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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61, 기획본부장에게 듣는다 <2>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 이목희
"내달 20일 전 安과 반드시 단일화"
# 부울경, 정권교체 견인차
- MB정권 실정 심판론 거세- 단일화 후 지지율 오를 것- 신공항·해수부 긍정적 검토# 협상이 최선의 선택- 오차범위 불확실성 감안- 여론조사 단일화는 위험- 安캠프도 준비 서둘러야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이목희 기획본부장은 "부산 울산 경남이 정권교체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므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한 인터뷰에서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는 늦어도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협상에 들어가 다음 달 20일까지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친노무현계의 백의종군에 대해 "국민적 요구가 있다면 이에 응답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다음은 일문일답.-문 후보가 최근 "부산의 분위기 좋다"고 말했다.▶'좋다'는 사물을 보는 관점인데 저는 '괜찮다'고 본다.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론이 강하다. 정수장학회 문제 등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후보 단일화가 되면 문 후보가 더 나아질 수 있다. 부·울·경 지지율이 이전보다 좋아진 것은 분명하다.-'부산 득표율 40%'라는 낙관론이 나오지만 절박함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낙관적 전망은 캠프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 괜찮은 지지율이 나온다면 우리의 발걸음은 가벼워질 수 있다. 낙관하는 것은 아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진솔하게 다가가면 부·울·경이 정권교체의 중심적 역할,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기대와 전망을 하고 있다.-'정당 후보'라는 점 외에 문 후보의 장점은.▶정당 후보는 간단한 장점이 아니다. 정당이 있어야 국정 개혁도 하고 정권을 잡는다. 다른 장점과 비교할 수 없다. 문 후보는 국정운영 경험이 있지만 안 후보에게는 없다. 또 문 후보는 도덕적으로 중요한 결함이 없다. 새누리당 박 후보는 여러 결함이 거론되고 있다. 안 후보는 다운계약서 논란도 나온다. 특히 안 후보는 '공직생활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기업을 경영하신 분이라 검증 과정에서 또 다른 것이 더 나올지 알 수 없다. 문 후보는 서민적이고 진정성이 있다. 누가 봐도 '저 사람(문 후보)은 거짓말하지 않을 사람'이라고 본다.-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양극화 해소 방안은.▶박정희 18년, 전두환-노태우 정권, 이명박 대통령 집권까지 합치면 36년간 TK(대구·경북)가 정권을 잡았다. 부·울·경은 많이 소외됐다. 정부가 사람 육성, 기업 육성, 각종 인프라 지원을 해야 하지 않겠나. 후보가 지역별로 발전 계획을 발표한다. 동남권 신공항이 백지화됐는데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설렁설렁할 수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것은 전문가 검토와 협의를 거친다. 부산은 저축은행 피해, 해양수산부 폐지 피해를 자주 봤다. 해양수산부 폐지는 패착이다. 부처 하나 다시 만든다고 해서 공무원이 증원되는 것도 아니다. (집권하면) 울산은 산업시설의 첨단화·고도화 작업을 지원하고 경남은 농업 농촌 살리기에 나서겠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시작했던 지역균형발전 전략을 더 강하게 추진하겠다.-안 후보와의 단일화 방식은.▶여론조사는 오차범위라는 불확실성이 있는데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에서 여론조사 단일화가 된 것은 너무 급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100만 명이 후보를 뽑았는데, 많아야 3600명의 여론조사로 단일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단일화는 협상 방식으로 하고, 안 되면 다른 방법을 찾겠다. 정치쇄신과 균형발전 전략에 입각한 지역 공약을 준비하며 단일화에 대비하고 있다. 단일화 협상은 늦어도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들어가야 한다. 아무리 늦어도 11월 20일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안 후보 캠프도 준비를 해야 한다.-친노 '백의종군론'에 관해서는.▶(국회의원이 주로 맡은) 선대위 본부장이 있는데 팀장들(일부 친노 출신 참모)이 전횡을 한다면 덮어지지 않는다. 국회의원들이 왜 옳지 않은 대우를 받고 있겠나. 후보에게 중요한 일정과 메시지는 제가 주재하는 주간회의에서 결정된다. 친노들이 독단적으로 운용하는 구조가 아니다. 이해찬 대표 등 친노들이 과도한 욕심을 갖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 사람들의 절체절명 과제는 문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일이다. (전횡이) 심각하지는 않지만, 국민의 요구가 있다면 그것에 응답하는 것은 정치인의 도리다. 국민께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이목희는 누구 = 1953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고교 시절부터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다. 당에서는 전략통으로 꼽힌다.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오랜 동지다. 서울 금천구에서 17대와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재산세 항목에 50% 균형세를 도입해 취약 지역이 재원을 더 받도록 지방세법을 개정했다. 시민운동가인 부인 윤정숙 씨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요청으로 안철수재단 설립에 관여했다.