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박 3일여행이 마무리 되는 시간.....애월의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 가던 길에 마음이 바뀌어 얼큰한 라면을 먹기로 하고 푸른 제주바다가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그 곳에서 라면을 한 냄비 먹었습니다.
푸른제주 바닷물로 끓인 제주해물라면 한 냄비
애월의 해변 도로가에 있는 옛날 집을 시원하게 확 터서 만든 해물라면 분식집인데 사람이 많아요.
우리도 도로가에 주차하고 자리잡고 라면주문 합니다.....모두가 젊은이들.......나와 아내만 나이 먹은 손님.ㅋㅋㅋㅋㅋ
해물라면 분식집이름이 노라바 입니다. 애월의 해변도로가에 있습니다.
제주여행에 찾아가는 맛집이 아닌 그냥 스치는 길에 마음이 바뀌어 카페의 차 한잔에서 해물라면으로 바뀌었어요.
그래서 여러 대 주차한 공간의 틈에 주차를 하고 들어갑니다. 파란 냄비는 남자용 핑크냄비는 여자용 라면 냄비인가요?
주문하는 곳 입니다. 두 곳의 공간이 있는데 한 곳은 주문과 식사공간이 있고 한 곳은 식당인데 옛날집 지붕위의 식탁이 명당입니다. 이 곳은 모두가 셀프입니다. 먹을 음식을 정한 뒤 주문. 그리고 계산 후 번호 받은 것 기억하고 자리잡고 앉아 기다립니다.
주문전에 자리부터 잡아야 합니다.
먹거리 주문하고 계산하는 곳....주방이 있는 건물입니다. 오른쪽에는 먹는 공간의 작은 집이 한 채 더 있답니다.
우리는 먹는공간의 지붕에 만들어진 푸른제주바다 전망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기다립니다.
작은 집 지붕에 그늘막이 쳐있고 바다를 향해 옛날 멋 담긴 나무테이블이 설치되고 의자는 프라스틱 행사용의자가 자리하고 있지만 이 곳이 해물라면 먹는 명당입니다. 라면을 먹기위해 자리잡은 옛날집 지붕의 공간에 앉아서 바라보는 제주 애월 앞바다 푸른 물이 참 곱군요.
해물라면 둘 그리고 옛날 도시락 한 개.....세트메뉴로 둘이 먹기에 딱 좋아요.
대기 번호가 스피커로 들려오면 주방앞으로 가 자신이 주문한 먹거리를 찾아서 자신의 자리로 와야합니다.
단무지와 김치 그리고 물도 셀프로 준비해 와야합니다.
꽃게와 홍합 등 해물이 들어간 냄비라면에 양은 도시락의 추억의 맛을 담은 옛날 도시락 입니다.
분홍소세지와 달걀 후라이, 어묵과 김치 멸치가 들어간 하얀 쌀밥의 추억의 도시락.....이 것 어떻게 먹는지 알지요.
뚜껑을 덮어 상하좌우로 무지막지하게 흔들어 줍니다.잘 섞이도록....
초등학교시절 잘사는 친구의 도시락 반찬에 분홍소세지 달걀물 입혀 만들어 온 그 반찬이 얼마나 부러웠던지......
내 도시락은 가끔 싸가도 반찬은 김치에 콩자반, 아니면 얇은 어묵조림이 다 였었는데........
붉은 꽃게가 담긴 냄비 해물라면......꽃게는 살을 먹는것 보다 육수와 모양을 보여주는 것 정도......
약간 매운맛을 주문했는데 맛은 그렇게 매운 맛을 못느꼈답니다.
바다가 보이는 옛날집 지붕위에 올라 푸른제주바다를 반찬으로 먹은 그런 해물라면입니다.
먼저 옛날 도시락부터 먹어 치웠습니다....흔들어 잘 비벼진 도시락을 맛나게.....짭짭짭......
애월 제주바다에도 한 숟가락 권해봅니다.
시원한 가을날 제주바다를 바라보며 추억의 도시락과 해물라면 한 그릇의 행복입니다.
해물라면을 제주 앞바다와 나눠먹고 잠시 해변가로 내려왔습니다. 애월 구엄포구 앞바다 모습. 이 곳 바다는 구엄돌 염전이 있는 곳입니다.
조선 명종 때 새로운 관리가 부임하며 바닷물로 햇볕을 이용해 소금을 제조하는 방법을 가르쳐 소금을 생산하기 시작했답니다.
푸르디 푸른 제주바다의 모습이 가을의 깊이를 더해 줍니다.
그 옛날 이곳에서 생산한 소금은 질이 뛰어난 굵고 넓적한 천일염으로 제주도 산간지방 주민들과 물물교환을 하기도 하였으며 약 400년 동안 해안주민들의 삶을 근간이 되어왔으나 세월의 변화 속에 1950년대에 이르러 소금밭의 기능을 잃고 현재는 그 옛날의 바위위에 소금을 만들었던 것을 약간 재현해 놓았답니다.
짧았던 제주 2박 3일 여행의 마지막 식사는 추억의 도시락과 해물라면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