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 LTE-A와 함께 실적 개선 속도도 빨라진다! - 대우증권
What’s New?: 무선 ARPU 성장은 미진했으나, 마케팅비 축소로 이익 개선
SK텔레콤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소폭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대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본사의 마케팅비용이 전년 대비 11% 감소 한 것이 주 요인이었다.
SK텔레콤의 2분기 ARPU(가입비 제외 인당 매출액)는 전분기 대비 1% 증가해 성장이 미진했다. LTE 가입자 비중은 1분기 대비 6%p 상승했으나, ‘전국민무한 요금제’ 등 망내/외 음성 무제한 요금제의 도입이 ARPU 성장의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SK텔레콤의 무선 매출에는 타사 대비 음성 통화 매출이 많기 때문이다.
본사의 신규사업 매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B2B(기업 간) 솔루션 부문의 영업이 활성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기존의 B2C(기업-소비자 간) 시장에서의 지배력이 신규 부문에 파급되고, 고객군이 확장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Catalyst: 하반기 ARPU와 이익 개선의 동시 가속화 가능성
SK텔레콤은 하반기에 무선 ARPU와 이익 개선 속도가 상반기 대비 증진될 전망이다.
LTE 2차 확산 국면에서 SK텔레콤은 선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LTE-Advanced
(LTE-A)를 6월 중 조기 출시했으며, 커버리지를 전국 84개시 중심가로 가장 먼저 확대했다. 단말 종류나 커버리지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도 신규 LTE 가입자 중 약 50%는
LTE-A로 가입하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은 69,000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를 택하고 있다. 주춤했던 ARPU가 3분기부터는 LTE 가입자 비중 상승과 LTE-A 효과를 동시에 반영할 전망이다. 무선 마케팅 시장 환경은 하반기에도 안정화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지속되면서 각 사는 서비스와 커버리지 등 품질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마케팅비 지출은 하반기에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기존의 가입자 유지 정책을 강화하면서 해지율도 낮아지고 있다.
Valuation: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80,000원 유지
SK텔레콤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80,000원을 유지한다. 2013년 EPS 예상치는 기존 추정치 대비 9.6% 상향 조정했다. 마케팅 비용을 하향 조정했고, SK하이닉스 등 지분법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당분간 규제 환경에 기인한 비용 통제에 따라 이익이 개선되는 모습이 지속될 전망이다. 8월의 LTE 주파수 할당 과정에서도 선택지가 다양하다. 또한 주가의 핵심 동인으로 작용하는 무선 ARPU가 하반기에 좀더 성장 여력이 높아 보이는 점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