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930m
위치: 강원 영월 하동
♣ 곰봉은 와석리 김삿갓계곡과 미사리 사이에 위치한 산으로 수백년된 아름드리 황장목이 능선을 가득 채우고 있어 태고의 자연미를 갖춘 산이며 동쪽으로 아기자기한 암릉을 품은 산이다. 정상에 서면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한마리 용이되어 꿈틀거리고 건너편 마대산이 손에 잡힐 듯하고 김삿갓계곡이 협곡처럼 까마득하다. 곰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곰봉이라 한다.
동강가에 솟은 곰봉, 그리고 영월읍 남쪽 하동면 와석리의 곰봉이 산행 시작지점에는 희귀민화가 전시되는 민화박물관이, 그리고 하산지점에는 김삿갓 묘소가 있고, 영월읍내로 나가는 길목엔 고씨동굴도 있어 가족 여행 겸 산행지로는 가장 권할 만하다
영월군 남쪽 하동면 지역에서 그간 가장 이름이 난 산은 마대산이다.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는 마대산은 표기돼 있으나 그 맞은편의 곰봉은 이름도 없이 930.3m란 삼각점 해발높이만 적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월산꾼들은 곰봉을 더 높이 친다. 곰봉에는 마대산에는 없는, 멋진 조망대 역할을 하는 암부가 산 도처에 널려 있기 때문이다.
곰봉 오름길목은 하동면 와석리다. 영월읍내에서 남으로 11km 달려 삼거리에 이르러 동쪽으로 좌회전, 6km간 지점에서 오른쪽 곡동천 골짜기 안으로 치달아오른 갈림길이 보인다. 이 길로 접어들어 4km를 가면 참애원이란 이름의 건물에 이어 민화박물관 입구임을 알리는 팻말이 도로 왼쪽 계곡 초입부에 보인다.
계곡 안에 대추나무가 많다고 하여 대추나무골이라 부르는 이 계곡 안으로 급경사의 좁은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 있고, 입구엔 조선민화박물관, 혹은 떠돌이화가 카페 간판이 서 있다. 등산로임을 알리는 표시는 없지만, 이곳이 곰봉 오름길목이다. 이곳의 노변에 승용차를 여러 대 댈 만한 공간이 있다.
입구에서 100m쯤 오르면 바로 조선민화박물관이다. 박물관 구경 후 박물관 뒤쪽 널찍한 길을 따라 조금만 오르면 김해용씨(74) 집이다
50년이 넘었다는, 강원도 산골 가옥의 전형적인 모습을 지닌 김해용씨 집이 또한 요모조모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상이다. 등이 굽은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 부엌의 가마솥까지도 옛것 그대로인 이 김씨집 앞뜰에서 식수를 받도록 한다. 그 뒤 하산을 마치기까지 샘이 없다.
길은 김씨 집 왼쪽 뒤로 이어진다. 능선 등날을 잡고서 8분쯤 오른 뒤 무덤을 하나 지나 다시 10분쯤 오르면 이윽고 암릉길이 시작된다.
암릉은 설악산 공룡릉처럼 매끈하고 길지는 않지만,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풍치를 돕고 섰다. 어쩌면 저런 모양, 저런 각도로 몸을 뒤틀었을까 싶게 공간을 자유분방하게 헤집으며 자라난 소나무들이 줄을 이어 섰다.
그 소나무 줄기며 가지들이 어울린 앞산들의 첩첩한 능선 풍경이 빼어나게 아름다워, 이곳 암릉 구간에서는 걸음이 한결 느려질 수밖에 없다. 지나치게 가파르다 싶은 곳에는 밧줄을 매두기도 했다.
30분쯤 걸어 암릉길을 지나면 다른 능선과 합쳐진다. 물론 오르막 방향인 왼쪽으로 올라야 한다. 10분 뒤, 완경사의 펑퍼짐한 평지 같은 곳에 다다른다. 이곳 오른쪽 우묵한 곳에서 물이 나긴 하지만 수량이 미미해서 식수로 쓸 정도는 못된다.
예전에 이곳은 석이버섯과 더덕 천지였다고 하나 그간 단체 산행객들이 너도나도 캐내가는 바람에 냄새 맡기도 쉽지 않을 지경이 되었다
이곳 평탄면에서 50m만 걸으면 남북으로 길게 뻗은 곰봉 주능선 위다. '곰봉 정상 0.8km →'라 쓰인 팻말이 서 있다. 팻말이 가리키는 대로 오른쪽으로 걸어오른다. 10분 뒤면 불룩한 암부를 이룬 855m봉 정상 옆을 가로지르게 되는데, 그냥 지나치지 말고 꼭대기에 올라가 보도록 한다. 남쪽 마대산 방면의 조망이 시원스레 터진다. 물론 노송이 여러 그루 서서 그늘을 드리우기도 했다.
855m봉에서 완경사로 안부까지 내려선 뒤 다소 급한 능선길을 오르면 곰봉 정상이다. 855m봉에서 20분쯤, 정상도 바위지대이며, 일부 숲이 가린 부분도 있지만 주변 조망이 그런대로 볼 만하다. 소백산, 월악산 등 큰 산 윤곽은 어렵잖게 잡아낼 수 있다.
정상의 곰 모양 바위엔 팻말도 서 있다. 이 팻말 남동쪽으로 하산길이 나 있다. 내리막길 경사가 너무 급하고 왼쪽 어깨 너머 저편으로는 뚜렷한 능선이 따로 내리닫고 있어서 혹 길을 잘못 든 것이나 아닌가 싶어질 정도다. 하지만 길이 뚜렷하기 이를 데 없다.
정상을 떠난 지 7~8분 뒤엔 길이 두 가닥으로 나뉘었다가 다시 합해진다. 오른쪽으로 가면 횟대바위라 부르는 암부를 지나는데, 별다른 경치도 없고 그 직후의 길이 너무 급하므로 애초부터 왼쪽 길을 택해 내려가도록 한다.
갈림길목에서 20분쯤 걸으면 평평한 삼거리 길목에 다다르게 된다. 과거 어느 때는 집이라도 한 채 섰음직한 평지다. 옆에 커다란 노송이 선 이곳 삼거리 길목에서 하산길은 팻말이 가리키는 대로 오른쪽 '김삿갓 묘역' 방향이다.
거의 하산을 마친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여기서도 하산을 마치기까지는 3km 남짓 남았으므로 한참 걸린다. 분위기는 산행 시작 직후의 암릉길과 정반대다. 암릉은 없으며, 부드러운 경사와 굴곡면을 가진 육산 능선에 굵은 나무들이 높은 키로 섰다. 곧고 길게 자란 참나무들 사이에서 붉은 줄기의 적송들도 기를 쓰고 위로만 몸을 잡아늘이고 있다. 그렇게 큰 키나무들이 이룬 숲속에 잡목은 거의 없으니 분위기가 쾌적하다
능선은 점차 굵기가 가늘어지다가 양쪽이 급경사인 좁고 긴 형태로 변한다. 삼거리를 떠나 20분 남짓 부지런히 걸은 뒤 또한 갈림길목이 나온다. 오른쪽이 국골쪽 길인데, 길이 험하고 특별히 볼 것은 없다 국골쪽으로는 내려가지 말라는 뜻으로 나무줄기를 걸쳐두기도 했다.
양쪽이 가파른, 그래서 길을 잘못 들 염려라고는 전혀 없는 하산길이 계속된다. 저 아래에서 간혹 차량 소음이 들릴 즈음해서 커다란 안테나 옆을 지나치며, 그후 능선길 위로 검은 안테나 선들이 함께 따라온다.
결국 길은 그 안테나 선의 끝인, 해산식당 뒤 '한국전파기지국 안테나'에서 끝난다. 해산식당 바로 앞은 널찍한 주차장이며, 그 오른쪽 모서리에 난고 김병연(김삿갓)의 묘소가 있다.
곰봉 산행은 민화박물관 - 정상 - 김삿갓묘 이외는 별다른 길이 없다 ( 약 7km 5~6시간)
김삿갓묘에서 출발점인 대추나무골 입구까지는 2km 거리에 걸어서 40분~1시간 걸린다. 계곡 경치가 좋으므로 찻길을 따라 천천히 걷는 것도 좋다. 김삿갓묘역 주차장 옆의 해산식당에서는 손님들이 원하면 민화박물관 입구까지 태워다주기도 한다.
4.공지 내용
▲ 출발일시 : 2012년 08월 03일 08:00(금요일)
▲ 출발장소 : 원마트(07:20)- 해표식용유앞(07:25)- KT(07:30)
-구 터미널(07:40)- 택시부광장 (08:00)출발
▲ 산행 코스 : 박물관--(65분)--안부--(20분)--*곰봉--(25분)--갈림길--(50분)--노루목교
(점심포함=3시간30분소요)
▲ 산행 거리및 산행소요시간 : 3~4 시간 정도 산행예정
▲ 준 비 물 : 중식, 간식, 식수, 장갑, 우비,개인용품 및 구급약등
▲ 산행중 사고는 본인이 책임을 지게 되니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5.산행지도:
회 장 님 |
설 중 매 님 |
전 챵 휴 님 |
2 김 수 정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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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회 장 님 |
김 동 립 님 |
손 대 무 님 |
칠 갑 산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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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부회장님 |
엄 사 또 님 |
최 용 임 님 |
빵 심 이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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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총무님 |
김 삼 흥 님 |
차 밍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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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총무님 |
채 순 옥 님 |
1 김 수 정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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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덥죠!!
더운날 건강 잘 챙기시고
여름은 더워야 제맛이라고 생각하시고
참석하시어 즐거운 산행 행복한 산행 하세요 ^^*
6. 연락처 :
회 장 (오인송) :☎ 010 - 5376 - 0372
남총무 (김종식) : ☎ 017 - 208 - 8207
여총무 (문영애) : ☎ 010 - 3358-0705
기사님 (허남호) : ☎ 011 - 373 - 0216
첫댓글 챠밍님.엄사또님.설중매님 김동립 김삼흥님 이수정님 1,2 ,채순옥님올려주세요.
전창휴님 손대무님도.....최용임 부탁합니다.
공지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신청합니다
넵^^* 더운날 칠갑산님 건강하세요 ~
늘 행복한 모습 너무 아름답습니다~^^*
저두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