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이라는 뜻을 가진 BC는 ‘before Christ’ 즉 예수 그리스도의 이전이라는 뜻이고 BC와 AD를 나누는 기준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기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BC가 ‘before Christ’라면 기원후를 가리키는 단어는 AC가 되어야 하는 데 왜 AD를 쓰고 있을까요? AD는 영어가 아닌 라틴어‘anno Domini’를 인 말로 이는 '주님의 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용어를 처음 쓴 것은 AD 500년 무렵 로마의 수도원장이었던 디오니시우스 엑시구스이며 이후 세월이 흘러 11세기 무렵부터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최근에는 BC와 AC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여기서 BC는 ‘Before Corona’, AC는 ‘After Corona’라는 의미이다. 코로나 19 이전의 생활과 코로나 19 이후의 생활을 나눌 때 많이 사용한다. 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며 우리의 일상을 바꾼 시기는 금년 2월 말이라고 생각해 본다. 새 학년 개학을 앞둔 2월 말에 코로나 19로 인하여 ‘개학을 미룬다, 온라인으로 한다.’하면서 개학을 한 날이 5월 20일 고3 학생들이 등교 수업을 시작하였다. 2월까지도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코로나 19’가 우리의 일상을 여러 곳에서 바꾸었고 계속 바꾸고 있다. 인터넷에 ‘코로나가 바꾼 일상’을 검색하여 그 내용들을 요약해 보았다.
1. 코로나가 바꾼 일상! 2020년 여름방학 온라인 영어 캠프 [출처 1]
방학이면 많은 곳에서 영어 캠프를 한다. 지금까지는 모든 캠프가 대면으로 이루어져 왔는데 금년에는 온라인으로 하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온라인으로 하게 되니 본인의 자녀들도 참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비대면으로 하는 것이 꼭 단점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참석이 어려웠던 학생이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장점도 있는 것 같다. 우리 교회에서도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 기간에 성경을 암송하는 캠프를 진행해 왔는데 금년 여름방학에는 온라인으로 한다고 한다.
2. 친구보다 가까운 안전 문자, 영화관도 번화가도 ‘한산’, 주말·휴일 충장로 등 인파 줄어, “사람 많은 곳 피하자” 외출 자제, 경조사도 참석 대신 계좌이체로 [출처 2]
직장에서나 친구들 모임에서 구성원들의 애경사를 안내할 때는 계좌를 말하지 않았다. 본인이 참석하기 어려우면 주변 사람 중에 참석하는 사람에게 부의를 부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꼭 계좌가 필요한 경우에는 애경사의 당사자 주변 사람들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다. 코로나 19 상황 이후에는 거의 모든 애경사를 안내할 때 계좌 안내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었다.
3. 축구장에서 시험을 안산 와~ 스타디움, 도시공사 필기시험장 되었다. [출처 3]
금년에는 많은 시험의 실시일이 여러 차례 연기되었다. 그러다가 더 미룰 수가 없어서 실시할 때는 한 교실에 들어가는 인원수를 크게 줄이거나 도시공사처럼 경기장에 책걸상을 갖다 놓고 충분한 거리를 두고서 시험을 보는 경우도 많아졌다.
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일상에 준 충격은 심대하다. 2020년 1월 20일 코로나 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전 국민의 삶은 뿌리부터 뒤흔들렸다. 직장인은 ‘재택근무’라는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했고 손님 발길 끊긴 가게·상점은 존폐 위기에 내몰렸다. 학생들은 등교를 못 했고, 배우는 무대를 잃고, 상갓집은 문상객 없이 초상을 치러야 했다. 주문처럼 강력하게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역설적으로 인간이 얼마나 타인의 온기 없이는 살기 힘든 사회적 동물인지 새삼 깨닫게 하였다. 코로나 전쟁의 끝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모두는 “코로나 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이제 다시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매일 실감하고 있다. 코로나 19 때문에 사람 간 만남이 이전의 40% 수준으로 줄고, 70일째 이어지는 ‘언택트’ 생활로 특히 생계와 정신 건강이 나빠졌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시민 열 중 넷이 무기력과 위축감, 경계심을 호소했다고 한다. [출처 4]
5. 코로나 19가 확산하면서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언택트 문화'이다. 언택트(Untact)란 '콘택트(contact: 접촉하다)'에서 부정의 의미인 '언(un-)을 합성한 말로, 기술의 발전을 통해 점원과의 접촉 없이 물건을 구매하는 등의 새로운 소비 경향을 의미한다. 무인 키오스크나 아니면 패스트푸드점, 무인 편의점 같은 곳에서 많이 쓰였는데 최근에는 코로나 19로 많은 분이 집에만 있게 되면서 좀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출처 5]
6. 코로나 19는 학교문화를 바꾸어놓았다. 학교 현장에서 교직원들은 온라인 수업을 언제든 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방역과 거리두기를 생활화하고 있다. 김가경 선생님과 학교 역시 등교 중지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위기감에 학교 실정에 맞는 대응 운영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알찬 온라인 수업을 위한 교원연수,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생활교육, 생활 속 방역 등이 그것이다. 김 선생님은 코로나 19를 겪으며 교육현장에서도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개학 연기, 온라인 개학 등 초유의 상황에도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단 과감히 수용하고 도전함으로써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고 변화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어요. 코로나 19로 학생과 교원, 학부모 모두 시련이 있었지만 이 상황을 잘 견뎌준 우리 아이들이 정말 고맙고 더불어 고생하신 학부모님께도 감사드려요.” [출처 6]
7. 2000년 이후 발생한 악명 높은 감염병은 모두 바이러스에서 비롯됐다. 현재 세계 보건기구가 잠재적 감염병 후보군으로 추적하는 것만 7천 건에 이른다. 어느 사이엔가 바이러스 감염이 일상이 된 `바이러스 뉴 노멀 시대'가 된 셈이다. 단지 우리가 정색을 하고 들여다보지 않았을 뿐이다. 20세기 들어 본격화한 세계화는 번영과 함께 위기도 세계화했다.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한 곳의 위기는 인류 전체의 생존 문제로 이어졌다. 핵무기, 기후변화가 대표적 사례다. 코로나 19는 그 세 번째 후보에 팬데믹을 올려놓는다. 감염병 확산에 불쏘시개 노릇을 하는 몇 가지 흐름이 있다. 우선 세계화의 확대다.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고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항공편이 바이러스의 전파의 가장 큰 통로가 됐다. 연간 40억 명 이상이 항공편을 이용하고 국제 교역 규모는 전 세계 지디피의 60%에 이른다. 둘째는 도시화다. 인구가 밀집된 도시는 바이러스 확산에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재 55%인 도시화율은 2050년 70%로 높아질 전망이다. 셋째는 자연 파괴다. 개발로 인해 자연 공간은 축소되고 인간의 공간이 확대됐다. 자연 세계에 머물던 바이러스와 그만큼 가까워졌다. 넷째는 기후변화다. 지구 온난화로 말라리아, 뎅기열 등을 옮기는 모기의 서식지가 확산되고 있다.
14세기 중반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휩쓸어간 흑사병은 노동력 부족 사태를 초래했다. 이는 봉건제 기반을 흔들고 노동력을 대신할 기술 개발을 촉진시켰다. 코로나 19 팬데믹은 사회적 격리 사태를 초래하고 있다. 이는 지금의 세상을 어떻게 바꿔나갈까? 성급한 질문일 수 있지만 급격히 확산되는 온라인 쇼핑, 재택근무, 화상회의, 원격수업 등에서 그 단면을 엿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코로나 19를 계기로, 비대면 방식의 소통과 거래를 전면 경험하고 있다. 처음엔 낯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하는 조직과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새로운 일상은 이를 뒷받침하는 통신, 화상, 증강현실, 플랫폼 등의 기술엔 새로운 기회다. 반면 대면 접촉을 기반으로 한 기존 기술과 사업엔 돌이키기 어려운 위기가 올 수 있다. 업무와 생활 방식의 변화는 그에 걸맞은 사무 공간과 주택 구조를 부를 것이다. 기업은 이를 새로운 효율화 기회로 삼으려 할 것이다. 인공지능, 자동화 확대의 또 다른 명분이 될 수 있다. 전통과 새것의 힘겨루기가 더욱 거세지고, 변화를 통해 얻는 자와 잃는 자간의 갈등과 충돌이 더 깊어질 수 있다. 팬데믹이 가져올 변화는 삶의 질을 높일까?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던 중국의 지위에도 일정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국가 간 장벽이 생길 수도 있음을 목격한 기업들은 앞으로 위험 회피를 위한 해외공장 분산에 더 힘을 쏟지 않을 수 없다. [출처 7]
8. 코로나가 바꾼 일상…'드라이브 스루' 이어 '온라인' 뜬다. 경기의료원 이천병원이 운영하는 입원환자 비대면 진료 시스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80여 개 병상엔 환자 생체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비대면 진료 운영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전체 병상(164개)의 절반 수준이다. 의료진은 환자가 처음 입원했을 때만 마주칠 뿐 이후 환자의 체온과 혈압, 산소포화도 등 신체 상태를 각 병동·복도·진료실 모니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을 막기 위해서다. 이천병원은 경기도로부터 긴급재난 의료장비 지원금 8억 원을 지원받아 비대면 진료 운영시스템을 설치했다. 지방의료원 최초다. 이문형 이천병원장은 "비대면 진료 도입이 의료진의 감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드라이브 스루' 이어 온라인 행사 확산 코로나 19가 확산하면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드라이브 스루 행사다. 코로나 19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는 물론 물건 판매, 대규모 집회 행사 등에도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차량이 있어야 한다'는 제한된 이용 방법이 문제였다. 대안으로 나온 것이 온라인 행사다. 대상자가 이용자를 한정하지 않는 이상 인원수 제한이 없다 보니 각 지자체 등도 온라인 행사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4일 유튜브 온라인 설명회인 '경기 마이스(MICE) 온택트(On:Tact) 데이'를 개최했다. 코로나 19로 가장 피해가 큰 국제회의와 전시·박람회 등 마이스 산업 행사를 경기도에 유치하기 위한 온라인 행사다. 전국 학·협회 등 1,000개 기관 관계자들을 온라인으로 초대해 경기지역 전시·회의·박람회 장소 등을 소개했다. 관련 업계에서 댓글로 행사 규모 등을 설명하면 그에 맞는 행사장을 소개하고 실시간 댓글로 소통하는 방식이다. 경기 용인시·광명시 등 각 지자체와 기업 등이 진행한 온라인 취업 박람회도 주목받았다.
특산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강원도가 적극적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직접 나서 '강원도 농산물 온라인 반값 직거래'를 홍보하면서 연일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전북 임실군은 도내 유가공업체를 돕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4일간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임실N치즈 비대면 특별 할인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임실N치즈 인기제품으로 구성된 4종 세트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경기도 장애인 생산품 판매시설과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3일까지 '2020년도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 비대면 박람회'를 진행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2조 2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5% 늘었다. 문화 스포츠계도 온라인에 관심을 보인다. 한국 도자재단은 코로나 19로 중단한 '근대 도자, 산업과 예술의 길에 서다'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전시했다. 최근엔 프로야구 케이티(kt) 위즈 야구단이 지난 25일 수원 케이티(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엔시(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에 앞서 비대면 영상 시구를 진행했다.
<참고 자료>
출처 1: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2thehigh&logNo=222032641618
출처 2: http://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58457
출처 3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rama_new2&no=12157202
출처 4: http://m.segye.com/view/20200506509765
출처 5: https://www.yna.co.kr/view/AKR20200317139800797
출처 6: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326328
출처 7: http://www.hani.co.kr/arti/science/future/932689.html
출처 8: https://news.joins.com/article/23811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