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밭길
선산 대회에 참가했다. ‘경북파크골프연합회장기대회' 로 14개 시‧군 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구미보 근처의 낙동강 둔치에서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로 에워싸인 드넓은 공간이었다. 행사 의식이 끝나고 경기에 들어갔다.
오늘 경기는 27홀로 4명이 한 조를 이루는 스트로크 방식이다. 매 홀마다 홀컵 주변에 오비 라인을 설치하여 세심한 주의가 필요했다. 또 잔디가 고르지 못하고 모래나 잔돌이 많아 공이 어디로 갈지 예측하기 어려웠으며 경사진 부분이 많고 죄‧우측으로 기울어져 까다로운 경기장이었다. 그러하니 한두 번 오비를 하게 되어 심적 부담이 크게 작용하였다. 운이 많이 따르는 편이었다.
일주일 전에 회원 몇 명과 함께 답사하여 연습했으나 그사이 환경이 변해 답사한 보람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오히려 그때의 경험으로 임했더니 나쁜 결과를 가져왔다. 여러 번 오비를 하다 보니 머릿속만 복잡해져 갈피를 잡지 못 했다. 연습 때보다 훨씬 못한 부끄러운 성적이었다.
우리 선수 대부분이 다른 시군에 비해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했다. 우리 구장은 골프장 환경이 좋고 오비의 규정이 까다롭지 않기 때문이란다. 좋은 환경에서 적응하여 순탄한 길을 오다 보니 그곳 가시밭길과 같은 구장에는 적응하지 못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우리 구장도 오비 규정을 현재보다 까다롭게 적용하여 어렵게 적응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우리 경산은 경북에서 파크골프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며 환경 또한 어느 곳보다 낫지 않을까 싶다. 가시밭길을 걷는 그곳에서도 열정을 가지고 회원 상호간에 화합과 단결, 친교를 하는 모습을 보았다. 우리 경산도 그렇게 함께 가야 하지 않을까.
공동체의 조직은 잡음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은 주로 회원 상호 간에 불신과 오해의 보이지 않는 벽으로부터 생긴다. 벽을 허물어 소통을 원활히 하면 화합의 길이 열리지 않을까. 지금까지 불신과 오해는 흘러가는 남천에 띄워 보내고 새롭게 발돋움하는 경산 파크골프 문화를 조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나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련다. 그래서 건강과 행복을 주는 우리의 보금자리인 삶터로 만들었으면 좋지 않을까.
첫댓글 가시밭길에서 수고 많으 셨습니다 ,자신이 좋아 하는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즐겁게 운동 하지만 때로는 구장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말 한마디에 마음 상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번 선산 연합회장기 대회의 경우도 ,집행부의 말 실수 때문에 선수로 선발된 일부 동우 회원님 들이 불만을 토로 하고 행사에 불참 하는 일이 발생 하였 다고 생각 합니다 , ,회원들에게 선포한 일들중 변동 사항이 있을때는 미리 양해를 구하는등 관심을 가져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안좋은건 남천 강물에 흘러보내고 조은것만 간직 하는 성숙된 경산파크골프 연합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번대회에서 여성부 1등하신 김정숙님 화이팅 입니다
집행부의 말 실수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이사회에서 회장님은 시에 요청한 예산(구두로 될 것이라 했는 데 실지로는 예산이 삭감되어 교부금이 내려옴)이 다 나온다면 도대회에 자부담없이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 말씀 끝에 사무국장은 덧붙여서 혹시 예산이 부족하면 작년도에도 만원을 자부담 해 갔기에 그렇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예산 100만원은 참가금 64만원과 버스대절비 38만5천원으로 사용(적자)되었으며, 자부담(1인 만원) 36만원은 당일 아침 김밥과 물값 돌아오면서 저녁 식사대로 사용되었을 알려드립니다. 참가한 회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여자부 개인 우승하신 김정숙님 축하드립니다.
답변감사드리며^^국장님 말씀에 대하여는 당시 관심 없이 들었나 봅니다 , 돈 1만원을 내고 대회 참석 하는것이 아까워 서가 아니라 사전 자부담은 전혀 없다고 했다가 ,돌연 개인 부담이 있다고 하는 말을 듣고 불만을 토로 한것 같습니다 , 따지고 보면 문제 될것이 없다고 생각 하겠으나 내용을 잘 모르는 회원들은 이해가 안된것 같았 습니다, 서로 조금만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 했더 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 역지사지 란 말아 생각나는군요 ~~ 비 내리는 한주의 시작 아침 입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