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장희한
여름과 가을 사이 작은 징검다리가 놓였다
건널까 말까
가을은 한쪽 다리를 걷고 섯다
낮에는 불같은 사랑을 퍼붓다가 밤이면 시원한 날씨
처음부터 저와 나는 남남이다.
어쩌다 눈이 맞아 따라가면 실컷 성욕을 채우고는 던져버리는 맥주캔
높게 뜬 구름은 무슨 소식을 들었는지 편지 한 장을 들고 동동 떠간다
사랑이야 어딘들 없겠냐 마는 매미의 애절한 구애가 자지러지더니
뀌뚜라미는 어디서 소식을 들었는지 아침 노래가 한창이다
벼들은 언제 자랐는지 세 번의 인고를 거쳤다
저렇게 사랑을 퍼붓고 나면 산야는 알알이 두레상을 펴 놓겠네
첫댓글 안녕 하세요? 반갑습니다
좋은 글을 올려
주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반갑습니다 오늘도 수고 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오후 시간 되세요
골뱅이 님 반가워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좋은 글 감사 합니다
감사 합니다 즐거운 추석 연휴 되세요
골뱅이 님 안녕 하세요?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