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학교에 비난을 쏟아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청봉]

전광훈, "성공회대학교는 전부 빨갱이·· 미국 신학대도 다 이단"

전광훈, "내 말씀 통해 지구촌 교회 살아날 것"

'자유 통일' 담보로 교인들 헌금 강요하기도

성공회대학교에 비난을 쏟아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가 성공회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다니는 학생들 모두 빨갱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전 씨는 지난 4일 광화문 주일 연합 예배에서 교회의 역사를 이야기하다 "성공회 대학교에 있는 교수 더하기 학생들은 100% 빨갱이다"라는가 하면 '미국이 무너진 이유도 미국에 있는 모든 신학대학교가 다 이단이 돼서 그렇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또 '바울 서신이 인류를 구했다면, 내 말씀 통해 지구촌 교회 살아날 것', '찬송, 기도 열심히 하고 말씀 열심히 들어도 감사 헌금 안 하면 모두 다 헛것' 등의 발언도 쏟아냈다. 

"성공회대학교 사람들, 이단 중 이단·· 구원 못 받아"
전광훈 씨는 교회 역사를 이야기하며 영국의 성공회가 타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공회가 타락한 게 한국에 와 있는 성공회만 타락한 게 아니다"라며 "1500년도에 영국에 있는 성공회가 타락했다"고 말했다. 또 "마포 쪽에 가면 성공회대학교가 있는데, 성공회대학교 교수 더하기 학생들은 100% 빨갱이, 이단 중 이단"이라며 "거기 다니는 사람들 구원 받을까, 못 받을까? 신영복이 성공회대학교 교수고 교인이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전 씨는 또 "우리나라가 G2 나라가 되려면 미국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며 청교도 운동을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청교도 위에 세워진 나라인데, 무너지고 있다. 무너진 결정적 이유가 무엇이냐면 미국 교회가 무너져서 그렇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며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 모든 신학 대학교가 다 이단이다. 그러니 거기서 배운 교육자들이 전부 이단이 돼서 미국 교회가 무너졌다"고 소리쳤다. 

"바울서신, 인류 구했다면 내 설교 통해 지구촌 교회 살아날 것"
전광훈 씨는 성공회대학교와 미국 신학대학교를 비난했지만, 자신에게는 관대한 모습이다. 전 씨는 "바울 서신을 근본적으로 제대로 뿌리 캐서 지금 전 인류에게 던지는 사건이 전광훈 목사의 설교"라며 "성경이 기록된 이후 최초의 사건"이라고 자신을 추어올렸다. 전 씨는 이제 자신의 설교를 영어뿐만 아니라 4개 언어로 동시통역해 전 세계에 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바울서신이 인류를 구원했다면, 바울서신을 제대로 해석하는 이 전광훈 목사의 하나님 말씀을 통해 다시 한번 지구촌 교회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주 미국 투어 다녀온 것을 소개하며 "한 상원 의원이 내 말을 듣고 '등골이 오싹해졌다', '전광훈 목사가 하는 말은 지금 주님의 명령'이라고 말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자유 통일' 담보로 헌금 요구하는 전광훈 씨(출처=너알아TV)

"예배드려도 감사헌금 안 하면 헛것"·· '자유 통일' 담보로 헌금 요구하기도
이번 예배에서도 전 씨의 '헌금 사랑'은 남달랐다. 전 씨는 찬송, 기도, 말씀, 감사가 예배의 네 가지 요소라며 특히 감사헌금은 계약서의 도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소리쳤다. 찬송과 기도, 말씀을 들어도 감사헌금을 드리지 않는다면 전부 다 헛것이라는 것. 그는 "예배 다 해놓고 감사헌금 안 하면 앞에 세 개도 다 소용없다"며 "내가 목회 50년 해보니까 하나님이 아무리 기도를 세게 하고 방언을 열 두 가지 하고 밤마다 철야기도 하고 해도 물질의 헌금 안 하는 사람은 은사만 충만하지, 가정, 사업, 물질에 대해서 계속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언 못하고 멍청해도 헌금 잘하는 교인은 우연히 잘된다"며 "하나님은 돈에 약하다"고 말했다. 
전 씨는 또 '자유 통일'을 담보로 교인들의 투자까지 요청했다. 머지않아 늦어도 3년 안에 자유 통일이 될 텐데, 자유 통일이 되면 우리나라 경제가 최소 30년간 성장하고 그때 우리 gnp가 최소한 30만 불이 될 텐데 그때 보상을 받고 지금은 생활비를 제외한 나머지 돈을 헌금으로 내라는 것. 
전 씨는 "미국 상원의원들 100명이 자신의 특강을 들어야 하는데 이렇게 진행하기 위해서 재정이 필요하다"며 교인들의 선언을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이렇게 여러분을 지도하지 않으면 여러분은 먹다 똥 싸다 죽는다. 아무 의미가 없다"며 "거기다 김정은 수령님 모시고 비참히 살다가 인생 끝나야 한다. 그러니 날 만난 거 감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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