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차 오전 【체코- 까를로비바리】
어느 덧 여행 일정 7일차에 접어들었다.
7일차 우리들의 목적지는 체코 까를로비바리였다.
버스는 프라하에서 자동차로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온천도시-까를로비바리를 향해 가고 있다.
끝없이 펼쳐져있는 초록 평야에 맞닿아 있는 하늘을 넋 놓고 바라보며 머릿 속을 비워본다.
아름답다! ‘저런 자연은 태초에 어떻게 생겨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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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 있는 작은 마을 - 【 까를로비바리】는 ‘카를 왕의 온천’이라는 뜻이다. 중세부터 온천지로 유럽에 알려졌고,
마리아 테레지아의 어머니도 득남을 하려고 이 곳에 와서 온천수를 마셨고, 베토벤과 괴테도 자주 찾아왔다고 한다.
이 곳은 목욕을 하는 온천이 아니라 먹는 온천수로 시음을 해볼 수 있는 곳이다. 콜로나다의 지붕 아래 복도 길에는 온천이 솟는 음용대가 설치되어있다. 시설 맞은편에는 중세시대의 느낌이 나는 아름다운 집과 호텔들이 늘어서서 멋지게 배경이 되어주고 있었다.
∎ 온천수를 마시려면 개인 컵을 준비해야 한다 .기념품 판매대에는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도자기 컵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우리들은 같은 모양의 컵을 사게 되었는데, 각자의 취향에 맞는 무늬와 색상을 고르느라 진지한 표정이었다..(~^^)
∎ 온천수 맛 보기
음용대 위치에 따라 온도와 맛이 각각 다른 온천수가 나온다는 것이 매우 신기했다.
온천수의 독특한 맛과 냄새를 완화시키기 위해 까를로비바리의 전통과자 와플 -오블라츠키(웨하스)를 구매해서 온천물과 함께 먹었다.
많이 마시면 장운동이 너무 활발해져서 문제(설사)가 생길 수 있다고 해서 맘껏 마셔보고 싶었는데... 조금 아쉬웠다.(~^^)
온천수 자유 시간을 마치고 현지 식 스비치코바 (소고기+브라운 소스+빵)로 점심을 먹은 후, 독일 밤베르크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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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차 오후 【독일-밤베르크】
버스로 30여 분쯤 후 독일국경을 통과하였고, 국경에서 다시 3시간쯤 더 달린 후, 우리는 밤베르크시에 도착했다.
밤베르크는 세계문화유산지역! 도시 한 가운데를 흐르는 레그니츠 강변의 아름다운 중세도시!
지나치는 건물, 건물마다 각기 다른 디자인과 색상을 가지고 있어서 도시 전체가 거대한 건축 박물관인 것 같았다.
드디어 밤베르크의 주요 관광지인 【 대성당(성 베드로와 성 게오르그 성당)】에 도착,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네 개의 첨탑이 있는 성당이다.
1237년에 현재의 대성당으로 크게 신축. 오래된 대성당이지만 아직도 미사를 보고 있다고 한다.
대성당을 내려가면 밤베르크 구 시청사가 있다
대성당 옆 주교청 내 【장미 정원】은 보자마자 ‘사진’을 부르는 곳이었다. (~^^)
대성당과 그 옆 장미정원에서 내려다보는 밤베르크 전경도 이색적인 풍경이다. 중세도시답게 빨간 지붕의 물결이 하늘과 맞닿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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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당 옆 주교청 내 장미정원】-- 아래
첫댓글 동영상과 함께 시작되는 후기 멋지구나! 역시 나연이의 유려한 글솜씨...기대하길 잘 했어!
앞으로도 종종 이곳에서 너의 글을 볼 수 있길 바래^^
약간 고단한 몸으로 동대문시장갔다오니 멋진 후기가 담겨있네^^ 나연! 고생했어요~다시 여행하는것같아 좋네^^ 고마워~♡
나연의 글솜씨 역시 대단해~👍
후기를 읽는 동안 체코와 독일을 여행하는 중~~^^
까를로비바리에서 산 컵을 사용할 때 마다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난다~~😊
이 곳에서 친구들을 보니 맛 있는 음식을 먹고나서 카페에 들러 달콤한 치즈케익을 먹는 기분이 든다..
후기 썼다고 칭찬도 해주고~^^
앞으로도 맛 있는 음식 먹고 카페 들러주렴ᆢ달콤한 치즈케이크 같은 답글 달아줄께~아침부터 장마비가 무지하게 쏟아지는구나. 더위는 한동안 식혀질듯!
동영상으로 보니 너네들이 다녔던 곳들이 그려지네
왈츠공연 경쾌한 리듬과 함께 나도 춤을 추고싶은 느낌이 드네
좋은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