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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5 강
Desperado(무법자) (1)
(롬7:7-12) 7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 8 그러나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 각양 탐심을 이루었나니 이는 법이 없으면 죄가 죽은 것임이니라 9 전에 법을 깨닫지 못할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 10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내게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11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는지라 12 이로 보건대 율법도 거룩하며 계명도 거룩하며 의로우며 선하도다
73년에 발표된 Eagles의 명반 Desperado에 수록된 Desperado 노래.
- 가사 => 훌륭한 스승이 던지는 한편의 설교를 듣는 것 같다.
데스페라도, 자신을 좀 추스려 보는 게 어떤가?
자네는 오랫동안 아슬아슬하게 살아왔지 않은가.
자네는 냉혹한 사람이네
물론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는 건 알지만,
자네를 즐겁게 하려는 일들이
자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네.
‘다이아몬드 퀸’을 뽑지 말게, 친구
그녀는 할 수만 있다면
자네를 해칠 수 있다네.
자네의 테이블 위에는
좋은 것들이 널려 있는 것 같군.
자네는 가질 수 없는 것들만 가지려고 하고 있다네.
데스페라도, 자네는 더 이상 젊어지진 않는다네.
고통과 배고픔이 자네를 집으로 인도하게 될 걸세.
그리고 자유, 그렇지… 자유, 그것은 단지 사람들의 얘기일 뿐이고.
자네의 감옥은 혼자 힘으로 세상을
헤쳐 나가겠다는 생각일 뿐이네
겨울엔 발이 시린 걸 느끼지 않는가?
하늘에선 눈이 내리지 않고 태양도 비치지 않을 거라네
젊을 때 노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자네는 모든 걸 잃어 가고 있다네.
그런 감정이 어떻게 사라져 버리는지 이상하지 않은가
데스페라도, 정신 좀 차리는 게 어떤가?
자네의 담장에서 내려와, 문을 열어 보게나
비가 내릴 걸세, 무지개가 자네 머리 위에 떠 있네.
누군가 자네를 사랑하도록 해보게나,
너무 늦기 전에 말일세…
- 인간들이 이 땅에서 하는 짓이 전부 이 모양. / 나름대로 유토피아를 설정해 놓고 그것을 유토피아로 이름하기로 합의한 후 그곳을 향해 일로매진한다. -> 결국은 모든 것을 잃는 저주의 사망으로 떨어지게 되는 진리 밖의 인간들의 모습.
Desperado(무법자) : 법을 함부로 어기고 악행을 일삼는 그런 악당만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 진짜 무법자 = 법의 진의를 깨닫지 못하고 엉뚱하게 그 법을 지키고 있는 세상 속 아담들 모두. / 그들은 자신들이 보기에 좋은 것들을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간직하고 있다가 패가 널리는 테이블 위에 보무도 당당히 꺼내 놓는다. / 그리고는 그러한 패를 가지고 있는 자신을 자랑스럽게 좀 봐 달라고 한껏 가슴을 편다. / 사실은 그것이 자신을 죽이는 패임을 그들은 모른다.
- 신을 두려워하고, 신을 섬기며, 신을 사랑하고, 신이 하라는 것을 열심히 해내는 것 => 인간이 살아내야 할 삶의 본질이라 생각. => 모든 종교가 추구하는 경건하고 올바른 신앙의 틀.
- 성경은 정반대의 이야기: 신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시고, 우리를 위해 먼저 일하시며, 진리로 우리를 섬기는 것을 아는 것이 올바른 신앙생활. -> 한 마디로 ‘너’ 자신을 먼저 알라. / 그러면 ‘너’가 신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 / 자신의 실체를 알게 되면 자연히 신이라는 존재를 경외의 마음으로 대할 수 있다.
-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자들을 하나님과 연합시켜 신적 존재로 만들어 영원한 하나님의 벗으로 삼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알게 하기 위해 그분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 율법.
- 율법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지키려는 행위 = 죄 / 율법(호 코스모스)을 통해 하나님과 인간을 알게 되는 것 = 의
-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의 처음 자리를 깨달아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해야 마땅하다. / [성경의 내용 = 하라는 것과 하지 말라는 계명]의 수준에 머물러 그것을 열심히 하는 것이 바로 죄.
- 하나님의 택하심 속에 들어있는 성도는 절대 그 죄에 머물러 있지 않다. / 그렇게 안 되도록 하나님께서 이끄신다. / 하나님의 택하심 속에 들어있는 성도는 반드시 죄를 통하여 의에 도달하게 되어 있다. => 성도의 거룩한 죽음(다나토스). //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살려내시는 것은 죽이시기 위함이요, 그렇게 죽여서 진짜 살려내시는 것이 구원이다. (로마서 7장)
(사52:15) 후에는 그가 열방을 놀랠 것이며 열왕은 그를 인하여 입을 봉하리니 이는 그들이 아직 전파되지 않은 것을 볼 것이요 아직 듣지 못한 것을 깨달을 것임이라 하시니라
-> 여호와의 종(그리스도)이 오면 말씀 속에 감추어져서 전파되지 않은 것을 보게 될 것이고 말씀 속에서 듣지 못한 진의를 깨닫게 해주실 것이다. /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에게 오지 않으면 우리는 말씀을 표피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 / 말씀의 진의는 아무에게나 전파되지 않을 뿐 아니라 들리지도 않는다. / 그리스도의 영이 오면 진리가 전파되어 보이게 되고 듣지 못하던 것이 들리게 된다.
(눅8:17-18) 17 숨은 것이 장차 드러나지 아니할 것이 없고 감추인 것이 장차 알려지고 나타나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18 그러므로 너희가 어떻게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누구든지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줄로 아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하시니라
너희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듣고 있는가: 진짜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으로 듣고 있는가, 아니면 두 마음을 통하여 듣고 있는가? / 하나님의 백성들은 열려진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되는데 너희는 왜 여전히 닫힌 말씀에 머물러 있느냐. / 성경 말씀은 그 표피 안에 진리라는 내용을 감추고 있다. / 말씀을 통하여 진리에 도달하지 못하고 표피에 머물러 있으면서 ‘이게 바로 우리 인간들의 해야 할 바이다’라고 너스레를 떨고 있는 게 사망에 이르는 죄.
- 본문 7절 : 율법이 우리에게 진리를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 쓰인 것이 맞다면 어떻게 율법을 죄라고 할 수 있느냐. / 율법이 무엇인지를 잘 배우고 나니 그 율법이 하나같이 진리만을 말하고 있는 것임을 알게 된다. / 율법은 오히려 바울의 열심 있는 율법적 행위를 탐심이라 부르고 있고 그것이 바로 죄라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 진리를 깨닫기 전에는 자기가 행한 율법적 행위가 의로운 행위인 줄 착각하고 있었다.
- 탐심(‘에피두미아’) = ‘에피’ + '두모스’의 합성어 / ‘두모스’ : ‘희생제사’라는 단어 ‘두오’에서 나온 단어. / 탐심 = 선악과 입에 문 인간이 자신의 두 마음으로 희생제사 열심히 드리는 것. / 율법의 진의 = 자기 자신을 제물로 삼아 열심히 희생하며 율법을 지키는 행위는 하지 말라(탐내지 말라) / 그런데 바울은 열심히 탐심의 행위만 하고 있었다. / 그게 틀린 것임을 이제 알았다.
- 열심히 율법적 행위를 하게 해놓고 그게 무엇인지를 가르쳐서 진리에 이르게 한 율법이 왜 죄냐? / 바울에게는 너무나 소중하고 기특한 것이다. / 구원에 이른 성도, 진리에 이른 성도에게 거기까지 이르게 징검다리를 놓아준 율법과 죄는 나쁜 게 아니다. / ‘오 소중한 죄여’
(롬7:8) 그러나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 각양 탐심을 이루었나니 이는 법이 없으면 죄가 죽은 것임이니라
- 원문에 맞게 번역: ‘죄가 기회가 되어 계명을 가지고 내 안에서 모든 탐심을 완성했다. 법에서 분리가 되자(코리스) 죄가 죽었다(네크로스).’ / 바울이 7절에서 ‘나에게 탐심이 죄라고 가르쳐 준 그 율법이 죄냐?’ -> 기특한 죄가 바울 안에서 한 일을 설명.
- 죄가 기회를 만들어 냈다. 기회 = ‘하라 하지 말라’ 등의 계명(엔톨레)을 통하여 탐심(에피두미아)을 진리로 깨닫게 만들어 내 속에서 완성해(카텔가조마이)낸다. -> 법(노모스)이 사라지니(코리스, 분리) 죄는 죽은 것이 된다. / 바울을 붙들고 있던 죄가 그리 대단히 나쁜 것일 수 없다. / 죄가 기회가 되어 계명을 사용하여 율법을 진리로 깨닫게 하고 장렬하게 전사해 버렸다. / 바울에게 있어서 죄가 얼마나 고맙겠는가? / 더 정확하게 말하면 바울에게 있어서 죄라는 것은 원래 죽어 있었던 것이었다.
(롬7:9) 전에 법을 깨닫지 못할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
- 무슨 말인지 모를 정도로 오역되어 있다. / 원문: ‘깨닫다’는 말도 없고 ‘전에’라는 말도 없다. / 원문: ‘난 법과 분리되어 생명을 얻었다.’ 법이 없어지니 진짜 생명이 뭔지 알겠더라. / 계명이 진리로 완성되니 죄가 위의 것으로 깨달아 지고(살아나고, 아나자오) 내가 완성의 죽음을 죽게 되더라(다나토스). / 죄와 계명이 나에게 기회(압홀메, 시작, 출발점, 기회)가 되어 계명을 진리로 완성해 내고, 위의 것으로 깨달음을 주어 나를 완성의 죽음의 자리로 이끌어 주었는데 왜 율법이 죄냐? (7절의 부연 설명)
(롬7:10)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내게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 원문 그대로 직역: ‘내가 생명으로 이르게 하는 계명을 내 안에서 찾았다.(내 밖에 있으면 율법, 내 안에서 마음이 되면 생명에 이르게 하는 진리) 이렇게 하여 내가 사망(다나토스, 거룩한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 죽음, 죄, 계명 이런 것들이 좋은 것으로 설명. / 우리는 우리 안의 선악 구조 속에서 그러한 단어들을 대할 때 얼른 ’나쁜 것, 더러운 것, 불쾌한 것’ 등으로 판단. |-> 성경 해석이 중구난방이 된다.
- 바울이 말하는 죽음은 거룩한 죽음, 완성의 죽음. / ‘다나토스’의 죽음을 죽으신 대표적인 분이 예수 그리스도. / 그 예수의 사망이 우리의 사망을 가져오게 되고(그 죽음 없이는 절대로 산 자가 될 수 없는 피조물의 상태 폭로) 그렇게 죽는 자가 진짜 산 자가 된다. 그 현실을 바울이 고린도서에서 이렇게 설명.
(고전 15:52-57)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고 우리도 변화하리라 53 이 썩을 것이 불가불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54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이 이김의 삼킨바 되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응하리라 55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56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 나팔 소리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것을 상징. / 하나님의 말씀이 제대로 선포되면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나는데 전혀 다르게 만들어진(알랏소) 존재로 살아나게 된다. 전혀 다른 차원의 존재가 된다./ 즉, 썩을 것(호 코스모스, 율법, 세상)이 썩지 아니할 것(진리)을 입고,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할 것을 입는 방식으로 살아나게 된다. -> 이김이 사망을 완전히 흡수해(카타피노) 버리는 일. = 사망(다나토스). 이김의 사망. 그 사망을 예수님이 죽으신 것.
- 썩을 것은 원래 썩지 않을 것을 설명하는 것이었고 죽을 것은 죽지 아니할 것을 설명하고 있었다. / 그 자체에 묶여 버리면 썩고 죽는 것이고 그것을 통하여 썩지 아니할 것과 죽지 아니할 것을 알게 되면 그게 바로 진리를 ‘입는’ 것. => 세상(호 코스모스, 율법, 육)의 사망. 말씀으로 완성되는 세상의 사망.
- 사망으로 우리를 가르치심: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쏘는’(G:‘켄트론’) - 유대 훈장들이 아이들을 가르칠 때 훈계용으로 쓰던 막대기, ‘하나님의 자극’이라는 뜻. (참조: 헬라어 사전, 스트롱 코드 2759번) -> 사망이 하나님의 훈계용 막대기, 교육용 재료로 사용된다. / 사망이 가르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 ‘하데스(하 에이도: 보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곳)’가 어디를 정복(니코스)해 버렸는지 아느냐?
- 우리가 제대로 보지 못하고 말하지 못해서(하데스) 엉뚱한 율법적 행위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부어진 하나님의 사랑(진리의 영)에 의해 ‘다나토스’의 죽음을 죽게 되었을 때 우리가 ‘이김(니코스)’이 된다.
- 사망이 우리를 가르치기 위해 쓰는 도구(켄트론)가 죄이고, 그 죄가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율법이다. / 그러한 방법으로 이김을 주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하라. / 결국 너희가 한 것은 하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