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내리는 비로 인하여 출조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날은 덥고 붕어는 나오지 않고...
그러던중 음성의 삼성지낚시터에서
씨알 좋은 붕어가 좀 나온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혼자가기는 그렇고 동출자를 물색하니 바로 어우님이 입질을 합니다.
지난 6월 30일 오후 2시에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이른 점심을 먹고 낚시터로 출발하는데 어우님은 벌써 도착해 있다네요.
서둘러 달려 갑니다.
집에서 딱 100Km입니다.
오후 2시에 도착해 보니 오래간만에 와서 그런지
예전의 그 낚시터가 아닌듯 합니다.
주변이 많이 변했습니다.
관리실에 도착하니 역시 오래간만에 만나는 사모님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십니다.
따끈한 커피 한잔 타 주셔서 맛있게 마시고 주변을 둘러 봅니다.
삼성지 낚시터의 진짜 이름은 양덕저수지입니다.
약 8만평의 수면적을 가진 저수지로 사짜를 많이 배출했지만
불청객 강준치가 많은 곳입니다.
손님을 태우고 좌대로 들어가신 사장님을 기다리며
하늘을 날아 봅니다.
상류권 모습입니다.
상류에서 바라본 삼성지낚시터 전경입니다.
지난해 태풍피해로 토사가 밀려 내려오며 상류권이 많이 메워졌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도로는 중부고속도로입니다.
제방권이구요.
삼성 생활체육공원과 소공원이 보입니다.
저수지 주변으로 둘레길이 조성 되었네요.
그리고 관리실옆으로 공원도 멋지게 조성해 놓았습니다.
지난해부터 공사를 벌려 완공 했다네요.
약 1m가량 배수가 되면서 좌대들이 하류권으로 이동했습니다.
상류권 수심이 낮아지면서 좌대들이 이동하였다고 하지만
아직도 1m이상의 수심이라고 합니다.
약 5년전만해도 새우가 채집되던 곳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배스가 다 잡아 먹었는지 보이지 않네요.
저수지 전역을 마름이 덮고 있습니다.
마름이 조금씩 삭아 내리며 좋은 포인트가 형성되고있습니다.
관리실 앞으로 긴 잔교가 있네요.
잔교와 연결된 수상좌대가 몇개 떠있습니다.
우리가 들어가려던 빨간 지붕의 좌대.
방이 있는 좌대 옆으로 잔교를 더 붙여 놓아서
여러명이 낚시를 해도 되네요.
상류권의 좌대들.
삼성낚시터에는 모두 18동의 좌대가 있습니다.
그중 8동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고
나머지는 걸어서 들어갈수 있습니다.
중부고속도로 음성 휴계소로 진입하면 톨게이트가 있습니다.
나와서 2~3분이면 낚시터 도착.
접근성이 엄청 좋습니다.
배수가 많이 되었지만 상류권의 노지 포인트는 여전합니다.
다음날 아침 조황을 확인 하러 갔더니 벌써 철수를 하셔서
확인을 못햇습니다.
평일임에도 많은 분들이 찾으셨네요.
붕어가 나오나 봅니다.
저수지를 둘러 보고 좌대로 들어 갑니다.
바로 앞에 조성된 공원.
면소재지에 이정도 공원이라...
하지만 잘 만들어 놓았네요.
배타고 들어가는것이 싫어 노지와 연결된 좌대를 선택했습니다.
바닥이 시멘트로 조성되어 꿀렁거리지 않아 좋네요.
자동차 의자를 떼어다 놓아서 편안하니 좋습니다..
양쪽 옆은 비바람을 막아줄 문이 달려 있습니다.
좌대 내부입니다.
기본적으로 에어컨과 전기난방.
그리고 냉장고와 위성TV가 갖추워져 있습니다.
화장실은 거품식이라 악취도 그리 나지 않습니다.
대편성하고 얼마 후 입질을 받은 어우님.
낚시대 휨새로 보아 대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반갑지 않은 녀석.
이놈은 바늘을 빼주려고 했지만 물려고 덤벼들어 결국 목줄을 끊고 방생...
이곳에는 자라가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놈만...
30cm는 족히 넘는 싸이즈입니다.
일찍 저녁 식사를하고 밤낚시 준비를 마쳤습니다.
오른쪽의 수심은 1.5m가량
왼쪽은 2m가량 나옵니다.
옆자리의 어우님 대편성.
역시 마름 사이사이에 찌를 세웠습니다.
서서히 어둠이 내리고.
어우님.
밤이 깊어집니다.
나오라는 붕어는 안나오고 강준치만 입질을 합니다.
강준치의 입질도 붕어처럼 합니다.
조금 빠르게 올라오기는 하지만...
나름 찌맛도 있습니다.
바람도 없고 기온도 적당하고.
아주 쾌적한 날씨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좌대에서 붕어 한마리가 나옵니다.
허리급 붕어랍니다.
넌 뭐니?
이날 강준치만 10여마리 잡은듯 합니다.
밤 11시 드디어 붕어가 나옵니다.
어우님이 잡은 37cm의 붕어입니다.
그리고 자정이 넘어가는 시간 저의 왼쪽 4.4칸대의 찌가 올라옵니다.
챔질 성공!
옆에 낚시줄 2개를 걸며 올라온 붕어입니다.
35.5cm의 허리급 붕어입니다.
사장님이 옥수수에 큰 붕어가나온다고 했기에
옥수수를 달았더니 강준치가 더 나오더라구요.
어분글루텐으로 다시 교체해서 나온 붕어입니다.
이 붕어를 잡은 대가는 참혹했습니다.
어두운 밤에 2대의 낚시 줄을 교체 해야만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어우님이 턱거리 월척 붕어 한 수를 잡았고
저 역시 그만한 붕어 한 수 추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일어나니 날이 밝아 옵니다.
아침 낚시를 시작해 봅니다.
앗!
정면에서 해가 뜨네요.
찌 보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왼쪽에 보이는 좌대.
밤새 4짜 붕어가 나왔다고 합니다.
우측이 우리가 탓던 좌대입니다.
카메라를 들고 사짜붕어 보러갑니다.
잔교좌대를 이어 놓아서 멀리까지 걸어서 들어 갈수 있습니다.
살림망을 널어 놓았네요.
벌써 방생 하셨습니다.
앞에 있는 좌대로 들어 가봅니다.
40.5cm의 대물붕어입니다.
지느러미가 닳지만 않았다면 41cm가 넘었을듯...
이녀석은 39cm.
역시 사짜급인데...
4짜 두수에 39 한수
그외에 잔챙이 몇수.
조과 좋습니다.
사짜 붕어를 잡으신 김희숙님.
축하 합니다.
배를 타야 들어 갈 수 있는 좌대의 조황 확인은 포기하고
다시 우리 좌대로 돌아 왔습니다.
제가 잡은 허리급 붕어.
어우님이 잡은 대물붕어.
편의시설이 잘된 편안한 좌대에서
많은 붕어는 아니었지만 짜릿한 손맛은 보았습니다.
어우님 수고 하셨습니다.
우리들의 귀한 붕어 4마리.
저도 사진 한장 남깁니다.
고마운 붕어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방생합니다.
정면에서 해가 뜨기에 조금 일찍 철수를 했습니다.
철수하는 중에 앞좌대와 좌측 좌대에서도 붕어가 나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준수한 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