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 녹용(鹿茸) (: 사슴과 매화록, 마록, 대록의 뿔)
미(味)는 감(甘) 함(鹹)하고 기(氣)는 온(溫)하느니라.
파개(破開)하고는 소(酥)를 도(塗)하여 황(黃)하고 취(脆)하게 자(炙)하여 약(藥)에 넣느니라.
원기(元氣)를 익(益)하고 진음(眞陰)을 전(塡)하며 쇠리(衰羸) 수약(瘦弱)을 부(扶)하고 정혈(精血)을 잘 조(助)하며, 특히 근골(筋骨)을 강(强)하고 치아(齒牙)를 견(堅)하며 신지(神志)를 익(益)하느니라.
이롱(耳聾) 목암(目暗), 두뇌(頭腦)의 현훈(眩暈)을 치료(治)하고 요신(腰腎)의 허냉(虛冷), 각슬(脚膝)의 무력(無力), 야몽(夜夢)에서의 귀교(鬼交), 유정(遺精) 활설(滑泄), 소변(小便)의 빈삭(頻數), 허리(虛痢) 뇨혈(尿血) 및 부인(婦人)의 붕중(崩中) 누혈(漏血), 적백(赤白)의 대하(帶下)를 치료(治)하느니라.
도가(道家)에서 이르기를 "오직 반룡(斑龍)의 정상(頂上)에 주(珠)가 있으니, 능히 옥당(玉堂)을 보(補)하고 하혈(下血)을 관(關)한다네." 한 것이 곧 이것이니라.
만약 눈(嫩)하면서 비대(肥大)하여 마치 자(紫)한 가(茄)와 같은 것은 녹각교(鹿角膠)에 비교(:較)한다면 그 공력(功力)이 배(倍)의 배(倍)가 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