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에코레시피크림
제가 이번만큼...리뷰가 어렵다고 느낀 적은 처음이에요.
그래서 내용이 좀 부실할지라도...이해해주세요 ㅠ
눈물의 리뷰 시작합니다.
유기농에 매우매우 관심이 많아지던 저에게 이번 이니스프리 에코레시피 크림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것이었어요. 참새와 방앗간 같은 그런 정도로요.
행복하게도 테스터로 당첨도 되고~
그래서 받은 날부터 신나게 썼습니다.
크림을 받은 첫날, 8월 26일의 피부입니다.
밤 11시 반에 화장을 다 지우고 찍었어요.
토너만 했어요.
그냥 적당한 피부 상태지요. 그닥 건조해 보이지도않고.
이 에코 레시피 크림이 얼마나 촉촉하게 만들어주는지 궁금해서 수분 세럼을 생략해본 상태입니다.
모공과 흉터들..참으로...민망하군요.
오른쪽과 다르게 왼쪽은 옛날의 뾰루지 흉터도 있고 색소침착도 좀 더 많아요.
크림 생김새여요. 짙은 올리브색의 유리병에 묵직하게 담겨있습니다.
떨어뜨려서 발가락에 맞기라도 하면 발가락 뼈 부러질 것 같아요.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환경을 생각하여 만든 것 같더라구요.
재생 단상자며..재활용의 선두주자 유리병까지.
그런데 이 크림, 퍼서 쓰기는 좀 힘들어요.
아무래도 유기농 제품이다 보니까 방부제 종류를 안 쓰고 공기에 접촉되는 면을 최소화 하려고 한 건지 크림 용기가 입구보다 아래쪽이 더 넓은 형태입니다.
그러니까 저 목 부분의 크림을 쓰고 나면 아래쪽은 안쪽의 크림을 긁어내서 써야 하는 거죠.
겸사겸사 집에 있던 저의 다른 크림 스패츌러로 떠서 썼어요.
아무래도 손의 온기가 닿으면 안 좋을 것 같기도 했구요 손톱이 길어서 손톱 밑에 크림 끼는 것도 싫고...
이왕 크림 용기를 저렇게 만들었으니 작은 스패츌러 하나 더 끼워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크림 제형은 매우 하얗고 단단한 편입니다.
제가 썼던 크림 중에서 가장 단단한 제형이에요.
그동안 묽게 퍼지는 젤 형태의 크림 종류를 많이 썼거든요.(AP,오르비스 등등)
부드럽게 수분감이 많게 스윽 발리는 느낌은 아니구요 윤주님도 말씀하셨다시피 두들겨서 흡수시키면 좋을만한 제형이에요.
절대..부드럽게..사아악 발리지 않습니다.
향은 은은해요. 라벤더 향이 좀 더 나긴 하지만 뭐 그닥 향이 많이 나는 것 같지 않구요 향에 민감한 저같은 사람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쓸 수 있었습니다. 전 독한 화장품 향 싫어하거든요.
크림을 볼에 넓게 발랐습니다.
나름 넓게 펴바른 건데도 투명해지지 않고 기름기도 없는 크림 제형이에요.
무 광물유라는 것이 이런 차이일까요. 그냥 두들기면서 자연스럽게 흡수가 됩니다.
크림을 바르고 난 직후(왼쪽이 바르기 전, 오른쪽이 바른 후)입니다.
아까 바르기 전보다 약간의 촉촉함이 보이네요.
턱은 뭐 그닥 광도 없고 발랐는지 안 발랐는지 모를 정도네요.
첫날은, 이 크림이 얼마나 피부를 밤새 촉촉하게 해주는지가 궁금해서 앞에서도 말했듯이 세럼 종류도 생략하고 바르고 잤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두둥!
밤새 저의 피부는 기름을 배출한 것 같지는 않아요.
크림을 잘못 바르고 자면 티존 부위에 기름이 마치..방울로 맺히듯이 생기거든요.
그러나 뭐 적당한 정도의 유분기. 촉촉함이랄까.
일어나서 바로 본 얼굴 상태는 메롱이지만 피부는 괜찮아 보입니다.
그리고 세수를 한 상태입니다.
보송보송 매끈매끈하네요. 꺄아.
맨 피부를 만지는 느낌도 좋았어요. 기름지지도 않고 미끄럽지도 않고. 피부가 편안해진 느낌.
그리고 나서도 열심히 썼어요. 아침 저녁으로 썼습니다.
그 중간에 주말마다 제가 여행을 다녔는데 그때도 이 에코 레시피 크림은 꼭 들고 다녔어요. 밤에 이거 하나만 바른 날이 거의 많지요.
다시 최근 사진입니다.
9월 9일에 찍었어요. 제가 아침에 일어나서 찍느라고 화밸을 제대로 못 맞춰서 이전 사진이랑 색이 많이 다릅니다. 이건 뭐..푸르딩딩..좀 숭하군요;;
여행의 여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이에 뾰루지가 많이 올라왔어요. 각질제거도 열심히했던 것 같은데..
특히 이 턱의 뾰루지들은...허허허허....
아무래도 이 에코 레시피 크림이 뾰루지를 잠재워주거나, 덜 나오게 하는 능력은 없나봐요.
피부 리페어 능력을 강화하여 준다는데 혹시..뾰루지가 빨리 익는 것도 그 능력이 강화되서 그런 걸까요?
그래서 9일 아침 이후로는 제가 장난질을 좀.
집에 있던 쥴리끄의 카렌듈라 로션과 섞어서 발랐어요.
뾰루지 흉터의 붉은 기도 빨리 없어지고 뾰루지도 좀 들어가라고...
유기농 아이들끼리 만나서 그런지 겉돌지 않고 잘 섞입니다.
이렇게 생긴 아이를 에코 레시피 크림에 섞어서 발랐어요.
발림성은 훨씬 좋아지더군요.
흡수성도요.
짜잔.
저렇게 섞어서 바르고 난 직후의 피부입니다. 좀 더..윤기가 자르르르르르 하다고 해도 되겠죠? ^^
그리고 9월 11일 오늘 아침의 피부상태입니다.
저..커다란 뾰루지는 머일까요 ㅠ 그것도 하나도 아니고..세 개나.
두 개는 올라오려고 하고 하나는 익었어요 ㅠ
그래도 에코 레시피 크림 발랐어효 ㅠ
바르기 전, 바르고 나서 흡수시킨 후 입니다.
뾰루지 부분 빼고..피부가 좀 촉촉해지고 윤기가 돌고 편안해보이기는 하지요?
너무 미세해서 잘 모르시겠어도...볼 부분 광나는 면적을 비교해보시면...^^;;
여기까지가...에코 레시피 크림과 함께한 날들의 증거사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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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건성 + 복합성 피부거든요.
코 주변으로 모공도 좀 있고..뾰루지도 간간이 나구요.
이 크림을 열심히 쓰던 중간에 코스메데코르에 매장에 가서 유수분 측정을 받았는데 수분 지수가 매우 낮게(평균이 12인데 6이요)나왔어요.
근데 이상하게도 제가 느끼기에는 그다지 건조하지 않았다는 거죠
이것이 자연 보습막의 효과일까요.
그치만 피부 겉은 괜찮은데 속이 문제일 수도 있다고...
피부속 수분이 부족하면 뾰루지도 더 올라온다고 하기에
그날 저녁부터는수분 세럼 바르고 이 크림을 발라줬더니 좀 더 흡수도 잘 되고 발림성도 좋아지더라구요
전 사실, 저 크림을 바를때의 살짝 뻑뻑한 느낌이 매우 거슬렸나봅니다.
뭐만 하고 나면 어라 이거 부드럽게 발리네 하고 기뻐했으니까요 ㅎ
수분 세럼을 하고 나서 이 크림 바를 때 펴지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답니다.
건성이신 분들은 이 크림 하나만으로는 피부속 수분이 부족해지니까 절대로 저처럼 수분세럼 생략하지 마시고 다 챙겨서 바르세요.
나중에 저는 카렌듈라 로션하고도 섞어서 발랐지만 서로 겉돌지 않고 잘 어울리는 것이 참 잘 어울리더라구요.
결과적으로 저의 지금 피부 상태는 뾰루지때문에 엉망이지만 그 외 다른 피부 상태는 괜찮네요.
간간이 부는 바람으로 피부 표면도 건조해졌을 법 한데 표면은 촉촉해요.
이 크림이 솔직해서 그런가, 화학성분이 안 들어가서 그런가 무언가 깜짝 놀랄만한 효능이라기 보다는, 편안하게 천천히 피부를 좋게 만들어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갑자기 무언가 확 효과가 나타나는 아이들은, 처음엔 매우 반갑지만 나중에는 그 효과도 안 보이는 것 같고 애정이 금방 식거든요.
그래서 제가 점점 유기농, 천연 이런데에 끌리는 지도 몰라요.
처음엔 그냥 편안하게 그리고 꾸준히..어느샌가 좋아진 피부..
뭐랄까 이 크림은 약..2주간의 사용기간 만으로는 리뷰 하기가 아쉬워요.
모공이 좁아졌다든가 무언가..우리들이 좀 더 혹할 만한 결과를 보여주지 못해서 더욱 아쉬운지도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부작용의 위험이나 화학물질의 불안감 같은 것이 없기에 참 귀중한 크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 이것이 우리나라 자체 브랜드 제품이라 더욱 그렇구요.
앞으로도 이니스프리에서 유기농 제품 많이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불어 유기농 크림 쓰면서 이런 저런 생각까지 해볼 수 있게 된 좋은 기회 주신 윤주님께도 감사하구요.
그럼 모두 피부 미인이 되는 그날을 위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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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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