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드 섭취량
요오드는 해조류, 해산물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갑상선이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데 원료로 사용하는 물질입니다. 요오드 섭취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갑상선여포암과 역형성암이 더 자주 발생합니다. 하지만 요오드의 부족이나 과잉이 갑상선암 발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방사선조사
과거에는 여드름, 편도선염을 치료할 때, 소량의 방사선을 쬐는 치료를 시행하기도 했는데, 여러 역학조사에서 청소년기에 머리나 목에 방사선조사 경험이 있는 사람에서 갑상선유두암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암 발생은 방사선 조사 후 10년부터 현저히 증가하며, 성인이 된 후에 받은 방사선조사는 갑상선암의 위험을 높이지 않습니다.
또, 핵무기 실험이나 핵발전소 사고로 방사선에 노출된 사람들에서 갑상선암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이라는 도시에서 발생한 원자력발전소 사고입니다. 이 지역의 어린이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5~8배 많은 갑상선암이 발생하였습니다.
방사선조사와 관련하여 생기는 갑상선유두암은 양쪽 엽에서 모두 생기고 림프절 전이를 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전체 갑상선수질암 환자의 5명 중 1명은 수질암이 유전되는 가족형수질암 환자입니다. 이 환자들은 갑상선수질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된 RET암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이 유전자를 자식들에세 다시 물려주게 되어 치료를 받지 않으면 갑상선수질암을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가족형갑상선수질암 환자의 가족들은 반드시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하며, RET암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되는 경우 가능한 한 즉시 예방적 갑상선제거수술을 시행받아야 대물림의 비극을 피할 수 있습니다.
산발형수질암에 대해서는 밝혀진 위험인자가 없습니다.
어떤 가족에서는 갑상선유두암의 발생이 현저히 높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정확한 유전적 요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성별과 연령
갑상선결절과 갑상선암 모두 여성에서 남성보다 4배 정도 많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여성호르몬 또는 출산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직 증명된 것은 없습니다.
갑상선암은 모든 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그 대부분이 20~60세에 발생하므로 이 연령대를 위험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서울대학병원 '갑상선암' 윤여규 저
블로그 "나비아빠의 갑상선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