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정신을 조금 차리겠네욤..
어제는 죽는줄 알았슴다.
버스를 잘 못타는 체질이라..걱정이 쪼매 되긴 되더군요..
하지만 우리가 누구입니까??
대한민국 아줌마 아닙니까??
신랑이 말리는 고행의 길을 자초해서 씩씩하게 떠났습니다.
아침엔 그런대로 살만하더군요..
울맘들 만나서 신나게 놀생각 하니..기운이 샘솟더만요.
성남에서 부평가는 버스를 탔슴다.
그런데 부천쯤 가니깐 속이 안좋아질라고 해서..
얼렁 부천에서 내려 지하철로 옮겼 탔슴다.
지하철 속에서 경미랑 지은이 만나서 인천역 광장에 도착하니..
벌써 몇몇 엄마들이 기다리고 있더군요..
명관맘 경숙언니
민수민서맘 현주언니
서정맘 애란언니
지연맘 미영언니
재혁맘 지은이
재윤맘 유성이
미주랑 경미
지연마미
뽀로수 은서
유란맘 t선영
해냄맘 수임 이렇게 11팀은 신나게 버스에 올랐습니다.
준영맘 영주언니랑 수빈맘 양희언니는 나중에 합류하겠다고 연락을 받고서..
먼저 도착한 곳은 월미도 선착장이였네요.
놀이시설도 있고..해냄이는 놀이동산에서 왜 안놀고 가냐고..묻더만요.
커다란 바이킹 탄다고 내려달라는거 간신히 달래서..
버스가 배를 타는건 첨 타봤슴다.
혹시라도 잘못될까 가슴이 두근 두근 해지는더만요.
종신들어놓은것도 생각이 나고.ㅋㅋㅋㅋ
시원한 바다를 보니 가슴속이 다 후련해 지더만여.
제일 꼭대기에 앉아서 아이들이 갈매기들한테 새우깡을 던져 주며 즐거워 하는걸 보니
흐뭇한 웃음이 저절로 나옵니다.
경숙언니랑 고구마를 먹으면서 정말 잘왔다고 서로가 서로를 칭찬하며 감탄했슴다..ㅋㅋㅋ
다시 영종도에 내려서는 인천과학상설전시관으로 갔슴다.
익히 유명세를 타서 그런지 중학생들이 체험수업하러 온듯 합니다.
관광버스 여러대가 줄을 쫘악 서서 기다리더만요.
전시관앞 벤치에서 김밥과 간식거리를 나눠먹고서 관람시작을 했슴다.
정말 삼성어린이박물관은 그기에 갖대 될것도 아니네요.
공룡이 우리를 보고 인사를 했고..나비 전시며..여러가지 곤충들..
식물들..생소한 것들로 호기심을 다 채워줄듯 햇슴다.
과학에 관한 것들은 애들한테 어려운 것이었지만..하나 하나 새롭고 신기한 것들였네요.
우주쇼하는 영상도 있었고..
다는 설명못하겠지만..암튼 좋았슴다.
젤 좋았던 곳은 역쉬나 1층에 있는 놀이시설이였네요.
플레이타임처럼 크고 좋게 만들어진곳에서 애들 열쒸미 신나게 놀더군요.
수빈맘 양희언니도 아픈 수빈이 델고 늦게 합류해서 신나게 수다도 떨고...
양희언니 홧팅..아줌마는 안힘들어..ㅋㅋㅋㅋ
삐뚤어진 방도 있었고. 어질어질 합니다.. 그방에 들어가면..균형잡기도 힘들고..
그렇슴다.
그리고 탈춤추는 영상도 있었구요..
해냄인 그기서 탈춤 따라 한다고 한동안 안나오더군요.
그림자방도 잼있어 했구요..
바닷가에 간다고 고래랑 상어 본다고 부풀어 있었는데..그기에 다소 부족한듯은 하지만
수족관이 버티고 있어..좋았슴다.
그리고 왕산해수욕장으로 이동해서 바지락 칼국수를 맛있게 먹고나서 ..
미주랑경미가 정말 웃겼슴다.
일일총무를 맡았는데..그기서 압권임다.
공기밥 4개를 시켰는데..그걸 깍아달라고 하는것임다.
그 아저씨 정말 황당했을듯..ㅋㅋㅋㅋ
아저씨의 혼을 쏙 빼듯 입담이 좋아서 결국엔 깍고야 말았슴다.
귀여운 경미..이뽀해 줄께..
식당앞 의자에서 애들을 풀어놓고 이야길 나누니..천국이 여긴가 싶네요.
바닷바람이 시원하다 못해 춥게 느껴지고..
애들은 모래장난한다고, 파도랑 같이 논다고, 바다에 들어가서 풍덩거리고
어느 하나 보채는 아이 없이 신나게 놀더군요.
엄마들도 행복하고 아이들도 행복하고....
통제받지 않는 하루를 아이들에게 선물해준 내스스로가 너무 뿌듯해 지더군요.
신나게 놀고 돌아오는 길이 정말 지옥이더군요.
버스 오래 못타는데다가..피곤하니..컨디션도 안좋지..
그리고 운전기사 아저씨 운전 솜씨가 아니더만요.
동인천역까지 와서 약국엔 들렀는데..말하는 와중에. 웩하고 실수를 해서리..
정말 미안하더군요.
너무 너무 힘이 들어서 더이상 버티지 못할거 같아서..먼저 집으로 출발했슴다.
미영언니랑 같이 전철을 탔는데..또 못 버티고 내려서 확인하고..
부천까지 구간 구간마다 내렸슴다..아..오늘안엔 집에 못갈거 같더군요.
해냄인 엄마 아푸지 말라고 말잘듣는다고 울고 불고..
누가 알면 임신해서 그런줄 알정도로..심했슴다.
마침 신랑한테 전화가 와서 엉엉 울면서 힘들어 집에 못가겠다고 하니..
델러 온다고 하는검다.
데리러 오면 좋기야 하겠지만..부천까지 오는 시간이 넘 긴듯해서..
기다리기 싫다고..넘 힘들다고 하니깐...그럼 택시타고 오라더군요.
택시비가 얼만데..택시비 없다고 하니..본인이 준다고 오라더군요.
그래서 모범택시 골라탔슴다.
차냄새 땜시 또 멀미 할까봐 봉지 3개 준비해서용..
신랑이 기사 아저씨 바꿔 달라고 해서 둘이 통화하고 난 다음..또 전화를 받으라는군요.
그래서 전화를 받으니..신랑왈..아저씨한테 이야기 다 해놨으니..맘놓고 자라는군요.
그래서 정신을 그냥 놔버렸슴다.ㅋㅋㅋㅋ
어렴풋이 신랑목소리가 들리고..해냄인 안고 나는 업히고..가방 둘러매고.
아..어제밤에는 신랑이 믿음직 스러운게 정말 결혼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집에 와서 씻고 누으니 정신이 조금 듭니당..
애란언니의 고마운 전화 한통 받고, 편한한 잠자고난 후..지금 후기 올립니다.
모두들 즐거운 하루였져??
나도 무쟈게 즐거웠는디...뒷끝이 쪼매 그러네욤...
다음에 우리 또 즐거운 나들이 함께 합시당..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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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그런 신랑이 어딨남. 수임아 증말 행복하겠다. 글케 즐거웠다니 아쉽지만 난 인제 가벼운 벙개말고는 못다니지 싶구마.민석이 놀이방도 적응해야하고 몸조심도 해야할 때라..내년 날따뜻해지면 큰애 걸리고 둘째 들쳐메고 함 다녀보자고.에고.생각하니 깜깜하네. 글고 아픈수빈이델고 결국엔 갔네 양희도 대단혀~~존경들
가고 잡다 신랑 넘 맘도 좋아 그치 나도 가볼란다 수고했어
많이 힘들었구나 !멀미를 해서...지금은 좀괜찮니?쉬라구 일부러 전화 안햇는데 ..멀미 안해본 사람은 몰러 나두 무지 심한데 결헌하구 많이 좋아졌어 수요일 벙개까지 푹 쉬어 난 수요일 수업있어서 아이들 하구 일요일날 갔다오려구.몸 조리 잘해 수임아 나의 친구야^^.
어제 끝까지 같이 있어주지 못해 넘 미안했어~ 집에 오는내내 맘에 걸리고 걱정되더라고 나도 어제 무리를 해선지 몸살기가 오더라고.. 그래서 전화도 못했네.. 나도 지금에야 정신이 들었어~~ 몸 잘 추스리고 담 모임때 또 봐~~
수임이가 고생을 많이 했구나.. 나도 알쥐..차멀미 엄청 심했었는데..지금은 그래도 좋아진편..저번에 에버랜드 갔다오면서 버스 더 오래탔음 나도 했을겨.. 억지로 참고 있었구먼.. 키미테라도 붙이고 가지 그렸어..몸 추렸다니 다행이구..암튼 정말 멋진 신랑이당..수임이가 시집은 잘 갔네..신랑한테 잘혀라
ㅎㅎㅎ 수임아 다른때보다 후기 늦게 올리기에 아픈줄 알았다 정말 고생이 많았네 그리구 신랑 매너짱 인기짱이네 해냄이 아빠인데 이방에서 인기 만땅이라 전하여라 ㅎㅎ 아무튼 수고 많이 했네 ㅎ
많이 힘들었구나...얼굴이 핼쓱하더만, 뒤끝이 안좋긴 뭐시 안좋아..뒤끝이 젤 좋은거 같은디.ㅎㅎㅎ.난 집에와서 심하게 앓는 수빈이완빈이보며 미안하고 극성스런 엄마만나 니들이 고생한다...생각했는데,약 잘챙겨 먹이니 기운이 펄펄 솟는가보다...갔다오길 잘했다 생각만 드네,ㅎㅎㅎ
수임. 미주랑 경미한테 너무 미안하네. 미주랑 경미는 일이 있었는데도 나를 데리고 가려고 미루고 수임이하고도 수다도 많이 떨었는데 정말 미안하고, 재미있었고 즐거웠다니 부럽기만 하고. 수임이는 자가용체질인가봐. 다 나았다니 다행이다.
어머.. 너무 힘든 하루였네... 나처럼 버스 잘 못타는구나,, 나도 버스타는거 힘겨워서 단체로 버스대절해 가는건 이젠 안가잖아..ㅎㅎ 암튼,, 고생 많이 했다... 근데,, 느그집서 인천을 버스시티투어는 좀 심했당... ㅎㅎ 과학관 좋지?? 난 거기 소문도
나기전에 옛날에 많이 갔었는디.. 요즘은 어떤지 몰겄네.. 요즘 거기가 인기라 이거지?? 다시 한번 가봐야겠다.... 암튼,, 너무 고생스런 하루였지만, 해냄이가 행복한 하루 보내고,, 신랑사랑도 확인하고,, 소득은 있었네.. 신혼같당..
와~~ 형부 짱이다 넘 멋지다 수임언니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끔찍하다니깐...
언니 고생 많이 했네요?! 덕분에 은서랑 바다바람도 쐬고 좋은 구경했답니다. 앞으로 모임 있으면 자주 뵐께요. 그리고 애란언니 설렁탕 무지 잘 먹었네여.
언니 기운차리고 토요일에 점프 잘보고 주말 잘보내고 다음주에 씩씩한 모습으로 만나요. 아자 아자 아자자자자자자!!!!!!!!!!!
해냄아빠 최고. 잘해야쓰것다 냄편한티 .모범타니까조치 옛날에타봤는데 조터라.
수임이가 고생했구나. 신랑 너무 멋지네. 아파도 행복했겠네. 나두 너무 즐거운 하루였어.
아저씨 넘 멋지다. 언니는 넘 행복하겠스. 부럽우잉.
고생많이했다수임아! 그리고 언니 동생들만나서 넘반가웠고 정말즐거운하루였슴다...
지지배~~~~~~~~~~~~~~~~~~~~~~~~~~~~~~~~~죽다살았구낭...무지행복해서리,,샘난다야...정말 하늘아래,,그런신랑없지싶다..수임인 좋겠다..잘 쉬길...
힘드셨겠어여. 저희 갔을때도 단체가 있어 조금 힘들었지만, 글두 나름대로 즐거웠는데, 몸이 안좋으셔서 더 ...고생 많으셨네여. 글두 좋은분들과 함께여서 즐건 하루였던거 같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