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춤에서의 아프리카 미학 - 번역글

[푸딩 (41)]

안녕하세요 푸딩입니다.

아프리카 춤과 미국 춤에 대한 관계에 대한 인터넷 글이 있어서 짧은 실력에도 불구하고 번역해보았습니다. 스윙댄스나 블루스를 추시는 분들은 그 춤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아프리카 춤과 미학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좋은 글이라고 생각되어 공유합니다.

원문은 Emily Willette 의 글이며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번역의 편의상 참조문헌의 양식을 뺐기 때문에 추가적인 참고글이 필요하거나 원문확인이 필요하시면 해당 링크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https://sophia.smith.edu/blog/danceglobalization/2012/04/13/the-africanist-aesthetic-in-american-dance-forms/

이 글에서 많이 다루는 "미학" Aesthetic 을 번역한 표현입니다. 하지만 학문적인 의미보다는 일상적인 의미로도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미, 아름다움, 멋, 느낌, 삘(비 표준어지만.) 정도의 어감으로 생각해도 큰 무리 없을 것입니다.

미국 춤에서의 아프리카 미학 

The Africanist Aesthetic in American Dance Forms

by Emily Willette, Smith College

세계화와 문화 혼합의 역사는 다른지역의 사람들이 서로 만나기 시작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모든 영역에서 세계각지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요령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의 것들을 배웠다. 춤은 많은 문화적인 요소를 포함하기 때문에, 세계화의 영향을 살펴 볼 수 있는 한 방법이다. 미국 노예들의 춤은 아프리카 춤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아프리카출신 노예들의 춤은 원래 그 당시 그 나라의 춤에 영향을 받기도 했다.  이런 모습은 미국에서 많은 춤의 형태가 생겨나고 변형되어 온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역사적 배경

미국 춤에서 나타나는 아프리카의 미적 요소는 특정한 아프리카 출신 집단의 미적 요소에서 온 것이 아니라, 여러 집단에서 서로 교류한 공통요소들이 혼합된 형태이다. Katrina Hazzard-Gordon 에 따르면, 이런 문화 혼합과 아프리카-미국 문화의 탄생은 노예 생활의 균질화 때문에 일어났다. 미국에서 노예제가 시작된 이후, 아프리카인들은 집단을 유지하지 못하고 헤어지게 되었다. 어떠한 노예집단도 공통의 언어나 문화적 경험을 공유하지 못하였고, 이런 이유로 문화 혼합이 노예제 초기 부터 상당히 빠르게 진행된다. 조면기 (역자- 목화씨를 분리하는 기계)의 발명과 함께, 인디고 농장(역자-플랜테이션 형태의 노예를 이용한 농장을 의미) 혹은 담배 농장은 작물을 바꾸어 면을 재배하기 시작하였는데 이것은 조면기가 면화 생산을 훨씬 쉽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면재배가 늘어나면서 거의 대부분의 노예들은 똑같은 일을 하게되었고, 유사한 경험을 토대로 “아주 안정적이고 균질하며 지배적인”(Hazzard-Gordon의 표현) 문화 기반을 다지게 된다.  Hazzard-Gordon 에 따르면 문화 혼합의 결정타는 1800년대 초반의 노예 무역 금지이다. 미국으로 오는 새 노예는 없거나 거의 없어지고 미국에서 태어난 노예들이 주를 이루게 되었다. 이런 사람들은 점점 고향의 문화에서는 멀어졌고 원래 문화를 되살릴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 더해서, 노예주들은 노예들의 문화적인 신념을 없애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했고 아프리카 출신 노예가 문화적인 신념을 완전히 유지할 수도 없었다. 여기에 수반된 주된 방법이 드럼의 사용을 금지하고 기독교를 통해 몸과 마음의 이중성을 전파하는 것이었다. 노예들은 고유의 소통 방법을 강탈 당했고, 노예주들이 전파한 성스러움은 세속적인 것과 완전히 달랐다. 문화 경험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노예들은 개인의 정체성과 자율성을 가질 수 없었고 문화 강탈로 억압받게 된다. 그런데, 많은 농장주들은 노예들이 세속적인 춤을 추는 것은 허용했다. 이 춤은 농장주와 노예들에게 모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농장주들에게 춤은 노예들의 반항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춤을 추게 해주면 노예들 일상에 흥미로운 요소가 있기 때문에 도망,파업, 농장주에 대한 반대시위가 줄어들었다. 이렇게 춤은 노예들을 진정시키는 한 방법이었다. 반대로 노예들에게는 그들의 훼손되어 가는 문화를 붙들고 지킬 수 있는 방법이었다. 또한 백인 노예주들은 이해할 수 없는 흑인 노예들의 풍자를 통해 그 자체로 반항의 기능도 했다. 이렇게 춤이 노예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 특징과 가치가 지금까지도 잘 보존되고 있는 것이다. Cheryl Wills 는 “특정한 문화의 고유 특성은 문화의 깊은구조에 포함되며 시간과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반면에 표면구조는 시간과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라고 주장하였다. 이런 깊은 구조 덕분에 수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혀 다른 대륙에서도 아프리카의 미학을 찾을 수 있다. 이렇게 문화적인 억압와 허용이 서로 상호작용하고 생활양식이 균일해지는 환경속에서 노예들은 뚜렸한 특징의 아프리카 -미국 문화를 발달시키게 된다.

아프리카의 미학은 무엇인가?

아프리카의 미학은 예술전반에서 일련의 가치를 의미한다. 그리고 특별히 이 문서에서는 아프리카 예술에 기반한 춤과 음악에 대한 것을 의미한다. Robert Farris Thompson 의 중앙/서부 아프리카 예술에 대한 관찰과 Kariamu Welsh Asant 의 짐바브웨 춤에 대한 관찰을 통해 아프리카 예술의 공통적인 주제를 찾을 수 있다. 이 두 저자들의 관점을 토대로 필자는 미국 춤에 내재된 아프리카의 미학을 6개로 정리하였다.

첫번째 가치는 에페비즘(역자 - ephebism, 젊음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기반한 것으로 힘, 생명력, 유연성, 추진력, 공격성 등을 포함) 혹은 젊음이다. Robert Farris Thompson 은 “아프리카 사람들은 실제 나이에 관계 없이 드럼이나 퍼커션 같은 음악의 흐름에 따라 움직일 때 강함과 젊음을 보여준다.” 라고 말했다. 힘, 유연성, 속도, 강렬함을 온몸으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유연성은 몸을 늘리거나 벌리는 것이 아니라 관절의 유연성에 가깝다. 다리와 팔꿈치를 접고 다음 움직임을 위한 준비를 하고, 골반은 분리되어 진동하고 척추는 곧지만 굳어있지 않은 모습이 이런 형태의 유연성을 나타낸다. 에페비즘은 젊음이 나타내는 문화적인 가치를 반영한다. 

“쿨함” 도 자주 볼 수 있다. 이것은 흔히 위에서 말한 움직임을 표현할 때 보여주는 차분한 태도를 표현하는 것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거기에 더해서 쿨함은 가시성과 선명함을 포함한다.쿨한 사람은 모든사람이 볼 수 있게 자신을 표현한다. 쿨한 사람의 움직임에는 어떤 비밀도 없고 당연히 그들의 마음에도 비밀이 없다. 쿨하기 위해서 댄서는 반드시 움직임에 의도를 담아야한다. 이런 의도는 춤을 보다 명확하게 하고 움직임을 부드럽게 한다. Farris Thompson 은 “재봉선이 보이지 않는다. 스스로를 음악과 군중에 완전히 맡기고 관대한 결론을 향해 전체가 움직인다.” (역자 - 댄서의 의도와 춤이 완전히 같아서 연결하는 어색한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쿨함은 평정심을 갖는 건 뿐만 아니라 춤의 모든 것의 기반이 된다.

아프리카에서 춤과 음악의 연결은 유럽에서의 방법과 아주 다르다. 먼저 타악기의 다양한 사용으로 음악에서 리듬이 아주 중요하다. 모든 박자는 같은 세기이고, 덜 중요한 박자가 없다. 레가토(역자 - 음사이를 부드럽게 연주하는 기법)가 없이 아주 굵은 소리의 음악이 된다. 이 때문에 타이밍도 아주 중요하다. 음악과 춤은 아주 깊은 관계로 둘은 떨어뜨릴 수 없는 관계이다. 짐바브웨 춤에 대해서 Welsh Asante 는 “춤과 드럼 둘다 반주가 필요하다” 라고 말했다. 어떤 것도 다른 하나 없이는 완성될 수 없고, 춤과 드럼 모두 사람의 몸이 필요하다. 이것은 전형적인 유럽 세계관과는 반대로 보다 구체적이고 전체적인 존재감을 반영한다.

폴리리듬(polyrhythm)과 폴리센트리즘(polycentrism) 역시 아프리카 춤에서 중요하다. 폴리리듬은 한 리듬에 다른 하나를 층층히 쌓는 것을 의미하고, 폴리센트리즘은 몸의 어디에서나 움직임을 시작할수 있다는 발상이다. 이 두가지 특징은 함께 작용하는데 악기가 다른 리듬을 연주할 때 거기에 맞추어서 몸의 다른 부분이 춤추기 때문이다. Farris Thompson 은 폴리리듬과 폴리센트리즘을 이렇게 표현했다. “내 손과 발은 공(역자 - 징과 유사한 동양계 타악기)을 따라서 움직이고, 내 엉덩이는 1번 드럼을 따라서, 내 등과 어깨는 2번 드럼을 따라 춤춘다.” 음악의 모든 요소들이 몸 속에 뚜렷하게 나타나며 아무것도 빠뜨리지 않는다. 이 방법은 전신에 가치를 부여하며 통합하고 음악과 춤을 하나로 모으는 또 다른 방법이다.

다른 한편으로, 비대칭속의 균형 또한 아프리카 미학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핫” 한 특성의 에페비즘과 쿨함 두 비대칭적인 요소의 균형 뿐만 아니라 물리적으로 비대칭적인 몸의 자세에서의 균형또한 중요하다. Hazzard-Gordon 은 다음과 같이 아프리카 예배의 한장면을 묘사했다. “천둥의 신, 샹고를 모시는 사람들은 타고 있는 불이 든 통을 머리에 이고 춤을 췄다” 이 춤은 핫과 콜드의 균형을 보여준다. 불이 머리에서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절제된 움직임을 유지해야하고 중력과 관련하여 몸에 집중해야 한다. Farris Thomson 은 “아프리카 디자인은 리듬, 대조, 패턴에서의 변화 요소로 생생히 표현할 수 있다.” 라고 말했다. 정 반대의 표현할 때도 예술가는 작품에서 균형을 만들어낸다. 창작자와 시연자에게 이런 대비는 예술을 흥미롭게 하는 요소이다. 

풍자 역시 아프리카 춤의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Barbara S. Glass 는 Gelede 라고 불리는 요루바족 (역자 - 나이지리아 남서부, 토고에 사는 부족) 댄스 페스티발을 보고 “사회에서의 남녀의 역할을 고찰하고 연기한다. 그리고 개인의 반사회적인 행동을 풍자한다.” 라고 서술했다. 이것은 사회 통제의 한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사람들에게 허락된 것과 허락되지 않은 것을 보여주고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을 과장하여 표현하기도 한다. 여기서 반사회적인 요소를 표현하는 것은 자기표현이 중요한 “쿨”에는 반대되는 요소이다.

참조를 위해서 구체적인 아프리카의 예를 들었지만그 예시들이 미국 춤에 그대로 적용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아프리카 춤은 미국에서 유럽의 문화와 혼합되었고, 유럽과 다른 미국의 문화와 춤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미국에서 만들어진 많은(아마 전체는 아닌) 춤 종류들은 아프리카 춤의 영향을 받았는데, 심지어 아프리카-미국 스타일로 분류되지 않는 종류도 그런 경우가 있다. 이런 사실은 인종차별과 교육부족으로 간과되었다. Brenda Dixon Gottschild 은 George Balanchine이 아프리카의 미학을 발레에 도입하여 빠르고, 강렬함으로 대표되는 미국 발레의 특징을 만들어 낸 것을 조명하였다. 그녀는 현대무용에 대해서도 아프리카의 미학적인 부분을 지적하였는데, 미국 현대 무용에서도 신발을 신지 않는 점과 바닥에서 구르는 동작은 유럽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땅과 더 많은 연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프리카의 미학과 비슷하다고 지적하였다.

탭댄스에서의 아프리카의 미학

http://www.youtube.com/watch?v=zBb9hTyLjfM

Cheryl Willis는 자신의 글 "탭댄스:아프리카 미학의 출현"에서 아프리카의 미학과 관련하여 탭댄스의 주요 미학적 특성 중 일부를 요약하고 있다. 그녀는 탭댄스의 마음가짐을 "직관적임, 매끄러움"이라고 파악한다. 이것은 아프리카 예술에서 Farris Thompson의 “쿨”에 대한 묘사와 분명히 관련이 있다. 이 비디오에서 Nicholas brothers는 쿨하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표현한다. 그들의 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하다. 그들은 완벽한 동시성(synchronicity)을 가지고 있고 엇나가는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그들은 항상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고, 망설임도 없다. 그들이 유지하는 표정도  쿨함의 또 다른 요소다. 그들은 내내 미소를 지으며 청중들에게 자신을 드러내는데 심지어 위험할 수 있는 동작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서로 뛰어넘는 동작을 할 때도 즐거운 것처럼 보이며, 거짓으로 보이지 않는다. 추고있는 춤이 아주 격렬함에도 그들은 피곤하고 지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탭댄스는 음악과 춤의 상호 연결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왜냐하면 댄서가 그들의 발로 음악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탭에서는 음악과 춤 어느것도 다른 것 위에 서지 않는다. Willis 는 탭댄스의 특별한 음악적인 요소를 다음과 같이 언급한바 있다. “댄서가 음악의 박자에 춤을 추지 않고 음악에 어울리는 리듬을 만든다.” 리듬속의 스텝이라는 발상은 아프리카 음악과 춤의 폴리리듬에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이다. Nicholas brothers 가 이런 형태의 음악표현을 보여주는데 다운 박자 중간에 춤을 추고, 가끔씩은 다운 박자에 소리를 내지 않기도 한다. 이런 표현은 Nicholas brothers가 동시성을 표현하며 춤을 추기 때문에 여러 타악기를 쌓아서 만드는 형태의 폴리리듬을 만드는 방식은 아니지만 음악의 반주와 함께 층을 쌓아서 폴리리듬을 만드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Willis 는 탭댄스가 에페비즘의 영향을 받은 춤이라고 지적한다. “에페비즘은 오늘날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하는 탭댄서에 의해서 표현된다. 이들은 힘과 젊음의 기운을 춤에 불어넣고 그 생명력을 이용해서 전통을 살아있게 한다.” Nicholas brothers 의 춤에서는 에페비즘이 흘러나온다. 그들은 테이블에서 테이블로 뛰어다니고, 정해진 무대공간이 있다는 사실은 무시한다. 그들은 다른 댄서보다 주목받기 위해 경쟁하지 않고, 서로 대화 하는 것 처럼 춤춘다. Nicholas brothers는 점프하고 다리를 찢으면서 놀라운 유연성을 보여준다. (다만 Farris Thompson이 말한 유연성과는 차이가 있다.) 그들의 무릎은 계속해서 살짝 구부러져 있다. 능력의 문제일 수도 있고, 슬라이딩한  후에 일어나기 위한 기능적인 요소일수도 있지만 이것이 보여주는 것은 관절의 유연함이다. 공중에 뜨는 자세를 할 때도 유연함을 볼 수 있다. 그들은 바닥에서 테이블, 테이블에서 테이블 그리고 계단뒤로 무릎이 조금 굽어 있는 상태로 쉽게 뛰어다닌다. 이 공연에서 Nicolas brothers 는 믿을 수 없는 에너지를 가지고 춤을 춘다. 쉬거나 다른 부분보다 강도가 약해지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 없이 점프하면서 다리를 찢으며 계단에서 내려오면서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에너지가 커진다.

힙합에서의 아프리카 미학

http://www.youtube.com/watch?v=AV-R05PwVWQ&feature=related

영상 짤림 - 아래 영상으로 추정됨.

https://www.youtube.com/watch?v=CQ7PycA8Fh8

첫번째 영상에서 몸의 여러 부분에서 동시에 뿜어져 나오는 춤을 볼 수 있다. 이것은 폴리센트리즘의 요소이다. Halifu Osumare 는 그녀의 저서에서 힙합에서의 아프리카 미학에 대해서 서술했는데, “나는 몸을 물리적인 ‘민주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다양한 리듬이 전체 몸에 분산되기 때문이다.” 영상의 30초에서 그는 팔을 바깥쪽으로 물결치고, 엉덩이는 돌리고, 척추를 물결치는 모든 동작을 한번에 하고 있다. 그 어느 부분도 다른 부분을 지배하지 않고, 몸의 모든 부분이 동등하게 중요도로 모두 춤을 추고 있다. 여기에서 더해서 이런 움직임은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보여주는데, Farris Thompson 이 에페비즘을 다룰 때 이야기한 유연성의 예시가 될 수 있다. 이 댄서는 마치 뼈가 없는 것 처럼 물흐르듯이 춤추고, “어떤 사람이 뼈가 없는 것처럼 춤을 춘다는 것은 Liberian Dan, Nigerian Tiv, or Zairos Tanz 가  보내는 최고의 찬사이다. (역자 -  Liberian Dan, Nigerian Tiv, or Zairos Tanzi : 특정한 사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라이베리아 사람, 나이지리아 사람, 그리고 모든사람; 부산에 김씨, 대구에 이씨 정도 느낌)

이 댄서는 풍자를 이용해서 힙합이 어떤것이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가 얼마나 잘하는지를 동시에 보여준다. Osumare 는 힙합에 대해서 “물려받은 이론의 좋은 부분과 현재 모습 속에서 자기자신을 고찰하고, 분해하고 재구축 하여 동작을 만든다.” 라고 서술했다. 영상의 댄서는 1분전 부터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로봇을 흉내내면서 그의 춤에서 무엇이 중요한 가치인가를 살펴본다. 로봇이 된다는것은 자동화 되고 움직임과 역할을 다른사람에게 지시받는것을 의미한다. 이것들은 힙합에서 중요한 가치가 아닌데, 힙합은 개인적이고 자신에게 솔직한 것이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때문이다. 동시에 그는 흠잡을데 없는 타이밍과 조절된 움직임을 보여준다. 그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보여주면서도, 계속해서 이상적인 것을 형상화 하고, 관객들은 그것에서 재미를 느낀다. (역자 - 힙합에서 중요하지 않은 지시받는 모습(낮은가치)을 완벽한 타이밍(높은 기술)을 통해서 보여주는데, 기술이 완전하지만 힙합에서 중요한 가치가 빠져있어서 관객들에게 우스꽝스럽게 받아들여진다. 동시에 표현하는 것이 낮은 가치 때문에 기술이 더욱 돋보인다.)

http://www.youtube.com/watch?v=w86pbc6hWXI&feature=related

두번째 영상은 2010년 Breakdance World Championships 의 3위 결정전이다. 두 댄서는 다양한 프리즈, 플립, 스핀 동작을 통해서 그들의 힘과 기술을 보였다. 프리즈는 관중으로 부터 가장 큰 호응을 받는데 30 초나 1분 19초 에서 보여주는 것 처럼 아주 비대칭적이다. 이것은 몸이 다양한 방향을 동시에 지정하기 때문에 손으로 똑바로 물구나무 서있는 것 보다 더 흥미롭다. Osumare 는 Sally Banes 의 힙합의 프리즈 동작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젊은 남성의 생명력 그리고 그에 반대되는 것(여성, 동물, 아기, 늙은이, 부상, 고통)의 비교와 대조” 몸의 비대칭적인 균형을 잡는 것을 통해서 댄서 역시 그들의 남성스러움과 반대되는 것들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댄서는 핫한 에페비즘과 쿨함의 균형 또한 유지하고 있다. 그들은 아주 강한 온몸을 사용하는 움직임을 하다가도 음악을 표현할 때는 조금 약한 풋워크를 한다. 이런 비대칭적인 프리즈와 춤에서 강도 변화는 Farris Thompson 이 아프리카 예술이 흥미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이야기한 서로 반대되는 요소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쨀♡]

이거슨 춤에 대한 학술보고서. 이론강의해쥬세여 푸우딩선생님.👍👍😃

[푸딩 (41)]

ㅋ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이걸로는 좀 부족한 거 같구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