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의 해상풍력발전기가 들어서 있는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앞바다에 가보았습니다.
해안에서 약 500m - 1km 정도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 해상풍력 바람개비들이 서 있습니다.
제주는 바람이 많기 때문에 바람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수중 소음과 저주파를 발산하기 때문에 해양생물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제주도는 아직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서지 않은 한림읍, 구좌읍, 대정읍 앞바다에도 이와 같은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해상풍력발전단지가 돌고래의 서식처를 파괴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해상풍력발전기 수중소음이 해양생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고, 논문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중 해상풍력발전기 수중소음 평가방안 고찰 (환경평가본부 선효성 저) 이라는 논문 7페이지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논문에 의하면 해상풍력발전기의 수중소음이 어류, 물개류, 고래류 등에 대해 충격 손상과 청력 상실 등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돌고래들 역시 서식처 일대에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지어지면 그곳에 살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쫓겨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제주도는 남방큰돌고래들이 살아가는 대정읍, 구좌읍, 한림읍 일대에 해상풍력발전기를 지으려고 합니다.
원래 제주 바다 전역을 서식처로 살아온 남방큰돌고래들은 제주 연안의 무차별적인 개발사업으로 밀리고 밀려나 대정읍과 구좌읍 일대에서 겨우 살아가고 있는데, 이곳에 해상풍력단지가 들어서면 더이상 쫓겨갈 곳이 없게 됩니다.
돌고래를 비롯한 해양생물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바다를 만들려면 해상풍력단지가 해양생물에 끼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그리고 멸종위기 생물이 사는 서식처에는 해상풍력이나 기타 난개발 사업이 이뤄지지 않도록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합니다.
풍력발전기가 계속 돌아가면서 내는 소음은 기분이 나빠지게 하고, 약간의 두통마저 불러옵니다.
마치 비행기가 공중에 날아가면서 공기와 부딪히며 나는 쌔애액 하는 소리가 계속 납니다.
가까이서 이 소음을 계속 들으니 매우 불쾌했습니다.
동영상으로 보시죠.
첫댓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