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서부 뒤셀도르프 공항. 2024年12月20日撮影(Ying Tang/NurPhoto via Getty Images)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연말연시 휴가 기간에 여행하는 미국인은 1억 2200만 명을 넘어 지난해보다 약 300만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숫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이동이 제한된 2020년을 제외하면 해마다 증가 추세다.
여행자의 대부분인 1억 900만 명은 자동차를 이용하지만 1300만 명 이상은 혼잡한 전철이나 버스, 비행기로 이동한다. 이 대규모 이동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계절성 독감 감염이 확산되는 시기와 겹친다.
북반구에 사는 우리는 이제 막 겨울 독감 유행기를 끝낸 남반구의 상황을 살펴봄으로써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상황은 좋지 않은 것 같다.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 중남미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인플루엔자A형(H3N2)을 중심으로 시즌 막판에도 높은 감염률이 이어지고 있다. 북반구의 캐나다와 러시아 등에서는 이미 독감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미국에도 유행의 물결이 몰아치고 있다.
실제 독감 양성률 상승 여부와 관계없이 인플루엔자 A형 H3N2 변종 'K아계통'이 새로운 우려사항이 되고 있다. K아계통은 기존 H3N2에서 약간 유전자가 변이돼 올해 계절독감 백신에 포함된 성분과의 적합성이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올해 백신에서도 성인의 경우 독감 관련 입원을 3040%, 어린이의 경우 75%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 휴가 중 이동으로 바이러스 감염 막으려면
인플루엔자 감염 증가세와 역대 최고 여행자 수에다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상황이 겹쳐 올 연말연시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새해가 시작될 때쯤이면 열이나 오한에 시달릴 운명처럼 보일 수 있지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있다.
◇ 휴가중 이동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7가지 방법을 의사가 소개
(1) 독감백신을 맞자. 이미 1억 27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접종을 받았고 지금이라도 아직 늦지 않았다.
(2) 비누와 물로 자주 손을 씻자. 기계식 에어드라이어나 깨끗한 수건으로 말릴 것. 이것은 매우 기본적인 것처럼 생각되지만, 모든 종류의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옛날 그대로의 세척 방법인 비누와 물, 깨끗한 수건에 비하면 손 소독제의 효과는 훨씬 떨어진다.
(3)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논란거리지만 비행기나 기차, 버스, 공항 등 혼잡한 곳에서는 얼굴 형태에 맞는 N95나 KF94 등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또,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경우에는 주위의 사람들을 감염으로부터 지키는 수단이 된다.
(4) 자신이나 가족에게 증상이 나타난다면 여행 연기를 검토할 것을 강력히 권한다. 그런 상태에서 여행을 결행해도 누구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없고, 휴가 중 기쁨이 아닌 바이러스를 퍼뜨리게 된다.
(5) 비강용 생리식염수를 사용하자. 이것은 아마도 약이라고는 부를 수 없지만 가장 단순한 약이기도 하다. 메이커나 형상은 불문한다.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계절, 특히 여행 중 비강용 생리식염수를 정기적으로 사용함으로써 호흡기 병원균 대부분이 침입하는 기점이 되는 비강 내 바이러스 양을 물리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많은 바이러스 감염증 발병률과 중증도, 지속기간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 기본으로 돌아가자. 잠을 자다. 운동을 하다. 건강한 식사를 적당히 하다. 알코올 섭취를 최소화한다. 하긴 파티나 축제 식사를 즐기거나 연말연시 일과 과제 마감에 바쁜 시기에 말하기는 쉽다. 그러나, 이러한 기본사항을 어딘가에 적어두고, 적어도 일주일에 며칠은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해 보자.
(7) 면역력을 키워주는 제품은 어떨까? 이런 제품이 무엇인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논란과 오해가 분분하다. 우리의 면역계는 복잡하기 때문에 식품이나 보충제, 해독으로 그것을 바꿀 수 없다. 하지만, 이번 겨울에 비타민 C를 조금 넉넉하게 섭취하는 것으로 기분이 좋아진다면, 오렌지 주스의 잔을 내걸고 라이너스·폴링(역주:비타민 C를 대량으로 취하는 건강법을 제창한 미국의 생화학자)에게 건배하자. 단, 여분의 영양소는 배뇨 시에 배출되어 버리는 것을 잊지 말자.
분명 올해 독감은 예년보다 심각할 수 있지만 감염 증가 단계로는 아직 이른 시기에 있어 예방책을 마련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 백신은 예방 효과를 가져왔고, 향후 몇 주에서 몇 달간에 걸쳐 리스크를 경감하는 선택지는 다수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