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슴 pectus carinatum - 정의
선천적으로 흉골이 과도하게 솟아나와 앞으로 돌출된 가슴을 새가슴이라고 부른다. 아래쪽 가슴 연골들(보통 4~8번)이 과도하게 성장하여 흉곽이 앞으로 돌출된 모습을 보인다. 오목가슴(누두흉)보다는 빈도가 적고, 새가슴 환자의 약 50% 정도는 심장 기형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 1/3 정도의 새가슴 환자는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자에서 약 4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척추 측만증과 같은 척추뼈의 기형이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대부분 아동기에 발견이 되고 출생 시 발견되는 경우도 있으며 사춘기를 거치면서 돌출이 심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다른 기형 및 심장 이상 등의 문제가 없다면 생활하는 데 큰 지장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보통 다른 질환과 동반될 확률이 높고 외관이 남들과 달라 사회 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어 새가슴을 가진 대부분의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자각적인 신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나 일부에서는 앞으로 돌출된 흉골과 늑연골 때문에 흉벽이 유연성을 잃게 되어 숨을 들이마실 때 흉벽이 잘 팽창되지 않아 호흡 곤란을 느낄 수 있으며, 부정맥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새가슴 환자 중 약 11% 정도에서 선천성 심장 기형이 동반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흉곽의 확대로 폐기종성 변화(폐조직이 염증성 변화로 인해 폐포가 망가져 기포처럼 변함)가 잘 온다. 호흡 곤란 증상이 가장 흔하고 통증을 많이 호소한다. 보통 늑연골의 성장이 빨라지는 10세 이후부터 사춘기 시기에 통증이 심해진다.
- 관련 신체기관
흉곽, 호흡기(폐), 심혈관계(심장)
- 치료
대개 출생 시 발견되지만 잘 모르고 지내다, 사춘기에 문제가 되어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흔하다. 성장 속도가 빨라지는 시기에 흉벽의 과도한 돌출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척추 기형이 심해지기도 한다. 새가슴이 의심되는 경우 바로 수술하기보다 흉부외과 의사와 상의하여 적당한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보통 수술하는 연령대는 보통 11~15세이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 동반되는 질환이 있거나 성장 장애, 통증 여부, 합병증 동반 여부에 따라 수술 시기는 제각기 다르다.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며 대부분 수술적 치료를 권한다. 보통 변형 라비치 수술을 시행하며 너스 수술은 시행하지 않는다. 흉골 가운데를 절개하여 수술하거나 유방 아래쪽을 가로질러 절개 수술을 하며, 과도하게 성장한 변형된 가슴 연골들을 모두 제거한 후, 남은 연골막을 팽팽하게 당겨주어 돌출된 흉골을 교정한다. 새가슴의 경우 다양한 흉벽 기형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흉벽 결손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폴란드 증후군). 전신 마취 하에 수술을 진행하고 흉벽 교정 후 보형물을 삽입할 수도 있다. 여성이라고 해서 남성에 비해 후유증이 증가하진 않는다. 수술 후 후유증으로 기흉, 혈흉, 심장 손상, 새가슴의 재발, 상처 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경미한 경우가 많고 대부분 잘 해결된다.
- 관련 질병
부정맥, 심장 기형, 폐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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