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의 육신에 대한 별난 견해를 재조명 (10)

[oneof0]

  비식은 월지에 따라서 다음 2가지 유형으로 다시 나누어 본다.

(1) 월지가 비겁으로 구성된 비식.

: 참모, 영업, 하청을 의미한다.

(2) 월지가 식상으로 구성된 비식.

: 기계 기능을 다루는 분야에 있는 기술자이다.

  비식에 재관이 약하게 들어있으면 비식에 불편함을 안겨다 주는 형상이 된다. 비식은 순수하게 아무런 이익이나 목적 없이 자신이 원하는 사람, 원하는 일, 원하는 분야에서 한 우물만 파는 형상이라 그러하다.

  관이 중심이 되어야 일정한 급여가 보장되는데, 비겁이 쟁재하니 일정하지 않다고 해석하는 것이다. 돈 관리를 잘 못하고, 여러 주인을 모시기에 한 곳에 오래 정착 못하고 계속해서 옮겨 다녀야 한다고 본다. 돈은 벌어서 자기가 다 쓴다. 무재하면 인성이 방만하게 된다. 자유로운 정신을 가지고자 하는 자이다. 나의 논리에 적합한 직업을 가지는 것이니 프리랜스라 할 수 있고 철학자라 할 수 있고 종교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믿음을 가지지 않고 나를 믿으라 했으니 이는 곧 교주와도 같은 존재이다. 학과는 중요하지 않고, 자기 특기나 적성을 살리며 살아야 한다. 주위에 전문가가 많아서 함께 일을 도모할 수는 있다.

  일간이 식상을 생하는 나식 구조는, 남의 말 다 들어 주면서 내가 모두 다 해야 한다고 해석한다. 비겁이 없는 자이니, 세상 속에 나 혼자 덩그러니 남겨졌다는 고독감에 남에게 스트레스도 풀지 못하는 형상이다.

  비겁은 항상 주위에 스트레스를 다 풀어 대어서 주변 사람들이 괴로움을 당하는 형상이라, 비겁이 없으면 오히려 자신이 스트레스에 쌓여 있다고 해석한다. 스트레스 쌓인 자기 말은 못하고, 스트레스 받는 남의 말만 들어 주느라 그렇다.

  식상월에 비겁 투간이면 개발, 영업으로 몸값 높이며 이동하는 자이다. 한 곳에 못 있고 계속 옮겨 다닌다.

--- (11)에서 계속됩니다. ---

[절물사려니]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코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