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한 동구리의 추억
우리나라는 전통 풍습의 하나로 상부상조하는 풍습이 있었다. 논에 벼를 심을 때 많은 인력이 필요하므로 서로 품앗이하여 상부상조하는 풍습이 있었다.
가을이 되어 초가집의 이엉을 이 우기 할 때 품앗이하거나, 논에 벼를 심을 때 품앗이하거나 결혼이나 초상이 났을 때 돈으로 부조하는 것이 아니라 떡 한동구리, 전한동구리를 하여 서로 상조하는 풍습이 있었다.
옛날 아주 먼 옛날 큰집 누님이 시집갈 때 천고에서 송포까지 첫걸음갈 때 떡 동구리를 지고 간 기억이 있다. 옛날 거제에는 장가를 가면 마상풍월이라는 풍습이 있었고, 결혼 첫날 신부집에서 삼일을 지내고 첫걸음 이라하여 신랑집을 가게된다. 그때 신부집에서 예물을 가지고 가는데 떡이나 전을 해가지고 간다. 지금 생각하면 농사일도 잘하지 않는 내가 30리 길을 그 무거운 떡을 지고 갔다고 생각하니 어안이 벙벙하다. 그러나 그 시절에는 나무하려 몇십 리 길을 가기도 하고 30리 길을 학교에 다니는 것은 특이한 일이 아니었다.
천곡 골짜기에서 떡을 한 동구리를 지고 산 넘고 물건서 칠천도 송포부락에 도착했다. 누님이 결혼해서 좋다기보다 어깨가 아파서 죽을 지경이었다. 그런데 너무 피곤한 나머지 신혼 방에서 그냥 잠이 들었다.
“자형, 누님이 첫걸음 가는 날 신혼 방에서 저가 잤는데 기억이 납니까?
‘허, 수십 년이 지난 는대. 기억이 나나?’
그냥 허허 웃더군요,
결혼이나 환갑 등의 잔치가 벌어지면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떡과 전(부치미)를 한다. 그때 사용하는 재료가 치자부치미입니다. 치자부치미는 말린 치자 열매를 우려낸 물을 밀가루 반죽에 섞어 노란 색감을 낸 전통 전(부침개)입니다. 차례상이나 명절 요리로 주로 쓰이며, 자연의 색이 곱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멸치, 봄동, 상추, 배추 등을 넣어 바삭하게 부치면 고소한 맛과 예쁜 색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골에 가면 치자밭이 있고, 미영 밭이 있고 담배밭이 있고 삼밭이 있었습니다.
이런 중요한 먹거리였던 치자도 사라지고 모든 옛날 것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치자와 같은 천연 재료는 인공색소에 밀려 흔적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천연 색소는 자연에서 추출하여 사용하며 합성색소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자연스러운 색감과 기능성(항산화 등)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해 자연을 생각하며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므로 천연 색소 재배에 도전해 보는 거도 어떠할는지???
◉ 거제 지역의 전통자료에 따르면 '한동구리(한동고리)'는 떡이나 전 같은 음식물을 담아 나르는 데 쓰이던 큰 바구리(대바구리)를 뜻합니다.
즉, '부조 떡 한동구리', '전 한동구리'는 제사나 혼례, 마을 잔치 등 부조(扶助)가 필요한 행사에 가져가는 떡과 전을 큰 바구니에 가득 담은 양을 의미하는 제주 방언 표현입니다.
한동구리: 떡이나 전을 가득 담은 큰 대바구리.
부조(扶助): 제사, 혼례 등 경조사에 돈이나 음식으로 돕는 것.
◉ 추억 속의 결혼 떡 (이바지 떡)
신행/이바지 떡: 옛날에는 신부가 시댁으로 갈 때나, 결혼 후 신랑과 함께 친정/시댁을 방문할 때 무거운 항아리나 떡함지에 정성껏 찐 떡을 준비했습니다.
무거운 떡 항아리: 한동구리에 가득 담긴 떡은 묵직한 무게만큼이나 정성과 헌신을 상징했습니다.
▶결혼 때 신부의 친정에서 시댁에 보내는 예물로 주로 신행음식을 말한다. 거제지역에서는 이바지라는 말을 사용하지 안았다.
◉치자물을 활용한 고기 조리법과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치자물 만들기 (준비 단계)
재료: 건치자 4~5개, 미지근한 물 1리터.
방법: 말린 치자를 반으로 쪼개거나 으깨어 미지근한 물에 30분~1시간 정도 충분히 불립니다. 주무를수록 노란색이 진해집니다.
팁: 시간이 있다면 찬물에 1~2일 담가두면 아주 진한 원액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고기 요리 활용법
고기전 (육원전/삼색전): 달걀물에 치자물을 섞어 사용하면 노란색이 아주 고운 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갈비찜/수육: 고기를 삶거나 조릴 때 치자 우린 물을 넣으면 노란 빛깔이 배어들어 요리의 완성도가 높아지며, 소화 장애 완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볶음 요리: 고기 볶음 마지막 단계에 치자물을 살짝 넣으면 잡내 제거와 색감 개선에 좋습니다.
3. 치자물 사용의 장점
천연 색소: 카로티노이드 계열인 '크로신' 성분이 노란빛을 내어 시각적인 즐거움을 줍니다.
잡내 제거 및 소화: 성질이 차고 쓴맛이 있는 치자는 고기의 누린내를 줄여주고, 기름진 음식의 느끼함을 완화하여 소화를 돕습니다.
항균 효과: 치자 물은 항균 기능이 있어 음식의 변질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4. 주의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