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를 맞이해서 부모님을 뵈러 고향, 삼척 산골에 다녀 왔습니다.
칼국수 모임 불참이 아쉬움이었지만, 다녀온지 오래이기도 했구요.
언제나 그러했지만 그 곳에 가서 부모님을 뵙는 일은 당연하지만
짧은시간 아끼고 쪼개서 되도록 많은 일을 하려고 합니다.
동해이거나 혹은 삼척이거나, 그 곳이 생활 터전인 친구들을 만나
술 한 잔 나누며 삶을 이야기 하면서, 추억을 떠드는 일....
시골집에서는 마을 어른들께 인사도 드릴 겸, 동네 한바퀴 산책을
하기도 하고...시골 동무와 함께 시골 신작로를 트럭으로 달려
보기도 하고, 아주 가끔은 산행을 하기도 합니다.
특별한 경우, 가족들과 좋다는 곳 찾아서 식사를 하기도 하구요!
돌아 오는 길엔 꼭 바다를 경유하기도 하는데...아직은 핸드폰에
사진으로 흔적 남기는 것이 재미가 있어서 이번에도 그렇게
했습니다....
그래서 고향 나들이 일부를 사랑방에 놓아 두려 합니다.
사진이란 것이 실제 분위기와 조금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염두 하시고 보시면 될 것 같구요!
고향은.....
나무가 많이 자랐고, 나이 드신 어른들이 하나씩 둘씩 떠나기도
했지만 변한 것이 없었습니다.
아참!!
변한 게 또 하나 있긴 합니다...동천의 나이......
부모님을 뵙는 일이 지금은 죄송하고, 한숨만 나오는 단계여서
마냥 유쾌하지만 않습니다. 답답한 가슴은 바다를 보고 있으면
잠시지만 힐링이 되기도 하지요!
......
2014년 12월 31일 계양산을 넘는 해를 보았습니다...지는 해를 봐요가 생각나는.....
동해 친구들과의 자리에서 메인 메뉴가 되었던 도루묵찜....
고향 언저리....암자입니다.....
저 너머에 동천의 시골집이 있구요!
계곡은 빵빵 얼고.....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로 자라는 소나무들......
실개천 가...마른 억새풀....옛 날엔 소들이 뜯어 먹어서 볼 수 없었는데......
실개천도 얼었습니다....개구리도 있을 텐데....그냥 보기만 했습니다.
혼자였기에 셀프카메라 놀이도 했습니다....
같은 개천...다른 곳...
어린시절 수영을 배운 곳입니다......겨울에 장작불 피우고 목욕도 하구요!
땡겨서 찍었습니다.
이 길을 걸어 동네 오른들을 찾아 갑니다.
그리고 그 밤.....
다음 날....맹방 해수욕장에 들렀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폼도 잡아 보고......
이렇게도....~~
문득 생각나서.....박종선이 아닌 동천을 그려 봅니다.....
명사십리 맹방 해수욕장을 뒤로 하고......
삼척항에 도착합니다....이 곳에서 곰치국으로 점심을 해결......
삼척에서 동해를 잇는 새천년도로.....저 멀리 팔레스 호텔에선 날씨 좋은 날 울진이 보인다구요!
팔레스 호텔을 배경으로....ㅎ
아름다운 해변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새천년도로를 계속 달립니다...
휴게소에서 차 한 잔 후.......그리고 서울로 직행합니다.....
- 끝 -
첫댓글 모든이들이 건강하고, 평화로운 한 해가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계양산이라 해서 인천 인줄 알았구먼유~^^ 주문진에서 곰치국 먹었는데 맛있더군요(실은 쐬주 한잔 더 하구 잡아서...^^)
ㅎ계양산은 제가 근무하는 곳에서 멀리
보이는 산인데, 그 산으로
해가집니다.
캬 맑은 고향이 좋습니다.
근데 도토묵찜?
함 먹어보고 싶습니다.
시골이라 맑긴합니다.
근데, 너무 적적해요.
그리고 도루묵이구요.
감칠맛나는 음식은 아닌데, 고향맛이라
소주 안주로~~ㅎ
고향이 맑고깨끗한곳이어서 항상형님 모습이 신선합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ㅎ점점 더 신선미가
떨어져 갑니다. 산적님도
늘 건강하시고 웃고 사는
한 해 되세요.
정겨운 고향마을 입니다 .
그 곳에서 살라고 하면
아직은 (글쎄요~)입니다.
힐링도하시고 맑은공기와 도루묵찜까지 맛있겠당~~~
잠깐의 힐링 정도지요.
누구나 어린시절을 보낸
곳은 같은 느낌이라
여겨집니다.
멋진곳이 고향인 동천님!부러워요 바다는 역시 동해안이겠죠 도루묵 한번도 먹어본적 없는데 군침이 도네요~~^^
멋진 곳은 아니구요.
사진으로만 그래요~ㅎ
도루묵은 그 지역 사람들이 소주 안주로
먹는건데, 사람에 따라
맛이 어떠냐 물어보면
말짱도루묵이라 말하기도 합니다~ㅎ
맑고 깨끗한 하늘을 보니 공기만 마셔도 배부르고 살이 찔것 갔내요.
도루묵은 어렸을때 연탄불에 구워 먹어 본적이 있어요.
알이 톡톡터지는 맛이 고소하며 담백 했던것 갔내요. 그시절은 도루묵 알 만큼이나 꿈도 많았었는데...도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