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진료 5개월째 접어들며
나현진 / 느티나무 의원 주치의
협동조합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대학시절에는 하라는 공부나 했지,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기에는 내 안에 너무 갖혀 있었고,
레지던트로 병원 수련을 받을 때엔 살아남기에 급급해서 넓은 데 까지 관심을 갖지 못했습니다.
의대 마지막 해에 예방의학 수업 중에 잠시 협동조합의원에 대한 영상을 본 것이 전부였습니다.
전문의 시험을 보고, 집에서 갓난아이와 세 살짜리 큰 딸을 돌보면서
그때 보았던 협동조합이 다시 생각나, 대전 민들레의원에서 있다는 의료인 모임에 갔던 것이
계기가 되어 협동조합을 궁금해 하기 시작했고,
알아가기 시작했고, 소망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러던 중 박원장님과, 국장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준비되지도 않은 반쪽짜리 같은 저를 의원에서 반갑게 맞아주신
여러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분법으로 나눌 수는 없지만,
돈도 명예도 아닌, 제 3의 길을 선택한 선배 협동조합 선배님들과 나름 한배를 타게 되었다는 사실에도 참 감사합니다.
그리고 본질적으로는 돈 걱정, 돈 생각 하지 아니하고
진료실에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는 것에 감사합니다.
곧 진료실에서뿐 아니라, 이웃으로서도 만나고 싶습니다.
현재의 주소는 수원입니다만, 빠른 시일 내에 구리나 남양주로 거처를 옮기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듯은 합니다.
이전에 수년간 느티나무가 준비되고, 어렵게 뿌리내리고 이제 겨우 싹을 틔운 역사를 아직은
잘 알지 못하지만, 믿고 찾을 수 있는, 진정성을 가지고 진료할 수 있는 느티나무를 일구어 주신데 대해
늦은 승차인으로서 그동안의 수고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함께 걸을 수 있게 되어 행복하고, 저도 옆에서 앞으로 함께 걷겠습니다.
앞으로도 조합과 함께 성장해가는 주치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첫댓글 제대로 뿌리 내리고 싹을 틔워 튼튼한 느티나무가 될 때까지
서로 힘이 되어주고, 따듯하게 지켜보며 함께 성장합시다 ~~~
고맙습니다 ^^
선생님 글 읽으면서 뭔가 찡~~ 하고 짠~~하고 그러네요^^
함께 하겠습니다.
함께 걸어 든든해요!
안녕하세요. 지난달 진료받은 조합원입니다. 이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그리해서 아파트에 대해 묻기도 하셨고요. 먼길을 출근하신다니... 고생이 어마무시하단 걸 알죠. 저 역시 그런 기억이 있으니 말이죠. 아무쪼록 느티나무와 함께하는 순간순간 행복하시길요. 든든한 주치의가 되어주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너무 늦게 인사드려요~ 진료 받은 정다인 엄마 최경아예요~
우리 다인이가 선생님의 청진기 전화놀이로 청진기 진찰을 안무서워하게 되었답니다. 감사합니다. ㅎ
반갑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