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12월 31일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겠습니다. 찬송 38장입니다.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하겠습니다.
찬송 301장입니다.
기도입니다.
성경 갈4:21-28절(신308), 사54:1-5절(구1034)입니다.
제목: 우리는 약속의 자녀
성도 여러분, 우리는 교회 달력에 기록되어 있는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갈4:28)는 말씀을 가지고 해마다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입니다. 여기서 ‘이삭과 같이’는 ‘하나님의 약속’을 수식합니다. 이 약속은 이중적으로 ‘이미 성취된 약속’과 ‘앞으로 성취될 약속’을 의미합니다. 전자로는 우리가 이삭과 같이 약속에 따라 하나님에 의해서 초자연적으로 태어난 하나님의 자녀라는 의미입니다. 즉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아니라 성령을 따라 난 자라는 것입니다(4:29). 후자로는 우리는 이삭과 같이 하나님에 의해서 앞으로 성취될 약속의 유업을 받을 하나님의 자녀라는 의미입니다(4:30).
그러면,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로서 우리는 어떻게 새해를 맞이하여야 할까요?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율법 아래에 있고자 하는 자들’(갈4:21)인 자들에게 그들이 진정으로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율법 아래에 있고자 하는 자들’은 종교적으로는 율법에 순종하여 율법 언약에 따라 하나님의 복(인정)을 받으려는 자들입니다. 더 넓게는 그들은 자기 육체의 노력만으로 어떤 것을 성취하려는 자들입니다.
세상의 관점, 특히 세상 종교들의 관점에서 보면, 그들은 오히려 잘한다고 칭찬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사도 바울이 싸웠던 ‘율법주의의 이단’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런 육체의 원리에 따라 살려고 하는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아브라함의 예를 들어 그들의 잘못된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갈4:21-27)한 후에 결론으로 “그러므로 형제들아, 너희가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갈4:28)고 선언합니다.
아브라함에게 두 아들인 이스마엘과 이삭이 있었는데, 그들 사이에 여러 면에서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어머니가 달랐습니다. 이스마엘은 여종(하갈)에게서 났으나, 그들은 태어난 방법도 달랐습니다. 이스마엘은 ‘육체를 따라’ 났으나, 이삭은 ‘약속으로 말미암아’ 났습니다. 그 결과로 그들은 아브라함 언약에 근거한 유업을 받을 신분도 달랐습니다. 여종(하갈)에게 육체를 따라 난 이스마엘은 ‘종의 신분’으로 태어나 그 유업을 받을 수 없었으나, 자유 있는 여자(사라)에게 약속으로 말미암아 난 이삭은 ‘자유자’로 태어나 그 유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갈4:22-26).
바울은 이것을 두 언약, 즉 조건적인 율법 언약과 무조건적(은혜)인 아브라함 언약으로 비유하여 설명합니다(24-26). “이것이 두 비유니, 이 여자들은 두 언약이라. 하나는 시내 산으로부터 종을 낳은 자니 곧 하갈이라. 이 하갈은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 산으로서 지금 있는 예루살렘과 같은 곳이니, 그가 그 자녀들과 더불어 종노릇하고,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 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여기서 ‘하갈’은 시내 산에서 세운 율법 언약을 상징하며, ‘사라’는 아브라함 언약을 상징합니다.
‘율법 언약’은 ‘하갈’과 같이 죄의 종들을 낳습니다. 그 결과로 저주와 사망의 종들을 낳습니다. 이것은 원죄를 가지고 태어나 창조(행위) 언약에 따라 하나님의 저주와 사망 아래에 있는 세상 사람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율법 언약(하갈)은 죄의 종으로 살게 하므로 ‘율법 아래에 살고자 하는 당시 예루살렘’과 같은 곳입니다(25).
그러나 ‘오직 하늘에 있는 예루살렘’(26)은 ‘아브라함 언약(사라)’이 자유로운 우리 어머니로서 약속에 따라 믿음으로 낳은 자유자, 우리가 영원히 사는 곳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자유는 무엇으로부터 자유일까요? 율법의 저주(사망)로부터 자유입니다. 갈3:10절입니다.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에 있나니 기록된 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모든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그렇습니다. 이것은 율법 언약에 따라 받을 하나님의 정죄(심판)로부터 자유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소극적으로 ‘율법의 저주로부터 자유자’일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아브라함 언약에 따라 ‘너는 복이 될지라’(창12:2)라는 하나님의 창조적 명령의 대상입니다. 그의 명령(새 언약)대로 될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의 논증의 결론으로 우리에게 말합니다(28). “그러므로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들입니다.”
성도 여러분, 적극적으로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로서, 그리고 소극적으로 율법의 저주로부터 자유자로서 우리는 어떻게 새해를 맞이해야 할까요?
바울은 우리가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이며, 율법의 저주로부터 자유자인 이유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사54:1절을 인용하여 설명합니다(27). “기록된 바, 잉태하지 못한 자여 즐거워하라. 산고를 모르는 자여 소리 질러 외치라. 이는 홀로 사는 자의 자녀가 남편 있는 자의 자녀보다 많음이라 하였으니.”
여기서 인용된 사54:1절은 아브라함 언약의 성취라는 하나의 단락인 사54:1-5절에 포함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 개의 명령과 그 명령에 대한 각각 이유로 인한 믿음을 강조하는 사54:1-5절을 살펴볼 것입니다.
첫째, 율법의 저주로부터 자유자, 그리고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인 우리에게 ‘즐겁게 외치며 노래하라’라는 명령과 그 이유입니다(사54:1).
“잉태하지 못하며 출산하지 못한 너는 노래할지어다. 산고를 겪지 못한 너는 외쳐 노래할지어다. 이는 홀로 된 여인의 자식이 남편 있는 자의 자식보다 많음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먼저, 잉태하지 못하며 출산하지 못한 자, 즉 산고를 겪지 못한 자에게 명령입니다. 이제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큰소리로 노래하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홀로 된 여인의 자식이 남편 있는 자의 자식보다 많음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홀로 된 여인’은 남편이 없어 잉태할 수 없는 여인입니다. 그런데 그 여인의 자식들이 남편이 있는 여인의 자식들보다 더 많을 것이기 때문에 즐겁게 노래하며 외치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것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라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어떻게 이것이 가능하며, 즉 그것을 믿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여호와의 종의 사역’(사52:13-53:12) 때문에 가능하며, 우리가 확실하게 믿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53:10-11절입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자손)’를 보게 되며 ...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로다.” 이처럼 ‘홀로 된 여인의 많은 자식’(사54:1)은 ‘여호와의 종의 사역’에 근거하여 아브라함 언약이 성취된 결과(열매)입니다.
그렇습니다. 여호와의 종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율법 언약에 따라 우리를 위하여 그리고 우리를 대표하여 율법의 저주(심판)를 받으셨기 때문입니다(갈3:13-14).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
전에는 율법의 저주로 잉태하지 못한 홀로된 우리가 이제는 아브라함 약속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복음의 자식들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가 그의 죽음으로 우리를 율법의 저주로부터 자유자가 되게 하셨으니, 우리는 아브라함 언약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믿음의 자녀들을 많이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이삭과 같이 아브라함 언약(약속)의 자녀인 우리에게 언약의 하나님께서 많은 믿음의 자녀를 낳게 하실 것이라는 그 언약을 신실하게 성취하실 것을 믿을 수 있습니다. 이 믿음으로 즐겁게 노래를 부르면서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율법의 저주로부터 자유자, 그리고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인 우리에게 낳을 ‘믿음의 자녀들을 위한 넓은 거처를 준비하라’라는 명령과 그 이유입니다(2-3).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너의 줄을 길게 하며 너의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 이는 네가 좌우로 퍼지며, 네 자손은 열방을 얻으며 황폐한 성읍들을 사람 살 곳이 되게 할 것임이라.”
먼저, 우리가 낳을 믿음의 많은 자녀를 위한 더 넓은 거처를 준비하라는 명령입니다(3). 그 이유는 아브라함 언약의 성취로 우리의 믿음의 많은 자식이 좌우로 퍼질 것이며, 그들이 열방을 얻으며, 황폐한 성읍들을 번성하게 회복할 것이기 때문입니다(4). 성도 여러분, 이같이 아브라함 언약이 우리에게 반드시 성취될 것이기 때문에 믿음으로 우리가 낳을 믿음의 많은 자식을 위하여 더 넓은 처소를 준비하면서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율법의 저주로부터 자유자, 그리고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인 우리에게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라는 명령과 그에 따른 약속과 그 이유입니다(4-5).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 놀라지 말라. 네가 부끄러움을 보지 아니하리라. 네가 네 젊었을 때의 수치를 잊겠고 과부 때의 치욕을 다시 기억함이 없으리니, 이는 너를 지으신 이가 네 남편이시라.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이시며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시라. 그는 온 땅의 하나님이라 일컬음을 받으실 것이라.”
먼저, 반복된 명령과 반복된 약속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왜요? ‘네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라고 약속하십니다. 이것은 아브라함 언약의 성취로 믿음의 많은 자녀를 낳게 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놀라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네가 부끄러움을 보지 아니하리라’라고 약속하십니다. 이것도 아브라함 언약의 성취로 믿음의 많은 자녀를 낳게 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네가 네 젊었을 때의 수치를 잊겠고, 과부 때의 치욕을 다시 기억함이 없으리니’라고 약속하십니다. 이것은 아브라함 언약의 성취로 믿음의 많은 자녀를 이미 가졌기에 과거의 수치와 치욕을 다시 기억함이 없을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이제, 그 명령들과 그 약속들을 믿을 수 있는 이유입니다(5). “이는 너를 지으신 이가 네 남편이시라.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이시며,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시라. 그는 온 땅의 하나님이라 일컬음을 받으실 것이라.”
성도 여러분, 이것이 이러한 명령들과 그 약속들을 우리가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이유입니다.
첫째로 우리를 지으신(재창조하신) 이가 우리 남편이시며, 만군의 여호와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성령으로 우리를 재창조하신 이가 우리와 영원한 하나이신 우리의 남편이시며, 만군의 여호와, 즉 만군의 언약의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는 이러한 명령들과 그 약속들을 확실히 믿을 수 있습니다. 천지가 흔들려도 아브라함 언약, 즉 새 언약대로 될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를 구속하신 이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시며, 온 땅의 하나님이라 일컬음을 받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주시고 우리를 구속하신 이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시며 온 땅의 하나님이라 일컬음을 받으시는 분, 즉 그 이름의 영광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아브라함 언약을 우리에게 이루실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 명령들과 그 약속들을 확실히 믿을 수 있습니다. 천지가 흔들려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에게 아브라함 언약대로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결코 수치를 당할 것을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움을 볼 것을 놀라지 말고, 아브라함 언약의 성취로 믿음의 많은 자식을 보게 될 것을 확신하며, 우리를 재창조하신 우리 남편이시며 만군의 여호와를 더욱 믿으며, 우리의 구속자이신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시며 온 땅의 하나님과 함께 당당히 2024년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율법 언약의 저주로부터 자유자, 그리고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이기에 천지가 아무리 흔들려도 우리에게 아브라함 언약(새 언약)대로 됩니다.
성도 여러분, ‘여호와의 고난받은 종의 노래’(사52:13-53:12)의 예언대로, ‘임마누엘 아들’(사7:14)의 징조(예언)대로 처녀 마리아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최고의 선물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대표하여 창조(율법) 언약에 따라 우의 죄를 위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으사 창조(율법) 언약을 다 이루셨기에 아브라함 언약은 더욱 확실하게 우리에게 성취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율법 언약의 저주로부터 자유자, 그리고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로서 아브라함 언약( 새 언약)에 근거하여 믿음으로 풍성한 열매를 위한 준비를 하면서 그리고 우리의 재창조이신 우리 남편이시며 구속자이신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즐겁게 노래하면서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새 언약(복음)에 근거하여 오직 믿음으로 새해(2024년)의 풍성한 복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찬송 546장, 성찬, 새해를 위한 기도, 찬송 620장 후에 축도로 예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