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너무 큰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웬만한 것은 시시하게 생각합니다.
그 속에 있는 최고의 것을 찾아보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자꾸만 눈을 돌려
더 크고, 더 화려하고, 더 신비하고, 더 황홀한 것들을 찾아 수없이 방황합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언제나 만족이 없고 공허함만이 가슴을 때립니다.
해외여행이 일고 있습니다.
어느 신문을 막론하고 해외여행 광고가 나지 않은 신문이 없습니다.
수없이 몰려나갔다 물 쓰듯 돈을 쓰고 옵니다.
과연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느끼고 돌아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가까이에서 찾아보세요.
가슴 벅찬 감동이 가까이에도 수없이 많습니다.
어제 지리산을 올랐습니다.
뱀사골 산장에서 잠을 설치고 아침에 토끼봉을 올랐습니다.
숨을 몰아쉬며 봉우리를 닫는 순간, 아! 이 장엄함이여!
봉우리와 봉우리를 휘감아 도는 운해의 장관!
카메라 렌즈를 바꾸어 낄 여유도 없이 순간순간 달라지는 드라마!
순식간에 봉우리가 바다에 잠기는가 싶으면 또다른 봉우리가 불쑥 솟아오르고, 천지가 새하얀 구름 속에 아무 흔적도 없다가 느닷없이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는 하나님의 솜씨!
가슴도 떨리고, 손도 떨리고, 바위 위에 서 있었지만 다리도 떨렸습니다.
가까이에서 찾아보세요.
주머니 속에서도 행복은 있습니다.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
빌 2:18
입술의 열매
꿈이 많은 사람 지음
하늘사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