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 없이 부서책임자를 맡고있는 20대의 여자 실비아,
야간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는 20대의 남자 폴
둘은 타이피스트로 한 사무실에서 만난다.
처음 만난 그들은 자신을 소개한다. 그렇게 일에 대해, 자신에 대해 얘기하다가 사장의 호출로 실비아는 사장실로 들어간다. 다시 돌아온 실비아의 외모는 30대로 바뀌어있다. 더이상 이런 식으로는 안되겠다고 느낀 폴은 사장에게 무언가를 건의하기 위해 사장실로 들어간다. 잠시 후 30대의 외모로 바뀐 폴이 사장실에서 나온다.
그러다가 점심을 약속한 한 시반에 먹어야 한다는 것에서 시작된 작은 말다툼이 갑자기 서로에 대해 감춰왔던 호감을 표현하는 것으로 급 전환되고 결혼얘기까지 나오기에 이른다. 폴은 얼렁뚱땅 그 자리를 모면하기 위해 점심을 먹으러 나간다. 40대의 외모로 바뀐 폴이 사무실로 들어온다. 하지만, 또 말다툼이 시작되고 서로를 비난하다가, 실비아는 사장의 호출로 사장실로 들어가 버린다. 그 사이, 폴은 아내와 통화를 하는데, 그들 사이는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다. 다시 돌아온 실비아는 40대의 외모로 바뀌어 있다.
술을 마시며 어딘가로 떠나겠다며 외친 폴은,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고 괴로워한다. 실비아는 그런 그를 위로하며 다시 서로에게 급 호감을 느끼지만, 실비아가 그를 제지하여 사장실로 들여보낸다. 사장실에서 나온 폴과 안경을 쓴 실비아는 50대의 외모로 바뀌었고 그들은 다시 일을 시작한다. 그들은 어느새 60대의 외모로 바뀌어 있다. 그렇게 인생의 막바지에 다다른 듯한 그들의 하루 일과도 거의 마무리에 다다랐다. 시계를 보며 퇴근을 준비하고, 코트를 입고 사무실 문을 나서려다가 폴은 주머니에 구겨넣은 엽서들을 발견한다. 사무실을 둘러본다. 그리곤 다시 주머니에 그것들을 구겨넣고는 사무실을 나간다. 마치, 여지껏 그렇게 반복하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또 똑같이 그런 식으로 살아나갈 것 처럼.
극단소개 "(사)문화창작집단 공터 다(구미)"
공연제작사업, 예술(연극)교육사업, 축제기획사업, 국제교류사업이 주요사업입니다. 이를 통해 예술콘텐츠 제작 및 관련프로젝트를 개발·보급함으로써 일반인과 취약계층에게 보다 질 높은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창의적인 예술창작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예술과 함께 꿈꾸는 행복한 세상만들기>라는 비전으로 생활예술(연극)의 저변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와 공연예술이 어우러진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