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견과류 놓는 걸 깜빡했다.
오후에 정원을 둘러보니 장미가 예쁘게 피고 있고, 국화도 점점 꽃잎을 열고 있다.
🌹퀸엘리자베스
🌹프라이프라우 카롤리네
🌹
🌹프린세스 샤를린 드 모나코
🌹벨르 로맨티카
🌹제트루드 제킬
🌹콘스탄스
🌹다프네
🌹코튼로즈
🌹소국
썬룸에는 흔하지만 예쁜 사랑초 몇 종류가 풍성하게 피기 시작해서 허전한 제라늄의 빈자리를 채워준다.
사랑초 화분들의 자리 배치를 바꾸고 물을 주고 나니 벌써 오후 4시 반이다.
우연히 바깥을 보니 정원 앞 도로에 자동차가 빼곡하다.
아하! 오늘이 불꽃축제한다는 날이구나!
검색해 보니 오늘 저녁 8시부터 8시 35분까지 불꽃놀이와 드론쇼를 한단다.
정원에서는 불꽃놀이 장소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그래서 정원 앞 소방도로에 차량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나도 오늘은 불꽃축제를 꼭 보고 싶어서 남편을 부르고 기다렸다.
날이 어두워질수록 차량과 사람들이 정원 앞 도로로 몰려든다. 도로 양쪽에 주차한 차량 때문에 양방향에서 오던 자동차들이 정원 앞에서 서로 마주 보고 옴짝달싹을 못한다.
어떤 사람이 왼쪽에서 오던 차량들을 후진해서 나가도록 안내한다.
진입로 초입에서 일방통행하도록 안내했다면 이런 혼란은 없었을 텐데.
아무튼 불꽃 죽제가 시작될 때까지도 이런 혼란이 반복됐다.
드디어 저녁 8시!
드론들이 어두운 밤하늘을 여러 가지 화려한 영상으로 수놓는다.
잠시 후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2층 발코니에서 내려다보니 바다 위에서 쏘아 올린 불꽃이 하늘로 올라간다.
하늘로 솟구친 불꽃은 여러 가지 화려한 모양으로 폭발하듯 펼쳐지다 눈앞으로 쏟아지더니 이내 사라진다.
화려한 불꽃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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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1월 2일 흐림 (불꽃 축제 스케
팡팡 터지는 화려한 불꽃과 몰려든 사람들이 뿜어내는 활기찬 분위기에 이 소도시가 다시 2012년 해양엑스포 때로 되돌아간 듯, 기분 좋은 밤이었다.
#오늘 아침 과일 샐러드
#평범한 일상
#여수 밤바다 불꽃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