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트숨 시작할 때 나는 감정을 머리로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몸도 굳어 있었고 세상과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도 컸기에 세상과 사람들을 구경하듯 살았다는 것을 트숨 후 알게 되었습니다.
(첫 트숨 후 빙하 속에 있는 나를 그린 그림: 의식이 깨어나기 전 상태에서 그렸었는데 분실되어 다시 그림)
아주 어릴 때부터 트라우마가 반복되어 개인분석과 집단상담 등을 하면서도 몸과 마음이 여전히 긴장하고 있었고 긴장 정도가 과하다보니 나의 몸과 마음 상태를 느끼고 자각하지 못했었던 것입니다. 세상에 발을 딛고 가슴의 소리와 몸의 느낌을 의식하며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고 트라우마로 긴 시간 굳어진 몸과 마음을 풀어내는데 집중 트숨 4년 이상의 경험이 필요했습니다.
그때 체험들에서는 의식하고 있던 트라우마도 있었지만 의식하지 못했던 태내에서 유산 될 수 있었던 체험, 출산되는 과정의 체험 등도 있었습니다( 꿈분석과 엄마의 증언을 통해 유산 될 수 있었던 경험이 있었음을 확인). 그리고 태어나기 전부터 겪어야 했던 죽음의 공포와 희망없는 삶은 나에게 좌절의 시작이었음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23년 2월 레거시 작업 중에 태내서 죽고자 선택했던 나와 살고자 몸부림치던 몸을 체험).
내 삶의 어두운 경험들을 트숨에서 다시 체험하고 나서야 나라는 사람은 의식하지 못하는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다는 의식의 확장과 수용이 되었습니다. 또한 영적 경험들을 체험하게 되면서 세계에 대한 의식의 확장과 사람에 대한 존재적 수용이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담아지게 되고 있습니다. 내담자나 주변인에게 미치는 가슴의 비언어적 영향력이 확인되면서 트숨은 내가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까지도 저항없이 내면에서부터 변화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23년2월 레거시 과정/ 작업 중에 과거 트라우마 경험을 재체험하면서 한번도 말해보지 못했던 엄마 손(씨터)을 잡고 집에 가고 싶다고 외쳤던 장면을 그림)
트숨 작업들(씨터, 브리더, 그림, 집단원들과 2박3일간의 만남, 나눔과 피드백, 의식되지 않았지만 변화되어가는 내면의 흐름)은 나를 점점 더 자유롭고 안정감있게 변용시키고 있습니다.
(트숨 처음에 그렸던 검정색 아이I : 트숨 중에 그린 그림들은 생각이나 의도하던 그림과 다르게 그려짐)
(23년 레거시에서 흰색으로 변화된 영어 아이I)
23년 5년차 집중 과정과 레거시 과정을 참여하면서 나는 땅을 딛고 모든 것들과 접촉하고 있고 이제야 나의 집(내면)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23년3월 트숨 후 그린 집으로...)
앞으로도 트숨을 통해 나(존재)를 알아가는 과정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더불어 세계에 대해 알아감도 멈추지 않게 될 것입니다.
(23년4월 작업 후 그림/지구를 내려보고 있었던 장면과 은하수 안에 있었던 나)
지금까지 트숨에 대한 두려움을 피하지 않고 나의 어둠을 직면한 나 자신에게 감사하고 함께했던 도반들과 트숨을 운영하며 이길을 안내해 준 몰라와 한에게 깊은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트숨 5년차 동기 아무도 함께 쭉 ...♡)
첫댓글 소소, 안녕~ 내가 누구게?☺️ 뭉클하다.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귀요미'가 생각나네. 귀요미는 잘 지내나봐. 글 고마워~ see U soon♡
https://youtu.be/GOEpcTt3J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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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
@정윤희(소소) 😍
소소의 자기성장과 변용을 향한 열정이 현재의 소소를 만들었어요~!!! 그 힘을 존경합니다~^^ 몰라 김명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