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노식
대한민국의 영화배우이자 영화감독.
본관 밀양(密陽).
종교는 가톨릭이며,
세례명은 이냐시오이다.
배우시절 별명은 마도로스 박.
생애
1930년 2월 4일, 일제강점기 때 전라남도 여수군 여수읍 봉강리(현 여수시 봉강동)에서 태어났으며,
여수수산중학교를 거쳐 순천사범학교 체육과를 졸업했다.
1950년에 여수소라국민학교에 교사로 부임했다가, 6.25 전쟁이 발발하자 1951년에 수도사단 선무공작대에 입대·종군했다.
이후 충남 대전의 유랑극단 노래자랑에 합격하여 악극단원으로서 '나그네 설움' 등을 시작으로 주연을 맡게 되었고,
1956년에 이강천 감독의 영화 <격퇴>에서 검사 역으로 은막에 모습을 드러냈다.
1961년 김묵 감독의 <현상금 붙은 사나이>를 비롯해 <다이알 112를 돌려라(1962, 이만희 감독)>, <도망자(1965, 이강원 감독)>, <0번 상해돌파(1967, 신경균 감독)> 등
온갖 액션 영화에서 카리스마를 맘껏 발산해 출연 영화마다 수많은 흥행기록 및 집객동원을 기록했으며,
1970년 설태호 감독 영화 <남대문 출신 용팔이>를 시초로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의리파 주먹 '용팔이' 캐릭터를 창조해내 또 주목을 받았다.
그 외에 영화 <상해임시정부와 김구선생> 에서는 윤봉길 역으로 출연하여 막판에는 일본군에게 잡혀가는 씬으로 마무리를 지었고
이후 영화 '한양건달' 에서는 10살 연하인 배우 최불암과 앙숙관계 역할로 열연했다.
1971년 <인간 사표를 써라>를 시초로 몸소 메가폰을 잡기 시작해 1976년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1983년 <돌아온 용팔이> 등 총 14편을 연출했다.
특히 용팔이 시리즈에는 더 애정을 보였다.
1971~1979년 및 1981~1982년까지 두 차례 한국영화인협회 연기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1980년에 온 가족을 이끌고 미국으로 이민갔다가 1987년 영구귀국 후 <가요무대>에 가끔 출연하거나 1993년에 아들 박준규와 KBS2 미스터리 드라마 <금요일의 여인: 홍리나의 위험한 선택>에 출연해보기도 했다.
1995년 4월 3일 오후, 서울 방학동 삼익아파트 자택에서 65세에 당뇨병 및 천식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장례식은 서울 공항동 성당에서 영화협회장으로 거행한 뒤 방학동 천주교 혜화동교회 추모공원에 유해가 안장됐다.
후배 윤정희의 말에 따르면, 남자 후배들에게는 엄격한 군기반장이었지만 여자 후배들에게는 매우 자상했다고 한다.
주사가 심한 편이라 선배인 장동휘에게도 대들다가 두들겨 맞은 적도 있고,
후배인 신성일도 폭행한 적이 있다.
KBS2 상상플러스에 박준규와 함께 출연한 주현은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이셔서 경찰서 유치장에 자주 들어가셨는데, 촬영 있을 때마다 후배들이 가서 모셔오고, 끝나면 다시 유치장으로 모시고 갔다.'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야인시대에서 쌍칼을 맡았던 배우 박준규가 아들이다.
박준규는 2011년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 마도로스 박 역으로 특별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