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3개월이나 6개월만에 듣기가 된다고 하는데, 난 왜 안그렇지?! 내 공부방법이 잘 못 되었나!하는 분들 많을 겁니다. 듣기는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듣기가 되려면 그 만큼 RC도 된다는 소리입니다. 눈으로 읽어서 바로 이해가 되야지 귀로 들어서 들립니다. 설령, 3-6개월동안 토익테이프를 외워 그 테이프를 외웠다고 해도, 다른 영어는 들리지 않습니다. 완전영어 초보에서 듣기가 이 정도 되는데(CNN듣고 대충아는 정도)3년이 걸렸습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텔레비젼을 보고 말입니다. 영자신문을 읽어서 이해를 못하는데, CNN이나 기타 영어방송이 들리지 않습니다. 영어는 회의나 뉴스에서 쓰는 영어와 일상생활에서 쓰는 영어가 달라 또 공부를 해야 됩니다.
저도 나름대로 3년간 듣기 공부 많이 했습니다. 밥먹을 때도 영어를 들으면서 밥을 먹었고, 요즘 두 달간은 자면서도 영어를 듣고 잤습니다.
귀에서 고름같은 것이 흘려 나오고, 자면서 영어소리가 바늘이 되어 귀를 쑤시는 고통을 겪고, 뾰쪽한 연필로 귀를 뚫는 것 같은 고통도 느껴보았습니다. 손목시계에서 나는 초침소리때문에 잠을 설친 적이 한 두번이 아닙였습니다. 이래도 아직 영어듣기가 제대로 안 됩니다. 이제 겨우 발음 제대로 들리고, 한국뉴스나 일본뉴스나오면 제대로 알아 먹고, 어떤경우는 도통 모를 때도 있습니다.
남들은 3개월하니깐, 6개월하니깐 귀가 뚫렸다고 하는데, 바늘이나 연필로 귀를 뚫는 것같은 아픔을 수십번을 느껴야 조금은 들리게 됩니다. 그것도 RC랑 병행해서 들어야 그 정도가 됩니다.
이왕에 시작한 영어 귀죽지 마십시요. 남이 요령으로 듣기 공부해서 조금 앞서 갔다고 해서 평생나보다 영어 잘하라는 법 없습니다. 듣기는 얼마나 오랬동안 많은 시간을 투자했냐에 달렸습니다.
노력하면 됩니다. 안 되는 것이 없습니다. 단지 자신의 노력이 성과를 보일 정도가 안 되는 것 뿐입니다. 벼논에 모내기를 해놓고 곡식이 여물기를 기다려야 되는데, 모내기를 하고 바로 벼에 낱알이 여물기를 바라지를 마십시요. 언제가는 꾸준히 투자를 하면 수확의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