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漢詩) ]
명상(瞑想) 참선(參禪)
오언고시(五言古詩)
螢雪之功(형설지공)
心椀 朴 讚
乘登花上騎 승등화상기
花上乘騎登 화상승기등
花燈火觸明 화등화촉명
詩何不讀聽 시하불독청
- 心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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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심완 박전상환
꽃 등에
올라 타서
꽃등(花背) 위에 올라 타서
꽃등(燈觸)의 불 밝히고
꽃 등(花燈)이 되었구나
그러니 어찌 시(詩句) 한 줄
읽고 듣지(讀聽)
않으리.
ㅡ 마음그릇 心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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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설지공(螢雪之功)
마음그릇 心椀 박 찬
반딧불(螢)과
새하얀 눈(雪)의 밝은 빛으로
글을 읽는다는 뜻으로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배움을 포기하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사자성어가
《형설지공(螢雪之功)》이다.
한자를 풀이해 보면
형(螢 : 개똥벌레 螢)
설(雪 : 눈 雪)
지(之 : 갈 之)
공(功 : 공적 功)
으로서
직역하면
"
반딧불(螢)과
눈(雪)으로 이루어(成) 낸
공적(之功)
"
이라는 뜻으로
가난(艱難)함 속에서도
꾸준히 학문(學文)을 익히고
배워가며 고생(苦生)해서
이루어 낸 공(功扶)
또는
온갖 삶의
고난(苦難)을
잘 견디어서 이겨내고
생활(生活) 하면서
멈춤없이
부지런하고 꾸준하게
공부(功扶)하는 자세를
일컫는 말이다.
참고적으로
열심히 공부(功扶)하는
방(房),
또는
책을 쌓아둔 서재(書材)를 가리켜
《계창(鷄窓)》
즉
새벽 닭이 우는
소리가 들릴 때까지
공부하는 창문(窓門)
이라고 하고
《명창정궤(明窓淨机)》
밝은 태양이
떠오르고 비추일 때까지
책(冊)과 함께
언제나
항상 맑고 깨끗하고
청정한 몸과 마음으로
앉아있는 책상(冊床)
이라고도 하며
또는
《형창설안(螢窓雪案)》
반딧불이가
환하게 비추이는 창(窓)에
눈(雪)이 내린듯
밝은(지혜가 있는) 책상(冊床)
"
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고사성어
형설지공(螢雪之功)의
유래(流來)는
중국(中國)의
동진(東晉) 시대이다.
동진(東晉
317~419)은
중국 역사상 가장 화려하게
문화(文化)와 예술(藝術)을
꽃 피운 나라(國家)이다.
이 시대에는
무릉도원(武陵桃源)을
아름다은 시(詩)로서 노래한
유명한
귀거래사(歸去來兮)의
도연명(陶淵明)
중국
회화사(繪畵史)에서
인물화의 최고봉으로 손 꼽히는
화룡점정(畵龍點睛)의
고개지(顧愷之),
서예(書藝 書道)를
예술(藝術)로 승화(昇華)한
왕희지(王羲之)
등(等 etc)
모두가
동진(東晉) 출신(出身)이다.
각설(恪說)하고
동진(東晉)이라는 나라에
차윤(車胤)이라는
유학자(儒學者) 선비가
있었다.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지만
집안이 곤궁(困窮 어려움)하고
가난(家難)해서
등촉(燈觸)을 밝혀
열심히 공부를 하고 싶었으나
집안 형편상
등잔불(燈火)에 쓸 기름조차
구하지 못했다.
그래서
선비 차윤(車胤)은
여름이 되면
수십 마리의 반딧불이(螢)를
투명한 주머니에 여러마리
잡아 넣고서
그 곳에서 나오는
가늘고 가는 여린 빛(光)으로
어둠을 밝혀
밤을 새워 책을 읽고
열심히 공부(功扶 학문)에
매진하여
마침내
이부상서(이조판서 격)가 되어
조정(趙政)의 관직(官職)에
올랐다.
한마디로
부지런하게
열심히 공부하면
자기 스스로가
목표하고 세운 그 뜻을
반드시 이룰(成) 수 있다.
라는
교훈적인 이야기이다.
즉,
요즈음 말로
"
꿈(Dream)은 이루어진다.
"
라는 말로서
받아들이고 이해(理解)하면
될 듯 하다.
여기에서
유래(구전)한 것이
형설지공(螢雪之功)인
것이다.
여시아문(如是我聞)
나는 이와 같이
보고 듣고 배웠다.
- 終 -
경상북도 포항 구룡포
별빛총총한
깊고 깊은 산골 초가삼간두옥
묵우당(墨友堂 글벗터)에서
마음그릇 心椀 박 찬
(박전 상환)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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