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을 거쳐서, 창의문- 숙정문- 말바위 매표소(북악산)-삼청공원- 광장시장(종로6가)에 이르기 까지
1. 산행시간 10시-4시 약 6시간(인왕산 산행 2시간 30분, 천진포차에서 만두점심 30분, 창의문 매표소에서 대기 30분, 창의문에서 말바위 매표소까지 1시간 30분)
2. 함산 명단: 춘산님, 춘산님 아드님, 믿을 윤
3. 인왕산: 출발은 독립문역 1번 출구이며 무악 현대아파트 옆으로 해서 선바위 방향으로 오르면 일주문이라는 인왕산 사찰의 첫 번째 입구가 보이고 그 앞에 등산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일주문을 통과하지 마시고 오른쪽으로 돌아 오르면 전경이 지키는 안내초소 입구에 이르게 됩니다. 창의문 방향 도로 왼쪽으로 인왕산을 오르는 산책길이 있습니다. 약수터를 따라 쭉 올라가시면 성곽 보수공사 하는 곳이 보이고 인왕산 정상(청와대와 경복궁, 서울 시내가 한 눈에)에 도착할 수 있어요. 거기서 과일이나 간식을 드시고 기차바위 쪽으로 내려오시다가 바위 위에서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자하문 고개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하행길에는 아늑할 대나무 숲길에 있구요 조금만 내려오면 하산입니다. 산행일지는 간단한데 서울 시내가 내려가 보이는 경치가 장관입니다. 참 인왕산은 검은색이 나는 바위와 소나무가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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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하문 고갯길 천진포차 만두집: 자하문 고갯길에는 자하문 만두집도 유명한데 우리는 춘산님이 추천하신 중국식 전통만두집으로 향했어요. 천진포차에서 먹는 중국식 만두(서태후가 즐겨먹던)가 별미입니다. 참고로 베스트인 수(水)교자(물만두)를 비롯하여 고기만두, 부추만두, 배추만두, 지짐만두(튀김만두), 춘권, 튀김 꽃방(연유에 찍어먹음)이 있구요. 차로는 보이차가 있는데 보이차향이 그대로 나고 차맛도 좋아요. 고기만두가 4000원으로 제일 쌉니다. 나머지는 5000원입니다. 아! 보이차는 한 컵에 2000원입니다. 참고로 고기만두는 고기만 들어 있고 부추만두는 부추만 들어 있어 있어요. 우리가 즐겨먹는 만두와 유사한 것은 적절한 고기와 아채가 어우러진 수교자입니다. 고기 육즙이 그대로 베어 나오니 살짝 식혀서 고추 간장에 찍어서 입 안에 넣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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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창의문 출발 서울성곽 탐방: 자하문 고갯길에 바로 창의문 입구가 있습니다. 요즘 1박 2일에 방영된 이래로 주말은 가족 단위 등산객들이 많으니 참고로 2시까지는 도착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신분증 필참입니다. 그 이유는 3시면 출입을 통제하고 등산객이 많은 관계로 개인의 신분을 확인하는 단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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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을 위한 신분확인을 마치면 하염없이 서울성곽의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올라가다 보면 전망대에서 잠깐 쉴 수 있고 백악산(북악산의 원래 명칭이자 정상인 백악마루)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땀이 비오듯 흐르지만 기분은 좋아요. 북악산 정상인 바위 위로는 올라갈 수 없지만 그 옆에 정상이라는 작은 돌로 된 푯말이 있습니다. 북악산의 정식 명칭이 백악산이었는데 일제가 경복궁 후원으로서의 백악산 의미를 낮추기 위해 북악산으로 불렀다고 해요. 문화재청도 2006년에 조선시대 각종 고지도 및 문헌에 근거해서 이 일대를 백악산으로 다시 부르기로 했지만 행정적인 명칭은 아직 개선이 되고 있지 않다고 해요.
잠깐 다시 백악마루를 내려와서 청운대로 내려가는 길에 1.21. 사태 때에 총알을 맞은 소나무를 볼 수 있고 청운대에는 사슴이 살고 있습니다.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다는 사슴인데 제 생각에는 늘 볼 수 있는 듯해요. 근데 사진을 찍을 수는 없어요.
숙정문으로 가는 길에 곡장이란 데가 있어요. 곡장(曲墻:구부러진 담장)은 성곽의 일부를 돌출시켜 쌓은 곳으로 성벽에 접근하는 적을 물리치기 위해 만든 것이래요. 곡장 주변도 군사지역이라 촬영이 금지되어 있고 곡장에서는 근총안, 원총안 등 총구를 볼 수 있어요. 원총안은 총구가 깊고 근총안은 총구가 얕아요.
숙정문(북대문)은 비상시에 사용하는 문으로서 사람이 드나들던 문이 아니라서 문의 폭이 넓지가 않아요. 숙정문은 원래 숙청문(肅淸門)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참 촛대바위도 있는데 이 곳은 청운대에서 잘 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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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말바위 안내소를 지나서 삼청공원이나 와룡공원 쪽으로 하산하시면 됩니다. 광장시장으로 가시려면 삼청동 산책길로 해서 경복궁으로 내려 오셔서 7025번을 타시고 종로6가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종로 6가 정거장이 2개인데 두 번째에서 내리시면 돼요. 만약 다리가 아프시면 와룡공원이나 감사원 앞에서 2번 마을버스를 타셔서 안국역에 하차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종로 경찰서 앞에서 종로 6가 가는 버스를 환승하셔도 됩니다. 아 그리고 광장시장은 방송이 나간 이래로 주말이라 엄청 붐볐습니다. 노점의 일부는 일요일에 쉬더라구요. 엄청 굵은 순대 먹었습니다. 그리고 오뎅 국물은 춘산님이 지난 번 산행에서 끓인 것이 훨씬 맛있었어요.
산행하면서 알아 두시면 좋은 점을 저의 산행일지로서 몇 자 적어 보았어요. 인터넷을 참고로 하시면 좋은 자료들이 많이 있어요. 아래 주소 참고하세요.
춘산님과 귀여운 아드님과 함께 한 서울 시내의 여러 유적지와 관광코스를 탐방할 수 있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춘산님 만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산행 안내와 함께 너무 감사드려요..
첫댓글 와~우!사진과 더불어 후기를 읽으니~
저도 다녀온듯 합니다~춘산님~즐감했습니다~!^^
멋진 후기가 있어서 사진을 첨부 안할 수 없었어요.
우와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대나무 통로 사진이 안나오고 더 멋진 장소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아쉬웠어요...
얼마전 서울집에 갔을 때 와이프와 함께 했던 코스군요. 오르다보면 꽃사슴도 5마리나 볼 수 있는데, 아쉽게도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
막상 살던 지척에 좋은 곳이 있었는데, 지방 내려오니 더 자주가게 되더군요.ㅎㅎ
저희도 사슴을 보았지만 사진은 못 찍게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