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종종 약을 먹는다. 어떤 사람은 가끔 먹고, 어떤 사람은 거의
매일 먹는다. 아무리 건강한 사람일지라도 오늘날에는 약을 먹지
않고는살수가없다. 문제는“좋은약은입에쓰다”는점이다. 이속담처럼
질병을 고쳐주고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약은 언제나 우리 입맛에 쓰다. 만
약 모든 약이 쓰기만 하다면 사람들은 몸에 좋은 줄 알면서도 잘 먹지 않으
려할것이다.
이러한 문제와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주는 고마운 기업이 있으니 바로
다산메디켐이다. 일상의 불편을 해소해줄 뿐만 아니라 이 기술로 많은 돈
을 벌고 국위선양에도 이바지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다산은 1석2조의 효과
를올리는기업이라할수있다.
다산메디켐은 핵심기술인 Micro Particle Coating 기술을 바탕으로 의
약품의 쓴 맛을 막아준다. 국내 유수의 제약회사들과 상호 업무를 협조하
고 있으며, 다수의 제약조성물 특허 출원 및 품목제조 허가를 취득하여 제
제 전문회사로서 기술적 기반 확립 및 사업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여
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통하여 세계적인 제제 전문기업
이되기위하여노력하고있다.
더 좋은 의약품을 생산해 인류에‘봉사’하는 다산의 정신은 기업이념에
도 잘 나타나 있다. 다산의 경영이념은‘인류를 행복하게 하는 행복 창출
기업을 만들고 가꾸자’이다. 비전은‘세계 최고의 헬스케어 기업’이며, 미
션은‘인재양성, 기술개발, 효율적시스템정립’이다.
30 국가대표 강소기업 WIN-WIN STRATEGY
PART 1|글로벌 윈윈전략으로 세계를 뛰어넘다 31
다산은 비교적 길지 않은 역
사를 가지고 있지만 회사의 명
성과 실력은 역사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실히 입증한
다. 1996년 7월 설립되었으니
지금으로부터 14년 전이다. 이
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2001
년 원료의약품 공장 준공 및 제
조업을 취득했고 10월에 회사의
핵심 부서라 할 수 있는 기업부
설연구소를 세워 인가 취득(한국
산업기술진흥협회)했다. 2002년
기술개발시범기업으로 지정(중
소기업은행) 되었으며, BGMP 인
증(식품의약품안전청)을 받았고 Clean사업장 인증(한국산업안전공단)도 받았다.
2003년 부품·소재 전문기업 인증(산업자원부)을 받았으며, 벤처기업 인증
(신기술개발기업: 중소기업청)도 취득했다. 2004년 기술신용보증기금에 의해
우량기술기업으로 선정되었고 2006년 베트남 호치민에 지사를 설립했다.
2007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INNO-BIZ)을 획득해 기술 중심 기업이
라는것을입증했다. 2008년에는KGMP 인증(식품의약품안전청)도받았다.
한계를넘어 글로벌기업으로 나아가다
2000년 설립한 다산메디켐 중앙연구소는 유동층코팅기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약물전달 시스템과 개량신약 개발을 목표로 한다. 설립 이래 전문
연구진이 중심이 되어 유동층코팅기술을 이용한 서방성 제제, 고형화 제
(주)다산메디켐 류형선 대표이사
제, 산안정성 제제 등 제제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어 약물의 안정성 향상,
체내흡수율 향상, 용법용량의 개선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개량 신약개발과 신제품 개발의 연구 비중을 적절히 안배하여 중
단기적으로는 신제품 개발로 안정 성장을 이루고 장기적으로는 미래 경쟁
력을 위한 신제형 및 개량신약 개발에 점차 비중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다산메디켐중앙연구소는지금까지의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역량을
극대화하고 연구의 효율성을 높여 DDS(Drug Delivery System)와 개량신약
의세계적인선두회사로서창의적인기술을넓혀가고있다.
연구분야는 유동층코팅기술을 이용한 약물이 지니는 우수한 효능은 유
지하되 부작용을 극소화시킬 수 있는 제제 개발에 중점을 둔다. 기존 약물
의 생체이용률을 증가시켜 소량 투여로 효과를 발휘하는 약물 경제성을 목
표로제제개발연구에주력하고있다.
당연히 다산은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 몇 개만 살펴보면 <비
페닐테트라졸 유도체의 제조방법>, <클래리스로마이신-함유 약제학적 조
성물 및 그의 제조방법>, <슈도에페드린 또는 그의 염의 방출제어형 약제
학적 조성물> 등이다. 이처럼 뛰어난 기술력과 해외 수출의 힘으로 다산은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류형선 대표를 인터뷰한 기사를 보면 그와 다
산이 얼마나 강한 기업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아직 작은 규모의 원료의약품 회사지만 직접 완제 허가를 진행하고, 특
허 무효 소송까지 앞장서는 등 남다른 모습을 보이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경구용DDS 분야에서두각을나타내고있는다산메디켐이다.
류형선 다산메디켐 대표는‘백 마디 말보다 확실한 한 번의 행동이 고객
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겠냐’며‘다산메디켐의 원료를 바탕으로 완제 허가
까지 취득한다면 굳이 다른 설명 없이 다산의 기술을 입증하는 것 아니겠
냐. 이같은생각으로최근에는완제약허가까지받고있다’고설명했다.
32 국가대표 강소기업 WIN-WIN STRATEGY
류 대표는‘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직원들을 만족시켜야 한
다는 신념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 그리고 장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다’며‘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발을 들여놓기 위해서는 이러한 투자가
뒷받침되지않고서는절대불가능하다’고말했다.”
세계적인 전문기업이 꿈인 류 대표는 다산의 강점에 대해 이렇게 들려
준다.
“다산메디켐은 국내 경구용 DDS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꼽힙니다. 의약
품을 복용할 때 생길 수 있는 각종 부작용(산 및 수분에 대한 안정성 확보)을 없
애거나 쓴 맛을 줄이는 등 환자가 편하게 약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Oral
Delivery System이 바로 다산메디켐이 자랑하는 대표적 기술이지요. 이와
함께 고령자, 소아 및 삼킴 장애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구강 내 타액에
의해 약물이 신속하게 용해(붕해)되는 속붕해제 정제기술과 Dual Release
Delivery System, 서방성 제제, Solidification, 표적지향적 DDS-장용성
제제(특정 신체기관까지 약물의 효과를 전달하는 기술), Trituration 등의 특화된
기술로두각을나타내고있습니다.
이러한비결은연구투자비용이매출액대비15%가넘을만큼끊임없는
연구와 시설투자 노력에 있었습니다. 1996년 창업한 뒤 2001년 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고 공장 준공 이래 채 10년이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우수의
약품 생산기준인 KGMP와 우수원료의약품 생산기준인 BGMP로 각각 인
증을 받았지요. 현재 30여 종의 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는 다
산메디켐의 제조 공장은 독일 Glatt 사의 유동층 과립 코팅기(GPCG 1, 15,
120, 300)를 구비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cGMP 수준의 공장을
리모델링했습니다. 최신형의 공조 설비 및 자동제어시스템을 비롯하여 연
구 장비, 분석 설비를 확충해 우수한 제조시스템과 엄격한 품질관리시스템
이라는 두 가지 핵심을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우리 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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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강점이되어세계로나가는기업이될것입니다.”
잘할수있는일을찾아경쟁력을 갖추다
회사의 장기 비전을 들려달라는 요청에도 류 대표는 망설이지 않고 대답
한다.
“앞으로다산메디켐의미션을한마디로얘기하자면‘차별화된제제기술
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제제 전문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
지만 그보다 더 가치 있는 꿈은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다산메
디켐의 비전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것도 중요한 일
이지만 다산메디켐만이 할 수 있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우리의 경
쟁력을 갖추는 것 또한 중요하지요. 그것은 바로 질병과 싸울 수 있는 유리
한 기술 개발을 통해 가난한 사람들에게 값비싼 의약품을 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것입니다.”
현재 다산의 경쟁상대는 세계 여러 곳에 있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강국
들이 급부상하면서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로 성장하는 중이다. 이들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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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은 차별화된 기술과 꾸준한 해외마케팅을 통해 세계 각지로 뻗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는 고도성장을 계속하며 글로벌 제약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
다. 중국 시장의 경우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제약시장으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다산은 기술적 부가가치를 절대적으로
높여나가고 있다. “남들이 1개할때 2개, 남들이 2개할때 3개의 기술적
특화를 이룬다는 생각으로 연구기획과 R&D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만이해외시장에서좋은성과를얻을수있기때문입니다.”
류 대표가 차별화된 기술만큼 중요시하는 부분이 해외시장에 대한 꾸준
한 노크와 개척이다. 특화된 기술을 통해 새로운 제형을 개발하고 또 R&D
비율을 매년 10% 이상 투자하는 이유는 세계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자하는남다른뜻이있었기때문이다.
다산은 현재 중국과 베트남에 현지 사무소를 갖추고 있으며 2009년 7월
에는 선진 제약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 뉴욕에 지사를 설립하여 수출 교두
보를 마련하였다. 매년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KOTRA가 주최하는 시장
개척단 및 세계 의약품 전시회 등 해외마케팅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
는데, 여기에는 기존 수출 지역의 유지, 관리도 중요하지만 미개척 시장 또
는 수출 미비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마케팅을 통해 세계 각지로 뻗어나가
고자하는신념이담겨있다.
해외시장 개척과 관련되어 재미있는 일화들이 많다. 중동의 어느 전시
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옷차림과 인상이 말쑥하지 않은 어느 시리아 사람
이 다산 홍보 부스를 방문했다. 그러나 마케팅을 맡은 직원들은 성심을 다
해 제품과 회사를 소개하고 최고의 대우를 했다. 그런데 초라한 행색의 그
바이어는 시리아 일류 제약회사의 지위가 높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또 한
번은 요르단 출장길에서 우연치 않게 호텔 앞 커피전문점에서 만난 인연으
로 이런저런 한국과 회사에 대한 담소를 나누며 가까워지게 된 평범한 60
세 노인이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노인은 중동 및 북부 아프리카 최대
의 다국적 제약사 중 하나로 약 7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H사의 중역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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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결국 그 바이어들을 통해 정식 미팅의 기회도 얻게 되었고 중동 시장에
다산의 제품을 런칭하는 결실을 맺었다.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
고모든이들에게항상진심을다했던결과였다.
다산메디켐의 회사 이름은 다산 정약용의 정신과 호를 본 따 설립되었
다. 다산은 조선 말기에 우리나라 인문학뿐만 아니라 의학 발전에도 지대
한 공헌을 한 위인이다. 다산을 창업한 류 대표는 처음에는 단순한 원료의
유통, 무역, 도매업으로 시작했다가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제제연구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기 시작했다. 류 대표는 제제기술이야말로 갈수록 어려
워지는 국내 제약시장과 FTA 시대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했다.
현재는 국내외 60여 개 제약회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
업으로변모하고있다.
그러한 류 대표는 기업을 경영하면서 어느 때 가장 보람을 느끼냐는 질
문에 완전히 예상을 빗나가는 대답을 한다. 보통의 경영인들은‘수출이 1
천만 달러를 돌파했을 때, 공장을 지었을 때, 대통령 표창을 받았을 때’등
을꼽지만류대표의보람은다른곳에있었다.
“함께 근무하는 다산메디켐의 직원들이 집이나 차를 사고 가정을 이루
며 행복하게 사는 모습에서 참된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기업이 성장해 나
가는 만큼 직원들에게도 수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
다. 기업이 발전을 이루어 수출을 많이 하는 것은 당연한 과정과 결과입니
다. 그 결과를 혼자서만 누려서는 절대 안 됩니다. 직원들과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류 대표는 사회봉사와 기부에도 열심이다. 서울시약사회
에서 운영하는 천사의약품지원센터에 위궤양, 위염 치료제인 하이탈로트
과립 3,300박스(33만포)를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봉사에 적극 참여한다. 다
산메디켐의 비전처럼 행복을 창출하는 기업이 되고자 의약품 나눔을 계속
실현하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