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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상실(감정의 폭발): 강한 분노나 짜증이 몰려오면 전두엽의 이성적 기능이 일시적으로 억제되어 현실적 결과(법적·사회적 리스크)를 계산하지 못합니다. 평소 절대 하지 않을 말이 튀어나오는 이유입니다.
투사(미성숙한 방어기제): 자신의 불안·무력감·좌절을 해결하지 못할 때, 그 불편한 감정을 외부의 ‘대상’으로 옮겨 일시적 해소를 얻습니다.
권력·우월감의 착각: “가정교육” 운운은 상대를 도덕적·사회적 하위로 규정해 자신의 우위를 확인하려는 시도입니다. 감정 조절이 안 될 때라도 관계에서의 통제감이라도 확보하려는 심리적 발현입니다.
이 패턴은 특정 상황에만 나타나지 않는다.
이런 공격성은 배달 기사와의 수직적 ‘갑을’ 관계에서만 발생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안전하다고 여기는 가까운 관계—부모-자녀, 배우자, 친구·동료—에서도 동일한 역동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부모는 불안이 몰려올 때 아이를 통제하려는 말과 행동으로 감정이 새어 나옵니다.
부부는 서운함과 무력감이 쌓이면 상대의 약점을 건드리는 말로 감정을 표현하게 됩니다.
또래·동료는 상처받기 두려울 때 비꼬기나 갑작스러운 거리두기로 방어하려 합니다.
겉모습은 다르지만, 모두 통제 상실과 감정조절의 흔들림에서 비롯된 공격적 반응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표현을 단순한 비난의 멘트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 말이 드러낸 것은 ‘상대의 인격을 공격하려는 의도’보다, 지금 이 순간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통제권이 무너진 사람의 심리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즉, “가정교육 못 받았냐”라는 말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뒤에 숨겨진 ‘나는 지금 내 감정을 감당하지 못한다’, ‘이 불편함과 좌절을 너에게 돌리겠다’는 불안정한 내면의 흐름이라고 판단한 이유입니다.
임상적으로 볼 때 문제의 신호들
반복적으로 타인을 비하하거나 모욕하는 언행이 나온다.
감정 폭발 후 심한 후회나 부끄러움이 동반되지만 개선되지 않는다.
갈등 상황에서 항상 상대를 깎아내리는 방식으로 우위를 확보하려 한다.
이런 패턴은 개인의 감정 조절 시스템(정서조절 능력)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방치하면 관계 파괴와 사회적·법적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모든 폭언이 ‘나쁜 사람’의 증거는 아닙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공격성은 개인의 취약한 정서조절 시스템과 관계 속에서의 통제 역학을 비춘 거울입니다.
중요한 건 비난의 문구 자체에 매달리지 않고, 그 말이 드러내는 내면의 불안과 통제 상실을 읽어내는 눈입니다.
우리 각자는 그런 순간이 올 때 멈추는 법, 자기 감정을 전하는 법, 그리고 도움받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나를 위해 상담을 한번 고려해보셔도 좋습니다.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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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X! 가정교육 못 받았냐" 배달기사에 폭언... 건보공단 직원 갑질 논란 [지금이뉴스] / YTN
한 공공기관 지역본부에 음식을 배달한 뒤 직원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배달기사의 주장이 나왔습니다.25일 JTBC ‘사건반장’에 배달 기사 A씨는 지난 24일 오전 11시 32분께 국민건강보험공단 한 지역본부에 음식을 배달했습니다.손님은 ‘(음식을) 6층 엘리베이터 앞에 놔달라’고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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