 버스에서 대기하다가 군가 연주하기, '독도는 우리 땅'사이에 브릿지 랩 만들어 공연하기, 사람들과 마음대로 연락하지 못하기.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15만원 남짓한 월급을 주며 마치 당연하다는듯이 내게 지시하는 곳에 와있다. 그래도 가족들 얼굴을 보면 감사하다. 저 위에 GP, GOP 순회공연을 하며 가본 GP는 무서웠다.
북쪽에서 포를 겨누고 있는 곳은 우리 벙커였고, 숨도 잘 쉬어지지 않는 벙커 아래 병사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도 처음이겠지.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위를 지키기 위해 가장 자유롭지 않고, 민주적이지 않으며, 최소임금이 보장되지 않는 곳에서 일하고 있다.
이것은 미래의 당신들의 아들이 이야기일 것이며, 당신의 남자형제의 이야기일 것이다. 그리고 어떤 이들의 남자친구의 과거 혹은 현재일것이다. 이런 제도가 아직까지 당연한 것이라 여기는 이유는, 누군가는 해야한다고 우리가 법으로 함께 약속했기 때문이다.
나처럼 할 말은 해야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관심병사'로 분류된다. 사단장님이 입장하실 때 왜 '일본' 작곡가의 노래를 연주해야 하냐고 물어보았는데 지휘관에게 '세련되잖아'라는 대답이 돌아온적이 있다. 나는 차마 연주하는 척만 하였다. 민족사관고등학교를 나오고 독립운동가의 손자인 내 스스로가 부끄러웠다. 다음 날 아침 다시. 이래야만 1년 9개월이 순조롭게 흐를거라는 주변의 조언을 들었다. 난 아직 잘 모르겠다. 난 참지 못 하고 또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자.
이 글을 보게 될 사람들이게 나와 내 전우들이 이런 생활을 하고 있다며 생색내는게 아니다. 5년동안 자숙을 했다고 언론플레이로 생색을 내며 '싫으면 까'라는 식의 당당한 앨범 제목을 들고 곡을 발매한 그를 그대로 보기 싫어서 이다. 누구들은 바보라서 희생하고 견디는게 아니다. 국민의 사랑으로 먹고사는 한 국민이 국민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스스로를 '원숭이' 마냥 묘사한 모습이 웃겨서 처음에는 웃었다. 하지만 더 이상 웃기지가 않다. 스스로를 국적을 바꾼다거나 실질적인 대처를 해주었으면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노래가 길거리에 나오는 걸 들으며 휴가나간 병사들은 다시한번 사기저하를 실감할 것 이다.
어쩌면 우리는 떡볶이만 맛있으면 되는 사회에 살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후배 연예인 혹은 음악하는 사람들에게 '취직할 것, 공무원 할 것 아니면 꼭 군대갈 필요가 있나?' 생각하지 말라고 꼭 이야기하고 싶다. 그러려면 더 이상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
첫댓글 닥터심슨 & 레이디제인: http://durl.me/7qxc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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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님 어디서 파와습니겨 기똥차네요.
내도 한수 게르처 주삼....
박수치는 움짤.... 더 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