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에메르송 로얄"(Emerson Royal)이라고 불리는 토트넘 핫스퍼의 윙백의 풀네임은 에메르송 아파레시두 레이치 지소자 주니오르(Emerson Aparecido Leite de Souza Junior)입니다.
그러니까 "에메르송 로얄"이라는 이름의 뒤에 붙은 "로얄"(Royal)은 별칭인 셈이지요. 근데 아시다시피 royal*이라는 영어 단어는 "왕의", "왕립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에메르송 로얄"의 부모님은 "에메르송"이 "왕"처럼 위대하거나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붙여준 이름일까요?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참고로 영어 단어 royal은 "왕"을 뜻하는 라틴어 명사 rex(m.)에서 파생된 형용사 regalis(왕의)가 프랑스어를 거쳐 영어로 유입되면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언론에 소개된 바에 따르면 에메르송 로얄이 어릴 때, 에메르송이 태어난 브라질에서 "젤라티나 로얄"(Gelatina Royal)"이라는 "젤리"가 유행이었는데, 에메르송이 울 때 모습이 "젤라티나 로얄"의 마스코트와 닮았다고 해서 에메르송의 고모가 "젤라티나 로얄"의 "로얄"을 따서 붙여준 별명이라고 합니다.
"젤라티나 로얄"의 마스코트 모양을 보시면 입이 상당히 큰 것을 알 수 있는데 "에메르송 로얄" 역시 입이 상당히 크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편 "젤라티나 로얄"의 마스코트 이름은 "보카오(bocão)"인데 브라질 포르투갈어(Brazilian Portuguese)로 "큰 입"이라는 뜻입니다. bocão는 포르투갈어 "입"을 뜻하는 포르투갈어 boca(f.)에서 파생된 단어이고, 포르투갈어 boca(f.)는 "턱"이나 "입"을 뜻하는 라틴어 bucca(f.)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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