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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문학]2016조선족 여성시인 특집 자료(서지월) ㅁ장련춘/방순애 |
시나무 2013-10-02 13:53:16, 조회 : 2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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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로 가는 길은
최영옥
물고기가 바다로 헤엄쳐 가는 길
새가 하늘로 자유로이 날아예는 길
씨앗들이
땅속으로 들어가는 길이여라
물고기 되어 바다를 헤염칠 수 없는 나는
새가 되어 하늘을 날아갈 수 없는 나는
씨앗이 되어
땅속에 묻혀 꽃 피울 수 없는 나는
그런 나는 뭐가 되려는 아득한 욕망마저 접은 채
한점 부끄럼없는 나만으로 돌아가야
하리라
내가 나에게로 가는 길은
욕심을 버리고 마음 비우는 길
물고기도 새도 씨앗도 그 무엇도 될 수
없음을
미련없이 허황한 꿈 접어가야 하는 길
내가 나에게로 가는 길은
이 세상 나만의 유일한 길 나를 아는 용기와
소박한 마음으로 강해지는 길 뿐이어라
*****
누군가에게
최영옥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꽃이었을까 푸른 잎새였을까
누군가의 눈에 들어가는 나는
누군가의 두뇌에서 달리는
나는
그냥 눈을 감고싶은 존재였을까
그냥 쫓고 싶은 사색의 존재였을까
아니라면 누군가가 나를 눈으로 붙잡은 채
꽉
채우고 싶은 열망을 가진 적 있는가
오랜 사색에서 붙잡아 영원히 함께 하려고
기도하고 마음으로 갈망하며 아파한 적
있는가
나를 위한 사유로 달리는 자신을 채찍질하며
내 모습 더 담기 위한 몸부림에
자신의 아픔 감수하는
누군가에게
이제 나도 그대를 담아두리라
내 모든걸 그대에게 깡그리 줄 것과
그대와 함께 손잡고 달려줄 것을
구태어 내가 누군가에게
꽃이 되든 푸른 잎새가 되든
내가 못난이었을지라도
자신의 눈에 마음에 담뿍 담은 채
내 손 굳게 잡은 누군가의 손이
세상 그 누구의 힘으로도 뿌리칠 수
없을 정도로 억세다는 사실일 뿐
*****
시인아 시인아
양아청
서리 서린 달빛 가슴에 핀다
시린 가슴에 꽃이 웃는다
꽃우로 이슬이 하얗게
뒹군다
이슬 너머
요절한 시인의 언어가 함초롬하다
달이 있고 이슬이 있고
꽃이 있고 서리가 있고
시인은 세상을
읊조린다
끝나지 아니할 령혼의 저 먼 언덕에 서서
*편자주: 본 작품은 제27회 "두만강여울소리"시가탐구회
응모작품으로서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화투놀이(2010비호컵 시부문 장려상)려순희(도문)
편집/기자: [ 려순희 ] 원고래원: [ 본지종합 ] 발표시간: [
2010-10-12 15:43:21 ]
(비호컵 시부문
장려상)
화투놀이
려순희(도문)
홍매화가 망울을 터트리며
종을 울린다
바람의 분주한
하루를
개구리가 예고해준다
비가 내린다
빨간 노란 락엽 배들이
골물에 동동 떠내려간다
목단꽃의 황홀한
내면은
잎새로 푸르다
사꾸라꽃의 기도가
별빛으로 빛난다
둥근달이 월식의 아픔을
별들에게
들려준다
두더지가 하늘의 두께를 재며
땅굴을 판다
해의 고단한 하루를 송학이 물고
깊은 숲속으로
들어간다
계절에게 쫓기는 국화는
그림자도 무겁다
낙화
황 정 인
하얀 너울 곱게 쓰고
세월의 가마 타고 고개 넘어가는
아릿다운 여인
덧없고 허망한 인생 이야기
구름 되어 흘러 가나
바람 되어 불려가나
아닌 밤중 꽃이 지는
소리에
온동네 개들 달 보고
싱겁게 짖어댄다
주소:吉林省图们市石岘镇医院防疫科[길림성 도문시 석현진병원
방역과]
이름:黄贞仁[황정인]
전화번호: 138 9433 4117
가을이 오는 소리
시/김채옥
코스모스 하늘하늘
영근 바람을 몰고
옵니다.
산넘고 들을 지나며
푸르름을 지워갑니다.
소들의 영각소리
창공을 가를 때
들판의
살진 내음
향긋함으로 화답합니다.
하늘을 가르던
아픔도 잊은듯이...
은하수의 맑은 물결이
별과
함께 흐릅니다.
출렁이는 파도속에
하늘을 우러르던
허수아비 몸짓에
늦더위는 물러가고
엄마의
땀방울에
웃음이 번집니다.
줄지은 기러기의
힘찬 날개짓이
가을을 불러옵니다.
청청한 하늘을
물들입니다.
동년의꿈
풀잎보니 생각난다
어린 시절 추억들이…
잎하나 꿈하나
잎둘 꿈도
둘…
이루어진다.
아니다.
반복하며 띄워보던
지나간 추억들이...
오구작작 하교길에
풀잎들고
세여보던
열두살 소녀되여
고향길도 거닐어본다.
추억속엔
동년이 숨쉬고
꿈도 살아있고
랑만도
스며있다.
추억속의 고향은
파랗게 돋아나는
마음의 언덕인데…
졸졸 흐르는
내가를
바라보면
쩡쩡 울리던
엄마의 방치소리도
메아리되여 들려오고
밝은 달빛과
동무하여
섰노라면
술래잡이에 잠을 잊던
친구들의 모습도
눈앞에 삼삼하다…
허나
오늘은
외로운
고향길엔
억새풀들만 남아서
아픈 가슴 허빈다.
당신은 나에게…
시/ 김
채 옥
내 가슴속에 숨쉬는
영혼하나
코끝에 머무는
라일락 향기처럼
혀끝을 감도는
은은한
커피향처럼…
그렇게
내속에 머물러
추억을 불러옵니다.
바람처럼 떠나간
사랑이건만
편안히
가시라고
눈물로 바래던
길이옵건만…
한줄기 연기로
사라진줄 알았던 하얀 넋은
오늘도 그리움되여
순백의
들국화로 피여납니다.
하늘과 땅을 잇는
그 사랑이 눈물 겨워
령혼으로 피여 올린
꽃들에
입맞춤하며
추석의 밝은 달에
그 모습 걸어봅니다.
어머님,
당신은 나에게
영혼이 다하는
그날까지
사랑으로 함께 할
존재인가 봅니다.
그리움
고향집 동구밖엔
기다림이
묻혀있다.
손얹고 바장이던
어머님의 넋이 있다.
그사랑
고향집 뜨락에
열매로
맺혔다.
빠알간 앵두알은
손주놈을 기다리고
노오란 옥수수는
이 딸을
기다렸다.
오늘은
어머님의 그사랑
그리움되여 피여난다.
마음씻는 날(제2회 비호문예작품 공모수상작) |
[성인우수상수상시- 리미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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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신문 기자 pys048@hanmail.net |
마음씻는 날(제2회 비호문예작품 공모수상작)
마음씻는 날 리미선 빨래하는 날은 옷을 씻어서는 옷은 해볕에 쬐이고 쉬지 않고 씻는것은 마음을 씻는 날은 그래서 책이 만들어지고 |
[성인최우수상수상시] 산이 쓰는 편지 김채옥 산엔 봄의 산엔 여름의 산에선 가을의 산에선 겨울의 산에선 산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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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9월 07일 |
최영옥 시
5수
아기벼
최영옥
선생님도
반장도
없는데
저절로
멋지게
줄을
섰구나
바람누나
하나,둘
구령 부르면
한들한들
집단체조
신이
난다야
안개
최영옥
산아씨
시집 가나봐
하얀
드레스 입고
수집은듯
얼굴
뺘끔
내미는게
시내물은
좋아라
신랑구경간대요
구름
최영옥
구름은
청소부
부지런한 청소부
낮이면
해님 얼굴
알른알른 닦고
밤이면
달님의 얼굴
알른알른
닦네
낮구름
밤구름
청소끝내고 돌아갈적엔
해님은 환하게 웃음짓고
달님도 환하게
손저어바래죠
배구공
최영옥
앞집철인 배구공
허공에 뜬
배구공
갈라진 아빠 엄마
이리굴리고 저리치니
허공에 뜬 배구공
할머니가
주을른지
시내물
최영옥
시내물은 장난꾸러기
금모래 얼싸안고
뒹굴다가도
개울쪽 철썩철썩 발질도 하네
낮이면
해님아씨 치마자락 당겨도보고
밤이면
달님의 샤쯔 구겨도
놓네
시내물은 그래도
속은 엉뚱해
지금은 가랑잎도 겨우들지만
크면은
군함도 척척든다나
<최영옥 간력>
1972년생. 동시,우화,아동소설,등 30편수발표.
화림신인문학상,한국최정심아동문학상,한국월간아동문학상등수상.길심성 도문시 도서?!
鰥? 근무중.
주향숙 시 7수
나는
주향숙
무지럭괭이끝에서
흩날리는 먼지를 보며
내 자존심은 살찌기나
했을가
비살이 꽂혀지는
구부정한 등허리를 보며
내 오기는 꿈틀거리기나 했을가
자갈밭에 떨어지는
후줄근한 땀방울을 보며
내 희망은 솟구치기나 했을가
그렇게 만들어주는 먹이로
그렇겜 만들어진
나는
빛속에 그림자로 익사했다
밤이면 밤마다
주향숙
그리고 또 기신기신
모두가 기여드는 밤이면
나는
설계도를 그린다
엎드려 사는 벌레도 ! 보고
서서 사는 인간도 보! 고
솟아서 사는 별도 보! 고
그러다가 멀쩡한 몸체가
숨쉬기가 가빠져오면
아픔으로 징징거린다
그리고 또 기신기신
모두가
기여나오는 아침이면
나는 설계도에 가격표를 단다
이제 낮바람이 불어가면
설계도는 파지로 날려가고
가격표만
한가한 낮잠에 빠진다
하루낮의 그 허무를
밤마다 열심히 버리지 않으면
그게 더 무서운줄을 !
안다
반란
주향숙
작은 둥지속에서
조용한 평화로
기여만 들었는데
바람의 색갈을 보고파
바람의 소리를 듣고파
바람의 가슴을 만지고파
어느새
내 몸에 돋아나는
날개
그리고 그 날개짓
그리움
주향숙
너와 나
서로의 이름자를 기억해내기보다
먼저 온 몸으로 느끼! 는
탓으로
어느날 서로의 이름자가 생소해질수 있다면
너와 나
아득한 사막을 따갑게 걸어
발끝에 떨어지는 눈물로
어느날 바다를 이루어낼수 있다면
우리
그 어느날에
감히
그리웠다고 이야기하자
환상
주향숙
푸른 새벽을
보면
너랑 함께 깨여나고싶었다
아름다운 꽃을 보면
너랑 함께 취하고싶었다
농밀한 어둠을 보면
너랑 함께 열락하고싶었다
순간이 빚은 일상의 ! 그리움
환상에 뜨겁게 데이고
홀로 혼절한다
만질수 없는 거리만
내 가슴에 년륜으로 ! 감겨
강렬한 빛으로 기여다니고있다
새벽
주향숙
생존에 매달리던
후줄근한 어깨가
조용히 무너진다
안타깝게 몸부림치던
삶의 고뇌가
고요히 잠잔다
포근한
침대에서
착하고 아름다운
꿈을 꾼다
보이지 않는
또다른 새벽 하나가
안개처럼 피여난다
당신에게
주향숙
자주 고개숙여주지
못하지만
깊이 존경하는줄 아십니까?
크게 환성을 지르지 ! 못하지만
환히 열려있는줄을 아십니까?
쉽게
껴안지 못하지만
뜨겁게 바쳐가는줄 아십니까?
어쩌면 나는
눈부시게 찬란한
그림자입니까?
<주향숙 간력>
1975년 출생
연길시 연북소학교 근무
[대구신문/시가 있는 창]리옥금 시-'아버지'
아버지
리 옥 금
엽총 들고 말을 타고
만주벌판 주름잡았네
압록강 뛰어넘고
완달산 넘나들며
독립 찾아서
헤매셨네
전사한 두 아들에
깨진 가슴 달래시며
초목과 함께 사는
산(山)사람이 되셨네
오매불망
고향 그려
한 줌의 향연마저
동해로 떠나셨네
**이옥금 :「도라지」선정작가. 연변작가협회 회원. 시집「별 줍는 여인」에서.
<해설>
-중국 만주땅 길림에 살고 있는 이옥금시인의 작품이다. 민족의 애환이 가족사에 있음을 잘 말해주는 한 편의 시로 읽힌다. 아버지가 독립운동 하러 간 만주땅으로 가족이 이주한 것이라든지 두 아들과 거기서 삶을 마감한 아버지를 통해 보여주는 세계는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어두운 과거사였던 것이다.
또한 시인은 <목단강>이라는 시에서 '아버지가 두둥실 물결을 타시고 / 머나먼 동해 바다 / 고향 찾아 떠나신 길'이 나오는데, 시인의 고향은 대조영이 발해를 건국한 돈화로 돈화 남쪽에서 송화강과 흑룡강을 거쳐 동해바다로 흘러드는 목단강이 흐르고 있다. 시인의 아버지 고향은 강원도 양양으로 임종시 남긴 유언대로 골회를 목단강에 뿌렸는데 만주땅 목단강에서 송화강과 합류하고 다시 흑룡강과 합류해 동해바다로 흘러들기까지를 생각해 보라.
이런 눈물겨운 사연을 사연을 같은 시에서 시인은 '물결이 출렁일 때마다 / 일어났다 가라앉는 모래알들은 / 들먹이는 마음 헤아려 본다'고 읊고 있다. <오빠는 산>이라는 시에서도 '힘장사 이백근이라 / 소문난 우리 오빠 / 동생 손목 잡고 엄마따라 / 산 넘고 물 건너 / 아버지 찾아 / 만주땅 밟았네'라 말하고 있듯이 슬픈 가족사의 한 대목인 것이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오빠는 산
리 옥 금
힘장사 이백근이라
소문난 우리 오빠
동생
손목 잡고
엄마따라
산 넘고 물 건너
아버지 찾아
만주땅 밟았네
열 여덟 살 어린 나이
참군하여
전국을 해방하고
돌아온다더니
학수고대 하신
아버지 어머님께
열사증 한 장만
달랑
날려보냈다
그때 그날부터
아버지.어머니의 한숨만
가을바람으로
피기 시작했다
두만강
전 서 린
외로운 물길 하나
저 혼자 흐른다
아득한 신음소리
60구비 언덕 넘어서고
설움일랑
불어오는 바람에 날려보내자
恨의 줄기 토해내는
옥수수들 목메인 음성
아직도
저 혼자 뒤척여야 하나?
<해설>
이 시의 주안점은 <두만강>이 '저 혼자 흐른다'는 것이다. 모두 돌아서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게 분단된 역사의 상흔 아니겠는가. 남북한 분단으로 초래된 비극 뿐이겠는가. 두만강을 건너 이주해 간 우리 민족들이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국적을 달리하고 있는 현실 또한 비극이 아닐 수 없는 일이다. 두만강이 '저 혼자 흐르'기에 마지막 연에 가서도 효과적으로 '저 혼자 뒤척여야 하나?'라 힘있게 표현하고 있다.
두만강이 '60구비 언덕'을 넘어섰으니 그 설움이 60년이나 뻗쳐온 것이며, '설움일랑 / 불어오는 바람에 날려보내자'라 했는데 지긋지긋한 恨의 세월 어쩌지 못함이 잘 나타나 있다.
돋보이는 배경 이미지로는 바로 '恨의 줄기 토해내는 / 옥수수들 목메인 음성'이다. 표현도 잘 되었으며 선명한 이미지가 이 시 전체분위기를 잘 채색하고 있다. <옥수수>의 설정이 아주 좋다는 것이다. 주연배우인 '두만강'과 조연배우인 '옥수수'가 서로 호흡을 잘 맞추고 있는 경우이다. 민족서정시로서 자리매김 되는 한 편의 완성작이라 하겠다. (서지월시인/記)
밤비 (외 1수)
김선희 시
연가
김선희
모락모락
쟈스민 찻잔에 어린 당신 모습이
내 입술을 적시고 있네요
꽃잎에 이슬이 머문지도 이슥한데
이렇게
지척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줄을
마주보는 당신인데도 자꾸 이슬이 고이고
아,
사랑이 바다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밀물과 썰물처럼
때로는 당겨가고 때로는 밀려오면서
표연히 날으는 저 추억
속의 순간을
당겨올 수는 없을까요
이밤, 파도소리가 그리워지네요
당신의 바닷가에
나는 어디쯤 닿아 있을까요
*****
솔잎차 향기에 실은 여운
김선희
경상북도 어느 산사 한모퉁이 찻집
솔잎 향기 가득 실은
찻잔 하나 마주하고 앉았다
이따금씩
내안의 나를 끄집어 내는 듯
정적을 깨뜨리는 목탁소리
점점 취기 오르는 솔잎차 향기
붉게 달아오른
얼굴은
차향기에 취해서가 아니였다
무념무상의 고요 속에
나를 돌아보는 시간
사실 내가 제일 두려워 하는 건
지난 삶을 되돌아보는 그 순간이였다
*****
<김선희 간력>
연변대학 조선어언어학부 졸업
연변작가협회 회원
현재 도문시교육국 근무
창작경력:연변시조상 수상
중국조선족어머니수필응모
제1차,제3차 입상
작품으로는 시<울바자> 수필<빈손에 내려앉는 행복> 등
김영춘 시 5수
현대승냥이
김 영
춘
진정 나를 슬프게 하는건
너의 눈이였다
번개처럼 날카로운 야성이 ?! 偏敾甄?
그
옛날의 네 눈빛과
하늘땅사이에 턱 버티고 서?! ?
사납게 울부짖던 용맹한 위?! ?
이젠 조금도 찾아볼수 없었?! ?
양처럼 순한 눈매로
철창밖의 나를 바라보는 너?! ?
나를 우울케 하는 풍경이였다
비린 바람이 불
때마다
초원이 그리워 운다던
전설속의 승냥이는
나와 점점 멀어지고
한가닥 애수가 흐르는
너의 흐린 눈빛만이
가까와?! 側資獵?
네가 너무 승냥이답지 않은 모습이길래
아름다운 사람옷 입은 승냥?! 絹?
이 겨울에 하나,둘
늘어가는걸가?
진정 나를 슬프게 하는건
너의 눈이였다
너를 너답지 않게 만든
이 부실수 없는 쇠살창과
양보다 더 순한 너의! 눈매였다
어느 삼십대의 슬픔
김
영 춘
계절이 바뀌는 문어귀에서
무슨 옷 입을까
망설인다
머리 들면 눈부신 별무리
머리 숙이면 화사한 꽃천지
하늘은 아직 나와 멀고
땅은 이미 나와 멀어져
밤낮 아찔해지는 소외감
지는 꽃
여린 잎에
머리가 뒤숭숭한
오월의 나무
안개속의 여자
김 영 춘
영문없이 내가 미워졌습니다
내가 미워진 것이 참
서글펐! 습니다
그래서 소리쳐 울고 싶었는?! ?
눈물은 나오질 않습니다
안개 낀 갈림길에서
나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 지
슬프게도 나는 모르고 있습?! 求?
그래서 무겁게 떠있는 하늘?! ?
목아프게 자꾸만
쳐다보아도
해는 나를 못본 채 돌아서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외로워 보! 입니다
하냥 내 가까이에 숨쉬지만
그냥 알 듯 말 듯한 산과
꽃도 나무도 모두 외로워 보! 입니다
그래서 바람을 기다립니다
남편
김 영 춘
언제나
마음 시리면
맨 먼저
떠오르는 산
문밖에서 웃으며 숨기던 설?! 紙?
그 품에서 와 - 터뜨리며!
허물어진 나도 내맡기는
나만의
온돌방
먼 훗날엔 남의 편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내 가까이서 숨쉬는
나만이 읽어낼수 있는
신비한 생명의
책
젖 먹이는 순간마다
젖 먹이는 순간마다
나는 물이 된다
주고 주어도
더 주고만싶은
샘터가 된다
하얀 사랑샘에 매달려
눈 한번 안깜박이고
쉼없이 젖 빠는 아가는
풀이 되고 별이 되고!
사슴이 되여
작은 나와 큰 세상 이어준다!
엄마 되는 길이란
내가 여위여지고
아기가 커가는
아프면서
예쁜 여행인줄
젖 먹이는 순간마다
조용히 행복하게 느낀다
애기엄마 되던 날
김영춘
애기엄마 되던 날
난 엄마가 보고팠다
남편의 따스한 손
이마의 땀 닦아주어도
먼곳의
엄마손이 그리웠다
어릴적 내 뺨도 때리던 손이지만
그 뼈 앙상한 손이 그리웠다
애기엄마 되던 날
난 엄마가 보고팠다
시어머님의 다정한 목소리
조용조용 아픔을 씻어주어도
먼 고향집 엄마 말소리 듣고팠다
-춘아, 조금만 더 힘내
애엄마된 애가 울기는...
애기엄마 되던 날
난 엄마가 너무너무 그리웠다
엄마의 포근한 숨소리가 그리웠다
맨 딸만
키우느라 고생 많던 엄마
외손주 안고 기뻐할 모습 보고팠다
<김영춘
약력>
중국 길림성 장백현 출생, 연변제1사범 졸업,
현재 연길텔레비전방송국 기자, 편집, 연변작가협회 회원
2006년 ! 8월
첫시집 <안개속의 여자>출간.
두만강여울소리 시인상(2004년), 제1회중국조선족녀성백일장! 은상,연변시조 우수상 수상
ㅁ김미려 시-'어느 오후' 외1편
[연변일보 해란강 시단]
<시-1>
어느 오후
김 미 려
金 美 麗
유리창 너머로
설익은 석류가 아프게 매달려 있다
몇 오리 햇살이 감겨들며
비릿한 내음 전해주듯
찌르륵 찌르륵 어디선가
풀벌레 소리 땅을 울리고 있다
말해버리면 금새
눈물날
것만 같은 나이
유리창 밖,
세월의 나이테 헤집고
우주를 손바닥에 내려놓은 잎새 하나
그림자로 떨어지고 있다
<시-2>
마음으로의 동행
김 미 려
金 美 麗
다시 그대에게
돌아갈 때는
꽃으로 남지 않으리
마지막 남은 혈관 속 액체 한방울마저
그대와 합류하여
나를 일으켜 세우던 까막바위
그것은 멀리서 들리는 뱃고동소리였다
그것은 바람에 내리꽂히는 장대비였다
그것은 손을 뻗히면 잡을 수 있는
백사장
모래알이었다
부족한 사랑에도 감사할 줄 아는 이여
나는 그대에게 푸른 바다이고 싶다
<약력>
▶1963년 11월 6일 길림성 도문시 출생.본명 김선희
▶도문시 철도 제3소학교 졸업
▶도문시 철도 제2초중학교,
고중학교 졸업
▶연변대학 조선어언어학부 졸업
▶연변시조상 수상.
▶중국 조선족 어머니수필상 수상
▶작품으로
시<비 >가 「중국조선족명시집」집에 수록
▶그외 시 <울바자> 수필「빈손에 내려앉는 행복」등등 있음
▶연변작가협회 회원
▶현재, 도문시교육국 근무
서울대의 교수 오세영 시인은 시 쓰기에는 쉬운 것을 쉽게 쓴 시, 쉬운 것을 어렵게 쓴 시, 어려운 내용을 어렵게 쓴 시, 어려운
내용을 쉽게 쓴 시, 이렇게 네가지 유형이 있다고 하면서 그중 어려운 내용을 쉽게 쓰는 시야말로 시의 상지에 속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김영춘의 시는 어느 유형에 속하는걸까.
젖 먹이는 순간마다
나는 물이 된다
주고
주어도
더 주고만 싶은
샘터가 된다
하얀 사랑샘에 매달려
눈 한 번 안 깜박이고
쉼 없이 젖 빠는 아가는
풀이 되고 별이 되고 사슴이 되여
작은 나와 큰 세상을 이어준다
엄마 되는 길이란
내가 여위어지고
아기가 커 가는
아프면서 예쁜 여행인 줄
젖 먹이는 순간마다
조용히 행복하게 느낀다
-<<젖 먹이는 순간마다>> 전문
같은 시로 <<애기 엄마가 되던 날이>>이 있다.
애기 엄마 되던 날
난 엄마가 보구펐다
남편의 따스한 손
이마의 땀 닦아주어도
먼 곳의 엄마 손이 그리웠다
어릴적 내 뺨도 때리던 손이지만
그 거칠거칠한 손이 그리웠다
애기 엄마 되던 날
난 엄마가 생각났다
시어머님의 다정한 목소리
조용조용 아픔을 씻어주어도
먼 고향집 엄마 말소리 듣고팠다
-춘아, 조금만 더 힘내
엄마 될 애가 울기는...
애기 엄마 되던 날
난
엄마가 너무너무 그리웠다
엄마의 포근한 숨소리가 그리웠다
엄마의 맑은 눈물이 그리웠다
맨 딸만 키우느라
고생 많던 엄마
외손주 안고 하늘만큼 기뻐 할 모습 보고팠다
-<<애기 엄마 되던 날>>
전문
영문 없이 내가 미워졌습니다
내가 미워진 것이 참 서글펐습니다
그래서 소리쳐 울고 싶었는데
눈물은 나오질 않습니다
안개 낀 갈림길에서
나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슬프게도 나는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겁게 떠 있는 하늘을
목 아프게 자꾸만 쳐다 보아도
해는 나를 못 본 체
돌아 서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외로워 보입니다
하냥 내 가까이에 숨 쉬지만
그냥 알 듯 말
듯한 산과
꽃도 나무도 모두 외로워 보입니다
그래서 바람을 기다립니다
-<<안개
속의 여자>> 전문
또 다른 시로 <<여름 날의 독백>>을 보기로 하자.
머리 빗다 흰 머리 발견한
아침
뜨락에 나서서 한식경 서성거렸다
믿을 수
없는 건 꿈인가
꽃밭의 풀이나 뽑아야지
무지개 잡으려 허둥지둥 뛰는 동안
가슴 가득 풀만 자랐구나
뽑아도 또 자라나는 무심한 흰 머리
하늘 향한 환상도 새에 대한 미련도
지울수록 생생히 살아나겠지만
이제는 꽃을 피워야 하는 때
누구보다 더 많은 눈물로 땀으로
여름 날의 향기 빚어야 하는 때
속리산의 은행잎 줏던 추억이
밤마다 가슴에 별빛으로 반짝여도
어머님 계신 곳은
무궁화 피는 먼 바다 너머
금강산에서 바라보던 구룡폭포
새벽새를 바라보면 더욱 그리워나도
아버님
계신 곳은
목란꽃 피는 저 강 너머
부모님 보고파도
돌아갈 차비가 너무 비싸 못갑니다
---<부모님생각>
김채옥시인의 작품
1.얼음축제에 부친다
조각가의 손끝에서
재탄생한 맑은
령혼
매혹적인 모습으로
뭇눈길 유혹한다.
혹한의 시간속에서
빛뿌리는
할빈이여
2.눈조각을 보며
하아얀 육체마다
살아서 꿈틀대네
구름 속을
노니는듯
마음도 황홀한데
혹독한 겨울바람이
언몸을 감싸안네.
3.빙설축제를
보며
달님도 피곤하여
일찍이 잠이든밤
별들이 반짝이며
얼음성 찾아왔네
화려한
불야성속에서
타오르는 웨침이여.
4.소낙비
화내고 눈물짓던
하늘이 맑게
웃소
울다가 웃으니
채색꼬리 그려졌소
한자락 눈물바람에
산과들이
신이났소.
5.노트북
어느새 그놈한테
푹빠져 버렸다오
정주고
위로받고
그놈땜에 울고 웃소
누구도 떼여낼수없는
내애인은 노트북
6.깊어가는
가을
선들바람 한자락에
푸르름이 가셔지니
해볕에 타는 곡식
익기를
저어하듯
새벽녘 이슬방울이
흰서리를 불러오네
퍼즐놀이
여순희
안개속에서 떠돌이하던 구름 몇점
사진속 동생들을 업고 간다
우리의 퍼즐놀이는 그때부터
시작된다
마구 흩어진 지구 서쪽부터 동쪽까지
그 길이에는 얼마나 많은 가시가 돋았을까
위도(纬道)마다 더듬으며 기여가는
울음소리
새들이 물고 다니며 온 지구를 운다
내 부셔진 뜨락을 맞추려고 삐걱대는 동안
너희들은 눈동자에 벌건줄을
그으며
손톱눈만큼한 위도의 길이로 멀어진다
우린 한 핏줄줄이니 무조건 맞을거야
맞아 아무리 해답지가 없어도 우린
결국
하나가 될거야 억겁을 눈물로 채우며
기어이 한 상자에 담기려고
더듬 더듬 삐걱 삐걱대는 동생퍼즐조각들
나는 악업으로 뭉쳐진
혀를 잘라서 곤장을 친다
한창 깊어가는 은하수에 가시연꽃이 핀다
##제1회이상화문학상대상작
●두만강1
려순희
흘러가는 소리에
무거운 나이테가 보인다
멀리서 바라보면
삼족오(三足鳥)의
날개짓에서
태양의 말소리 들리고
만주,사하린,베를린 상공에는
아버지의 아버지가
나무뿌리 뽑던 도끼날이
반달로
흔들거린다
가까이서 들으면
중국어 한국어 몽골어 프랑스어......서로
손짓 발짓으로
나이테속의 눈물을 닦아낸다
●두만강2
려순희
어깨가 무겁다
루루천년
가면 쓴 자들의 거짓말은
끼마다
먹는 소금알이였으나
희(喜)는 늘 구름속 꽃잎이였다
때론 치마폭을 쫙 벌려
추운 자들의 어깨 감싸 안았고
때론
가슴을 꽉 짜서
배고픈 자들에게 젖줄기 물려 주었다
앙상한 뼈만 남을 때까지
어깨가 무겁다
가고 오는 자들이
뼈속까지 바람의 유전자를 지녔으니
만년을 흘러도 지켜줄 것이 없어
눈물샘마저 마르는구나
어깨가 무겁다
메마른
현들이 허공에서 너펄대니
발뒤축을 든 음표들에게
어깨 시다리를 내여 준다
●두만강3
여순희
당신이
능구렁이로 변하실 줄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당신의
결소리 따라 걸으면
무표정한 사람들과 만나기 일수이지요
110개 휴대폰 번호를 클릭했더니 다반수가
출국 비자
심사중이라네요
한 방울의 물
한 올의 햇빛 부스러기에도 딸라가 기웃거리는 세상
허공의 무성한 수수께끼들이 한 방향으로
달리고 있어요
할머니 젖가슴에서 엄마 온기 찾는 손주 젖혀놓고
달의 청력 빌어 아들 소식 엿듣는 노모
대소한이 함께 몰려
들어 이불 세채 뒤집어 쓰는 투정질
당신 참으로 너무 하십니다
언제부터 이 모든걸 못 본척하시는 얼음덩이로 변하셨는지요?
리금화 시 세편
탁구공
李锦花
이판에서 한번
저판에서 한번
신나게 뜀질하던
탁구공들이
살짝 금이 갔다고
아예 입을 꾹 다문 채
모퉁이에서 나자빠진다
무서운 세상
탁구공들의 신음소리만
가슴속을 징그럽게 들먹거린다
가로등
흑룡강성밀산시조선족중학교 리금화
너는 항상 이쁜 얼굴,
환한 마음으로
신임을 담뿍 담고 사뿐사뿐 다가오는구나
별들형제가 수작을 부리고 있을 때도
너만은 이유없이 밝은 길을
열어주는구나
남의 집 둥지를 들추는 고약한 놈들도
너의 눈앞에서 줄행랑을 놓는다는구나
어둠속을 착하게 자박자박
밟는 자에게만
동백꽃 환한 웃음으로 관대를 베푸는구나
항상 밝은 너앞에서만 려과된 정수로 되려는
너의 그 매력에 마음을
겉잡을수 없구나
나는 나, 너는
너
흑룡강성밀산시조선족중학교 리금화
사십성상을 사는동난
그대만이 내 마음속에
뿌리를
박고있나니
너하고 나 사이에
열리고 닫힘까지도 없는
그대속에 내가
들어있나니
황금노을이 살짝 비낀속에
포근한 잔주름속엔
분명 이야기꽃이 만발할거야
엄마인생
흑룡강성밀산시조선족중학교
리금화
열살짜리 어린 소년인 엄마는
굶주림에 발버둥, 추위에 오돌오돌
제대로 된 사랑도 불러보지 못한채
훌쩍
커버리고 말았답니다
스무살의 꽃다운 신부인 엄마는
벌써 색색의 희노애락을 칠하느라
시골집
안마당의 향기없는
꽃으로 되고말았답니다
서른살, 마흔살의 꽃피는 엄마는
세 자매의 지긋지긋한
뒤바라지에
분주한 삶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속에
나의 오늘이 뻔뻔스레 누워있답니다
쉰살이 된 그분의 주름진
세월속에서
엄마의 송군들에 대한 정성이
아무런 보수도 요구하지 않은채
흔쾌히 너울너울 춤추고
있답니다
여쉰이 된 저녁노을로 된 엄마는
어깨에 짐을 훌훌 털어버릴 때에
병마가 체면없이
문을 두드리니
두려움과 공포땜에 몸을 떨고 있답니다
인생이 랭혹한지, 세월이 잔인한지
도고했던
기품을 과시할 틈도 없이
감사저고리 옷깃에 꽃을 달 여유도 없이
어머니의 향긋한 맛을
무색해버립니다
방천에서 쓴시
김미화
먼 시선 잡고
흐르던 두만강은 어디가고
흰 갈매기만 울고 있나?
두만강 하류
쪽배를 찾는
흰옷 그림자
구름사이로 넋 잃고
바라보아도
바다가 삼킨 지평선
혼백을 부르다 말고
끝자락이 된 "삼국지"는
오대징 장군의 업어온 토자비에
애끓는 한 넋으로
서있다
부지깽이
김미화
아궁이
불을
지피던 소리
적막 하나
등줄기를 훑어내립니다
불씨를 밀고 헤치다가
끌려가던 적막이
문지방에 걸려
잔주름만 접고 일어나고
애환도 삭아버린 아궁이
인젠 검은 뿌리로 남아
향수 한그릇
메아리로
처마에 걸려있네
김미화(金美花) 약력;
1962년 길림성 훈춘에서 출생
연변대학 조선어문문학학부
졸업
한국 삼육대학 신학 연수
"연변문학" "겨울" "장도열차" 등 다수 발표
"별나라" 최우수상
한국"문학세계" 신인상
한국 "현대시선" 우수상 수상
캐나다, <
제2회“민초해외문학상”> 수상.
연변 작가협회회원
한국 재림문인협회회원.
이메일; sanyu36@hanmail.net
전화;
158-4439-3448
출처(연변모이자 yanbian.moyiza.com) : 김미화 - 김미화(金美花) 프로필 - http://yanbian.moyiza.com/?mid=meihua&page=2&document_srl=142023
김미화(金美花)
연변작가협회회원
한국재림문인협회회원.
휴대폰:158-4439-3448
sanyu36@hanmail.net
출처(연변모이자
yanbian.moyiza.com) : 김미화 - 방천에서 쓴시 - http://yanbian.moyiza.com/meihua/142240
두릅나무
-정암산에서
심명주
두릅아
5월의 정암산 미륵아
세월로 독하게 고은
산속
흙토에
비린 슬픔같은 한되박 비물로
해마다 쌓아 올리는
한줄기
아카시아 아픔아
진푸른
그리움으로
덩그러니 산을 꽂은
한잔의
목마른 청승
두릅은
제 몸을 갈아서 하늘 길
뚫는가
*심명주
길림대학 외국어학부 졸업
연변작가협회 회원
연변일보 해란강문학상 시부문
대상으로 등단
현재 《종합신문》기자
봄비야 메아리야
(목단강) 양아청
화려함이 순간이라 슬프구나
아린 가슴 소리없이
울먹인다
눈에 비치는것 행복뿐 아닐터
모든, 모든 인생이
흐느적인다
잎잎사이 고요로이 비추는 해살
사랑도 리별도 꽃처럼
창백하구나
사람아
내 가슴에 아픈 별이 되여 빛나는 사람아
보은사
종소리 봄비속을 울리듯
내 마음의 메아리도 그대만을 흔들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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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2)
최영옥
나에게도 방 하나 주슈~
아름다운 짓거리 힐쭉, 함박 웃음 살풋
나혼자만이 아닌
방, 손님 모실 방 주슈
청승맞게 창문가에 기대지 마쇼~
음영처럼 유령같은 존재 들리지 마쇼
그외 모든 사람들이 들리수
있는 방
누군가 찾아 들릴 수 있는 방
편안함과 따뜻함을 주는 방
이제보니 아무도 만들지 못할
나만이
만들어야 할 방일로세
[시] 코스모스 江 [별이 아프답니다]
2010년1월9일
07시50분 조회:327 추천:4 작성자: 東源
별이 아프답니다 어쩌나별이 아파서 눈물을 흘립니다
어쩔까요별이 아파서 눈물 흘리는데나만 괜잖습니다 어찌할까요별이 아파서 눈물 흘리는데나는 발만 동동거립니다 어쩌면 좋을까요너무 멀어서
가지못하니나는 가슴만 태웁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하늘나라 별천지 처다보며찾다 찾다 지쳐 돌이됩니다 별이 아프답니다내사랑 별이 아프답니다하늘이
무너지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어쩌나어쩔까요어찌할까요어쩌면 좋을까요어찌하면 좋을까요어찌하면 좋으시나요 내사랑 별이 아프답니다나도 너무아파 발만
동동거립니다 내사랑 별이아파 눈물을 줄줄 흘립니다나도 슬퍼서 아려 발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어찌하면 좋으나요거기 누구 없으시나요거기 아무도 있지
않나요내사랑 별님이 너무아파 울고 있습니다내사랑 별님이 너무아파 흐느끼고 있습니다. 코스모스 江 중에서동원/이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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