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2:8-14(동방에 에덴동산 창설)

1. 본문                              - 하나님은 사람 창조 후 그들에게 어떤 배려를 하셨는가?                                 하나님은 사람에게 어떤 임무를 맡기셨는가?                                 하나님이 인간과 맺으신 약속은 무엇인가?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8-9) 강이 에덴에서 발원하여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10)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월라 온 땅에 둘렸으며(11) 그 땅의 금은 정금이요 그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12)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에 둘렸고(13)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편으로 흐르며 넷째 강은 유프라데러라(14)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15)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16)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네가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17)     2. 해석     * 에덴동산 창설   * 하나님과 인간의 언약     (1) 에덴동산 창설(8-14절)          * 동방에 창설하심      * 각종 과실수와 생명나무, 그리고 선악과나무      * 에덴동산에서 네 강이 발원함         ① 동방에 창설하심(8절)         a.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깐 빼에덴)”                                       - 에덴의 뜻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을 만드신 목적은 무엇인가?     ⅰ. ‘동방’은 원문에 ‘동편으로부터’이다. ⅱ. ‘동산(깐)’은 ‘울타리를 두른 곳’ 혹은 ‘보호지, 피난처’로서의 동산을 의미한다. ‘동산(깐)’에 상응하는 헬라어 ‘페라데이소스’나, 라틴어 ‘파라디수스’ 역시 ‘둘레에 울타리를 쌓은 곳’이란 뜻으로 히브리어의 의미와 동일하다. 에덴동산은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장소로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의 손길이 미쳤던 곳이다. ⅲ. ‘에덴’의 문자적 의미는 모호하나 대개 ‘기쁨’의 뜻을 가진 것으로 본다. 라틴어 번역본인 벌게이트 성경은 ‘에덴 동산’을 파라디수스 볼룹타시스(paradisus volup tasis), 곧 ‘기쁨의 낙원’으로 번역하였다. ⅳ. 최초 인간인 아담과 하와의 거처로써 하나님께서 특별 보호구역인 기쁨과 복락의 낙원을 마련하셨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최고의 창조물인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극진한 배려를 잘 나타낸다. ⅴ. 인간의 타락 이후 최초의 낙원은 폐쇄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과거의 낙원인 에덴동산을 상실한 인간에게 새 하늘 새 땅에서의 새 낙원을 약속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현재의 우주와 그 안의 인생들은 ‘낙원에서 낙원으로’, 곧 옛 낙원에서 새 낙원으로 이어지는 과도기에 있는 셈이다.         b. “창설하시고(와잇타)” ⅰ. 에덴동산이 특별한 장소였다는 사실은 ‘창설하다’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다. ‘창설하다’는 단어에는 나무를 ‘심다’, 포도원이나 정원을 ‘만들다’라는 뜻이 있다. 이는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을 창설하시되 마치 농부가 좋은 열매를 바라며 나무를 심듯이, 또는 포도원이나 정원을 만들 듯이 깊은 관심을 기울였음을 나타낸다. ⅱ. 실로 하나님께서 동방에 창설하신 에덴동산은 하나님 보시기에도 ‘심히’ 좋았던 곳이며, 태초의 우주 가운데서 인간의 거주지로 특별히 준비된 낙원이었다.         c. 에덴동산의 실존 여부                                         - 에덴동산은 실제적 장소인가, 신화적 표현인가?             (a) 에덴동산은 하나님께서 친히 창설하신 실제적이고 역사적인 장소이다. ⅰ. 어떤 사람들은 에덴동산은 지리적 영역에 속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정신 가운데 속해 있다고 한다. 또는 에덴동산을 하나의 허구나 신화, 또는 인간이 지향해야 할 이상적인 세상에 대한 묘사로만 간주하기도 한다. 스키너는 “에덴의 묘사에 부합되는 장소는 지상 어디에도 있지 않으며, 지금까지 있어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ⅱ. 그러나 에덴동산이 실제적ㆍ역사적인 장소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동방’이라고 하는 에덴동산의 방향이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둘째, 동산의 위치가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셋째, 하나님의 창조 역사가 실제적인 사건이듯이 창조의 중심인 인간 거처의 창설에 대한 기사 또한 사실이다.           (b) 에덴동산이 실재했다는 사실은 기독교의 존재 기반이다. ⅰ. 에덴동산이 실재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는가? 에덴동산에서 발생한 인간의 타락에 관한 기사가 우화나 신화에 지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하여 그리스도를 통한 인류의 구속의 필요성도 사라지게 된다. 결국 에덴동산이 실재하지 않았다면 성경의 모든 내용이 거짓이 되며 기독교는 존재의 기반을 잃고 사라져야 한다. ⅱ. 사실 성경은 유기적으로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그 중에 어느 한 가지 사실이나 내용만 부인해도 그 전체를 부인하게 된다. 이것은 역설적으로 성경에 기록된 내용 전체가 다 진리라는 사실을 증거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