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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 이사야(107)/회복
제목 : 회복시키시는 하나님
성경 : 사 60:10~22
찬송 : 487장
저자 : 이삼규 목사
출처 : 20240327 낙양교회 수요예배
사 60:10 내가 노하여 너를 쳤으나 이제는 나의 은혜로 너를 불쌍히 여겼은즉 이방인들이 네 성벽을 쌓을 것이요 그들의 왕들이 너를 섬길 것이며
사 60:11 네 성문이 항상 열려 주야로 닫히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들이 네게로 이방 나라들의 재물을 가져오며 그들의 왕들을 포로로 이끌어 옴이라
사 60:12 너를 섬기지 아니하는 백성과 나라는 파멸하리니 그 백성들은 반드시 진멸되리라
사 60:13 레바논의 영광 곧 잣나무와 소나무와 황양목이 함께 네게 이르러 내 거룩한 곳을 아름답게 할 것이며 내가 나의 발 둘 곳을 영화롭게 할 것이라
사 60:14 너를 괴롭히던 자의 자손이 몸을 굽혀 네게 나아오며 너를 멸시하던 모든 자가 네 발 아래에 엎드려 너를 일컬어 여호와의 성읍이라,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의 시온이라 하리라
사 60:15 전에는 네가 버림을 당하며 미움을 당하였으므로 네게로 가는 자가 없었으나 이제는 내가 너를 영원한 아름다움과 대대의 기쁨이 되게 하리니
사 60:16 네가 이방 나라들의 젖을 빨며 뭇 왕의 젖을 빨고 나 여호와는 네 구원자, 네 구속자, 야곱의 전능자인 줄 알리라
사 60:17 내가 금을 가지고 놋을 대신하며 은을 가지고 철을 대신하며 놋으로 나무를 대신하며 철로 돌을 대신하며 화평을 세워 관원으로 삼으며 공의를 세워 감독으로 삼으리니
사 60:18 다시는 강포한 일이 네 땅에 들리지 않을 것이요 황폐와 파멸이 네 국경 안에 다시 없을 것이며 네가 네 성벽을 구원이라, 네 성문을 찬송이라 부를 것이라
사 60:19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사 60:20 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아니하며 네 달이 물러가지 아니할 것은 여호와가 네 영원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임이라
사 60:21 네 백성이 다 의롭게 되어 영원히 땅을 차지하리니 그들은 내가 심은 가지요 내가 손으로 만든 것으로서 나의 영광을 나타낼 것인즉
사 60:22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
오늘 본문은 시온의 회복에 대한 여호와의 약속입니다. 전에는 시온을 향한 분노로 그를 버리셨지만, 이제는 그를 향한 긍휼함을 품고 계시기에 여호와는 시온에 회복을 약속하십니다. 회복된 시온은 비천했던 처지에서 영화롭게 됩니다. 이방인들이 그의 성벽을 수축하고 열왕은 그를 섬기는 자가 됩니다. 시온의 대적들은 이제 두려움으로 시온의 발아래 엎드려 시온을 여호와의 성읍으로 인정합니다. 열방의 재물이 그에게 모여 오기 때문에 시온은 풍성함을 누립니다. 시온의 회복은 궁극적으로 여호와께서 과거 시온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문제들을 친히 해결하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여호와께서는 불의한 지도자들을 대신해 화평과 공의를 지도자로 세우시고, 불의했던 백성을 대신해 친히 심으신 가지를 자라게 하셔서 ‘의로운 자들’을 삼으시고 그들로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게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에게 영원한 빛이 되실 것이기에 더 이상 시온은 어두움에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천국에 가는 것이 구원의 최종 모습이라는 가르침을 종종 듣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가 죽어서 가는 천국이 아닌 우리가 사는 이 땅에 임하는 천국을 더 자주 가르치셨습니다(마 6:10). 한마디로 성경의 구원은 죄로 어그러진 이 세상에 창조의 질서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구원은 어떤 회복을 담고 있을까요?
하나님은 자신의 열방을 회복시키십니다!
사 60:10 내가 노하여 너를 쳤으나 이제는 나의 은혜로 너를 불쌍히 여겼은즉 이방인들이 네 성벽을 쌓을 것이요 그들의 왕들이 너를 섬길 것이며
사 60:11 네 성문이 항상 열려 주야로 닫히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들이 네게로 이방 나라들의 재물을 가져오며 그들의 왕들을 포로로 이끌어 옴이라
이전 단락에 이어 본 단락에서도 시온의 회복이 선포되고 있습니다. 시온의 회복으로 이방인들과 시온의 관계에 반전이 일어납니다. 먼저 시온의 성벽을 무너뜨렸던 이방인들이 이제는 그 성벽을 쌓는다는 것입니다.
왕하 25:4 그 성벽이 파괴되매 모든 군사가 밤중에 두 성벽 사이 왕의 동산 곁문 길로 도망하여 갈대아인들이 그 성읍을 에워쌌으므로 그가 아라바 길로 가더니
한걸음 더 나아가 그들의 왕들이 너를 섬기리라 약속하십니다.
사 56:6 또 여호와와 연합하여 그를 섬기며 여호와의 이름을 사랑하며 그의 종이 되며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아니하며 나의 언약을 굳게 지키는 이방인마다
사 66:21 나는 그 가운데에서 택하여 제사장과 레위인을 삼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약속의 근거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시온을 향한 여호와의 태도 변화에 있습니다. 이 극적인 변화는 “내가 노하여 너를 쳤다”와 “나의 은혜로 내가 너를 불쌍히 여겼다”의 대조를 통해서 드러납니다.
사 54:7 내가 잠시 너를 버렸으나 큰 긍휼로 너를 모을 것이요
사 54:8 내가 넘치는 진노로 내 얼굴을 네게서 잠시 가렸으나 영원한 자비로 너를 긍휼히 여기리라 네 구속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또한 시온의 회복은 ‘항상’(타이드), ‘주야로’(요마 발라엘라)열려 있는 성문을 통해 ‘이방의 제물’과 ‘끌려오는 왕들’이 들어오는 모습으로 제시됩니다(3,5~9절). 10절이 이방인들의 자발적인 봉사를 언급한다면, 이 부분은 이방이 여호와께서 강하게 하신 시온에 굴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 60:12 너를 섬기지 아니하는 백성과 나라는 파멸하리니 그 백성들은 반드시 진멸되리라
‘너를 섬기지 아니하는 백성과 나라는 파멸하리니’에서 ‘너를 섬기지 아니하는 나라’는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세력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진리를 대적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모두 파멸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을 공경하도록 하셨습니다. 아들을 공경하는 것이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요란하게 제사를 드려도 그리스도를 반대하는 자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입니다. 그리스도는 자신의 권세를 교회에 위임하셨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진리를 붙드는 교회에 그리스도의 모든 권세를 주셨습니다. 교회의 진리를 대적하는 자들은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것이며 그들은 생명을 얻을 수 없습니다. 진리를 붙들고 선포하는 교회가 하나님을 대신하는 능력과 권세가 있는 것입니다.
사 60:13 레바논의 영광 곧 잣나무와 소나무와 황양목이 함께 네게 이르러 내 거룩한 곳을 아름답게 할 것이며 내가 나의 발 둘 곳을 영화롭게 할 것이라
시온은 레바논의 아름다운 나무들로 장식되어 영광스러운 성전의 모습을 회복합니다(왕상 5:8~10). ‘내 거룩한 곳’과 ‘내 발 둘 곳’은 시온이 여호와가 거하실 처소임을 명시하는데, 이는 여호와께서 친히 시온을 ‘아름답게 하고’, ‘영화롭게 할’ 근거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당시 레바논의 나무들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재목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 나무들로 하나님의 거룩한 그곳을 아름답게 하신다고 약속하십니다. 새 성전을 세계 최고의 목재로 짓는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의 궁극적인 의미는 하나님의 복음 사역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자들에게 맡긴다는 것입니다. 사실은 원래부터 뛰어났던 자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레바논의 백향목일지라도 들판에 버려진 가시덤불보다 못합니다. 하나님을 만날 때 그들 속에 있는 자질들이 아름답게 회복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사 60:14 너를 괴롭히던 자의 자손이 몸을 굽혀 네게 나아오며 너를 멸시하던 모든 자가 네 발 아래에 엎드려 너를 일컬어 여호와의 성읍이라,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의 시온이라 하리라
시온과 그를 ‘괴롭히던 자들의 자손들’, 즉 시온을 ‘멸시하던 자들’의 운명에도 극적인 반전이 일어납니다. 본문은 ‘그들이 네게 나아와 몸을 굽힐 것이다’와 ‘그들이 네 발바닥 아래에 엎드릴 것이다’라는 점층법을 사용하며 시온의 대적이 당할 굴욕을 극적으로 묘사합니다. 그들이 시온을 칭하는 이름인 ‘여호와의 성읍’과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의 시온’은 이제 열방이 시온을 여호와께서 임재하는 성읍으로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 62:2 이방 나라들이 네 공의를, 뭇 왕이 다 네 영광을 볼 것이요 너는 여호와의 입으로 정하실 새 이름으로 일컬음이 될 것이며
사 62:3 너는 또 여호와의 손의 아름다운 관, 네 하나님의 손의 왕관이 될 것이라
사 62:12 사람들이 너를 일컬어 거룩한 백성이라 여호와께서 구속하신 자라 하겠고 또 너를 일컬어 찾은 바 된 자요 버림 받지 아니한 성읍이라 하리라
여러분!
구약은 예루살렘으로 모이는 열방의 구원과 회복을 말하지만 신약은 교회가 흩어져 모든 족속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게 될 것을 말씀합니다(마 28:19). 이처럼 모든 성경은 이방인의 구원, 열방의 회복을 예언하며 모든 피조물이 구원의 대상이자, 회복의 대상임을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교회를 회복시키십니다!
예루살렘이 이방 세계에 이렇게 놀라운 영향력을 미치려면 먼저 그 안에 큰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새로 세워질 예루살렘이 이전과 전혀 다른 영광을 가지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사 60:15 전에는 네가 버림을 당하며 미움을 당하였으므로 네게로 가는 자가 없었으나 이제는 내가 너를 영원한 아름다움과 대대의 기쁨이 되게 하리니
‘전에는’이라는 말은 유다가 포로로 끌려갔을 때의 예루살렘을 말합니다. 그때 예루살렘은 그야말로 천덕꾸러기였습니다. ‘네가 버림을 당하며 미움을 당하였으므로 네게로 가는 자가 없었으나’라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율법의 한계 때문이었습니다. 율법은 사람의 죄를 치료하는 데 있어서 응급처치 수준밖에 안 되었습니다. 의사가 오기 전에 환자를 대강 치료해 주고 증세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율법의 기능입니다.
그런데 신약의 교회는 어떻습니까? 구약 시대와는 완전히 개념이 다릅니다. 단순히 응급 처치만 해 주고 의사를 기다리게 하지 않고 바로 복음으로 수술하여 완전히 새 사람으로 변화시켜줍니다. 정상적인 교회는 사람을 치료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신약 교회 안에서는 구약 성전과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말씀이 선포될 때마다 쏟아집니다. 그래서 심령이 병든 사람들이 교회 와 치료받고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사 60:16 네가 이방 나라들의 젖을 빨며 뭇 왕의 젖을 빨고 나 여호와는 네 구원자, 네 구속자, 야곱의 전능자인 줄 알리라
시온이 이방의 풍요를 누릴 것임은 이방과 왕들을 시온의 유모로 묘사함을 통해 드러납니다.
사 49:23 왕들은 네 양부가 되며 왕비들은 네 유모가 될 것이며 그들이 얼굴을 땅에 대고 네게 절하고 네 발의 티끌을 핥을 것이니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나를 바라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시온이 ‘여호와를 시온의 구원자, 구속자, 야곱의 전능자로 알게 될 것’이라는 언급은 시온이 심판 받았던 이유이자 시온을 심판하는 방법이었던 여호와에 대한 지식의 결여가 해결됨을 의미합니다.
사 60:17 내가 금을 가지고 놋을 대신하며 은을 가지고 철을 대신하며 놋으로 나무를 대신하며 철로 돌을 대신하며 화평을 세워 관원으로 삼으며 공의를 세워 감독으로 삼으리니
이 말씀은 교회의 존귀함이 다시 회복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솔로몬 때 금으로 만들었던 성전의 방패가 그 후에 르호보암 때에는 놋 방패로 바뀌었습니다. 원수들이 쳐들어왔는데 바칠 돈이 없어 금 방패를 준 것입니다. 심지어 성전의 문과 벽에 붙였던 금장식까지 다 뜯어내어 조공으로 바쳤습니다. 아마도 그 자리는 놋이나 다른 것으로 붙여 놓았을 것입니다.
이처럼 구약 성전의 영광은 점점 쇠퇴하고 있었습니다. 율법의 능력 자체가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약 교회의 영광은 모든 것이 다 한 단계씩 상향 조정됩니다. 놋은 금으로 바뀌고 철은 은으로 바뀝니다. 나무는 놋으로, 돌은 철로 바뀝니다. 이렇게 성전의 모든 장식이 한 단계씩 상향된 것은 그만큼 이 신약 교회의 영광이 구약 성전에 비하면 커서 그렇습니다.
사 60:18 다시는 강포한 일이 네 땅에 들리지 않을 것이요 황폐와 파멸이 네 국경 안에 다시 없을 것이며 네가 네 성벽을 구원이라, 네 성문을 찬송이라 부를 것이라
예루살렘은 바벨론의 공격으로 완전히 멸망했습니다. 실은 바벨론을 사용하신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구약 이스라엘 백성은 죄를 지으면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신약 성도들은 죄에 빠진다고 해서 하나님과 원수가 되지는 않습니다. 단지 성령의 능력만 받지 못할 뿐입니다. 회개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하나님의 은혜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문을 보면 ‘다시는 강포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신약 교회에 환난과 핍박이 전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있는 이상 저주의 심판은 없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의 피 흘림 위에 세워진 교회는 결코 악한 자의 공격으로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마 16:18).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도록 하나님은 자신의 교회를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회복시키십니다!
사 60:19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
사 60:20 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아니하며 네 달이 물러가지 아니할 것은 여호와가 네 영원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이 끝날 것임이라
시온에 임재하시는 여호와께서 시온의 ‘영원한 빛’, 시온의 ‘영광’ 또는 ‘아름다움’이 되시기에, 더 이상 해와 달이 시온의 빛이 되지 않습니다. 여호와의 임재는 해나 달이 물러가 암흑이 찾아오는 일이 다시는 없으리라는 약속으로 이어집니다.
사 60:21 네 백성이 다 의롭게 되어 영원히 땅을 차지하리니 그들은 내가 심은 가지요 내가 손으로 만든 것으로서 나의 영광을 나타낼 것인즉
사 60:22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
시온의 회복의 항구성은 그의 거민 모두가 ‘의로운 자들’이 됨으로써 보장됩니다(1:26~27). 죄악으로 인해 땅에서 쫓겨났던 자들이 이제는 영원히 땅을 차지하게 됩니다.
사 57:13 네가 부르짖을 때에 네가 모은 우상들에게 너를 구원하게 하라 그것들은 다 바람에 날려 가겠고 기운에 불려갈 것이로되 나를 의뢰하는 자는 땅을 차지하겠고 나의 거룩한 산을 기업으로 얻으리라
사 65:9 내가 야곱에게서 씨를 내며 유다에게서 나의 산들을 기업으로 얻을 자를 내리니 내가 택한 자가 이를 기업으로 얻을 것이요 나의 종들이 거기에 살 것이라
‘내가 심은 가지’라는 표현은 시온의 ‘의로운 자들’이 농부 여호와께서 심고 가꾸신 가지라는 은유입니다. ‘내 손으로 만든 것’을 이 은유로 해석하면, 여호와께서 심으신 가지에서 얻는 소산을 의미하면서, ‘의로운 자들’을 통해 여호와의 목적을 성취하실 것임을 암시합니다. ‘내 영광/아름다움을 위해’는 시온 백성들이 그들을 구원하실 여호와의 목적을 성취할 것임을 의미합니다. ‘가장 작은 자가 천 명을,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룬다’는 언급은 이스라엘에게 주어졌던 저주가 복으로 바뀔 것임을 의미합니다. 시온의 회복에 대한 약속은 ‘나는 여호와니라 때가 되면 내가 속히 이루리라’는 표현으로 확실히 성취될 것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이 가르치는 구원과 회복을 지나치게 우리 위주로만 생각하려고 합니다. 구원을 우리의 죄를 용서받는 것으로, 우리가 죄의 오염으로부터 정결해지는 것으로, 또 우리가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리는 것으로만 이해하면 그것은 성경이 말하는 온전한 구원의 모습이 아닙니다. 성경은 우리의 회복뿐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의 회복을 중요하게 강조합니다. 구원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나님 되시는 사건입니다. 구원은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으로 만족하고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구원의 완성은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짐으로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영광과 찬송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원의 완성인 하늘나라에서는 해와 달과 별이 필요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친히 빛이 되시고, 그분의 영광이 우리를 비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친히 영광의 빛을 비추실 때, 우리의 슬픔이 완전히 사라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이 땅의 교회를 회복시킴으로 모든 나라와 민족을 구원의 자리로 초대하여 그들도 회복시키시고, 피조물의 온전한 회복을 통해 당신의 영광을 회복하실 것입니다. 그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리는 우리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