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해안국립공원은 태안반도를 따라 이어진 530km의 해안선과 수많은 섬들을 품고 있다. 포도송이를 방불케하는 리아스식 해안 곳곳에서는 기암 절벽과 은빛 모래밭, 울창한 송림 등이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연출, 흡사 바다의 정원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만리포, 연포, 몽산포, 꽃지 등 이름난 해수욕장을 비롯해 무려 30여개의 해수욕장을 거느린 천혜의 관광지이기도 하다.
원북면 방갈리의 학암포는 태안해안국립공원 지역에서 맨 북쪽에 위치한 해수욕장이다. 이보다 북동쪽 끝에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이 있지만 그 곳은 국립공원 지역에서 벗어나 있다.
해안선이 복잡해 수많은 작은 반도들과 만을 거느린 태안반도는 바닷물에 의한 침식작용에 따라 해식 지형을 이루어 개성미 넘치는 아름다움을 자랑하는데, 그 가운데서도 학암포는 첫손꼽히는 서정미를 뽐낸다. 학이 노닌다는 뜻이 내포된 학암포라는 이름을 음미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낭만적인가.
학암포는 두 지역으로 나뉘어 있다. 포구를 중심으로 동쪽에는 넓고 고운 백사장이 깔리고, 서남쪽에는 기암괴석과 모래밭이, 남쪽 방면으로는 갯뻘이 어우러진다.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동쪽 백사장이 나을지 모르지만 전반적인 운치는 서남쪽 해안이 한수 위라고 할 수 있다. 썰물 때면 소분점도까지 200m의 바닷길이 열리며 그사이 갯바위 나타나 정취를 더한다.
<가는 길>
서울에서 16번 고속도로-11번 고속도로-당진-서산-태안-원북-학암포
<먹거리/잠자리/볼거리>
게꾹지 백반으로 이름이 알려진 진국집(665-7091)은 꽃게로 간장게장을 담근 국물을 가지고 젓갈과 김치, 새우 또는 동태를 넣고 끓인 국으로 개운한 뒷맛이 일품인 서산 향토 음식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서산 시내 1호 광장(시청 근처) 신한은행 뒤쪽에 자리잡고 있다. 그 외에 바우아구찜(태안읍 674-2179) 삼육회관(태안읍 674-1440 우럭 등 생선회) 원조 뜨근이집(서산시 665-6512 해장국) 등이 있다.
원북면 신두리의 신두 사장은 특이한 모래 언덕으로 이루어진 작은 사막이다. 생성 원인은 확실치 않지만 바닷바람에 날려온 모래가 장기간 쌓였을 가능성과 원래 바다 속에 있었다가 바닷물이 밀려나면서 모래만 남았을 가능성 등 두 가지 추측을 해볼 수 있다. 닷개 3거리에서 서쪽으로 3.2km쯤 달린 뒤 우회전해 약 2.7km
첫댓글 서산에 가면 "박속 낙지탕"도 맛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